무역왕, 알트탭과 함께라면 나도 지중해왕자!
2011.04.26 18:14게임메카 장제석 기자
▲ 26일부터 27일까지 첫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는 '무역왕'
어린 시절, 사회과부도를 한쪽에 펼쳐 두고 지중해와 인도양을 누비며 대항해시대를
직접 느껴본 유저가 있다면 오늘 소개할 이 게임에 주목해도 괜찮을 거 같다. 바로
‘무역왕’이다.
겜팜에서 개발하고 엠게임에서 서비스하는 ‘무역왕’은 15세기 대항해시대를 배경으로 프랑스, 영국, 에스파냐, 포르투갈, 네덜란드, 베네치아 6개국의 해상 무역전쟁을 다룬 웹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항해와 모험을 통해 교역 네트워크를 넓히고, 전투를 비롯한 타 플레이어와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 최고의 ‘거상’이 되는 것을 목표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무역왕’은 26일부터 27일까지 첫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
아마 많은 독자 분들이 웹게임이라고 하면 고개를 저으며 지겹다고 하겠지만, ‘알트탭’ 신공과 함께라면 15세기 당시 남자의 로망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몰래 하다 상사에게 걸렸다고? 당당히 15세기 당시 리스본과 세르비아의 특산품에 대해, 바다에 대한 남자의 로망에 대해 열변을 토하자. 효과가 있다면 충분히 상사의 입을 셧다운시킬 수도 있다.
▲ 지중해 도시 원화
기본적인 게임 소개
‘무역왕’은 무역, 전투, 생산, 정치외교 이렇게 4가지 축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특정 요소가 중요해지기도 하고, 플레이어의 취향에 따라 어느 한 부분에 집중 투자해 캐릭터와 상단을 성장시켜나갈 수 있다.
앞서 설명했듯 ‘무역왕’은 웹 브라우저 기반의 게임이다. 플래시나 액티브X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웹 브라우저에 따른 호환성을 완벽히 지원한다. 동시에 온라인 게임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실시간 동기화 시스템을 지원한다. 특히 다양한 플레이어들의 교육 활동이 게임 경제 시스템에 실시간으로 반영되며, 전투와 PvP에서는 내 위치가 실시간으로 탐색돼 상대를 추격하거나 격추시킬 수 있다.
전투의 경우 플레이어가 직접 함대를 컨트롤하는 것은 아니나, 함대 포메이션이나 함장의 배치, 함선 개조를 통해서 전략적인 재미를 얻을 수 있다.
더 사실적이면서 어뷰징을 없애기 위한 방안으로 게임 내에는 수많은 NPC 무역자들이 활동한다. 그들은 플레이어와 똑같이 항해하면서 상호작용한다. 항해를 하면서 혹은 도시에 정박하고 있을 때도 ‘탐색’을 통해 NPC 무역자들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은 밸런스상의 고려로 전투가 허용되지 않지만, 게임 내 세력간 분쟁이나 퀘스트 수행상황에서는 예외적으로 전투에 참여하기도 한다.
▲ 게임 내 캐릭터 이미지
게임 시스템 - 무역 네트워크
‘무역왕’은 플레이어간 경쟁과 협력이 기반이 되는 만큼 나만의 회사를 가지고 무역 네트워크를 확장함으로써 대항해시대의 거상으로 성장해나가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그러나 거상이 되기 위해서는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 우선 다양한 무역 활동으로 시세가 계속 변하기 때문에 이를 잘 눈여겨보며 이익을 노려야 한다. 게다가 모든 도시가 나에게 우호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도시별로 지사허가를 받아야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
원산지가격과 시세가격에 대한 이해는 필수다. 같은 상품이라도 원산지에 따라 기본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이 차이를 잘 계산해 거래해야하는 명민함이 필요하다. 무역로 확보도 중요하다. 쌓인 금화가 많다고 무작정 모든 도시의 거래망을 뚫으려고 한다면 곧 파산 당할지 모른다. 이에 남들이 잘 모르는 나만의 무역로를 확보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 후추, 대포, 럼주, 면, 카카오, 목재, 수정 등 다양한 교역품
게임 시스템 - 회사의 성장
‘무역왕’에서는 회사를 계속 성장시켜나가야 한다. 각 도시마다 지사를 설립할 수 있으며 도시와의 관계가 좋아질수록 지사도 함께 발전시킬 수 있다. 이에 대한 보상은 훌륭하다. 더 강력한 함대를 구축할 수도 있고, 더 능력 있는 부하를 거느릴 수도 있다. 게다가 직접 교역품을 생산하거나 도시에 더 많은 양을 공급해줄 수도 있다. 물론 특산물 거래도 가능해진다. 물론 무작정 지사 설립만 한다고 해서 무역 네트워크가 넓혀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도시와의 관계를 잘 살피며 보유한 지사를 업그레이하는 방식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게임 시스템 - 함대전, 백병전, 일기토 전투
‘무역왕’이 되기 위해서는 험난한 바다로 나가야 한다. 이게 남자의 로망이니까. 때문에 남을 짓밟고 내가 왕이 되기 위해서는 강력한 함대를 거느려야 한다.
전투에 대한 기본 지식도 필요하다. 전투는 함대전, 백병전, 일기토까지 3종류의 나눠지는데, 함대전은 선박에 백병전은 부하의 능력치과 선원수에 일기토는 플레이어의 능력치에 각각 영향을 받는다. 모든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내려면 3종류의 전투 스킬을 모두 고려해야 하며, 선박과 부하, 그리고 캐릭터를 잘 커스터마이징 하는 것도 전략이 된다.
커스터마이징이란 어렵지 않다. 이를테면 교역을 많이 하려면 선박의 적재량을 늘리는 대신 함대 전투력을 상대적으로 포기해야 하는데, 일기토나 백병전 커스터마이징을 적절하게 조절함으로써 최소한 해적들의 약탈 위협은 방어할 수 있을 만한 수준으로 만드는 것이다.
▲ 전투의 준비과정과 해상전투의 광경
게임 시스템 - 정책 특성
플레이어가 개성을 띄고 더 강해지기 위해서는 ‘정책 특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는 온라인 게임의 특성과 능력치 같은 개념으로 이에 투자함으로써 회사와 함대 플레이어의 스펙을 높일 수 있고, 추가이익이나 비용할인 등의 혜택도 거둘 수 있다.
주 특성은 항해, 교역, 확장, 전투, 협상, 경쟁, 섭정, 지배로 8가지이며 레벨이 상승함에 따라 최대 4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주특성을 습득하면 이에 대한 종속된 부특성을 습득 할 수 있다. 이는 RPG의 스킬트리와 유사한 특성트리로 구성돼 선택적으로 습득 할 수 있다.
게임 시스템 - 다양한 선박
‘무역왕’에는 총 29종류의 선박이 마련돼 있다. 선박별로 소형, 중형, 대형, 특대형으로 분류되며 종류에 따라 내구도, 적재량, 개조 가능 정도, 항속, 선회, 회피능력이 각각 다르다. ‘무역왕’에 등장하는 선박은 대항해시대 전후에 역사적으로 사용됐던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시대 설정 상 지중해가 해상무역의 중심이고 베네치아가 그 패권을 쥐고 있었던 만큼, 주력함이었던 갤리나 콜럼부스가 신대륙 탐험에 사용했던 캐러벨, 신대륙 발견 이후 스페인 보물선의 표준형이었던 갤리온 등 당대의 다양한 선박을 직접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선박은 조선소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개조와 강화도 가능하다. ‘개조키트’를 사용하면 선미, 메인 마스트, 선수, 선창 등 4가지 슬롯에 돛, 충각, 장갑, 적재 창고, 대포 등을 장착할 수 있다. 만약 희귀한 ‘제조비법’을 소유하고 있다면 특수 능력을 부여할 수도 있다.
▲ 선박 아이콘
게임 시스템 - 생산과 제작
함대를 구성하고 어느 정도 부를 축적했다면, 더 큰 규모의 상단과 함대를 운용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도시에 대한 공헌도, 명성, 플레이어 레벨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각 도시에 지부를 두고 생산시설과 판매시설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각 도시는 특정과 발전도에 따라 생선, 제작할 수 있는 몇 가지 원재료 및 생산품을 가지고 있다. 플레이어는 원재료를 생산해 다른 플레이어에게 판매하거나, 스스로 제작해 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 원재료는 현재까지 광물, 직물, 목재 계열로 나뉘며 가공단계에 따라 좀 더 부가가치가 높은 중간 재료로도 가공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