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온라인 게임은 4D?
2002.04.25 12:27최세준
필자도 게임업계에 근무하는 한 사람으로서 나름대로 이 시장에 대한 향후 미래상을 예측할 수 있는데, 온라인 게임업계의 경우 현재만 놓고 본다면 3D RPG가 대세다.
직업상 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다보면 누구나 그 시장에 대한 상황판단과 예측력이 나름대로 생기기 마련이다. 필자도 게임업계에 근무하는 한 사람으로서 나름대로 이 시장에 대한 향후 미래상을 예측할 수 있는데, 온라인 게임업계의 경우 현재만 놓고 본다면 3D RPG가 대세다.
사실 RPG야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으로, 온라인 게임의 태동이 그랬고 지금도 개발되고 있는 온라인 게임의 90% 이상이 이 장르일 정도로 온라인 게임 개발의 축을 이루고 있다. 한편 이 장르가 온라인 게임의 축을 이루는 주된 이유는 꾸준한 시간투자가 선행되어야 할 온라인 게임 자체의 특성과 RPG만의 독특한 레벨제와 스킬제 등이 서로 매치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2D에서 3D로 넘어간 것인데, 사실 2D 게임도 나름대로 장점을 갖추고 있어서 아기자기하고 세밀한 그래픽과 2D만의 정확한 타격감 등이 지난 5년동안 온라인 게임의 핵심을 이루는 축이 된 추진력이 되었다. 하지만 그동안 컴퓨터의 사양이 업그레이드되고 보다 화려한 효과와 현실같은 게임을 원하는 게이머의 욕구 등이 3D 게임을 등장하게 한 원동력이 되어 지금은 뮤나 라그하임, 프리스톤테일, 라그나로크 등 수많은 3D 온라인 게임이 출시되고 있다.
사실 여기까지는 게임에 관련된 전문가나 열혈독자들이라면 잘 알고 있는 내용일 텐데, 문제는 앞으로의 온라인 게임이 어떻게 변할까 하는 것이다. 이에 필자는 감히 4D RPG라고 말하고 싶다. 이 글을 읽는 독자는 웬 뜬구름 없이 4D냐고 반문할지도 모르겠지만 우리가 걸어왔던 온라인 게임의 역사를 가만히 살펴보면 쉽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즉 1993년에 출시된 텍스트 방식의 머드(MUD) 게임을 1D로 잡을 때 그 이후 바람의 나라와 리니지로 대표되는 수많은 2D 게임이 대세를 이뤘고 지금은 뮤와 라그나로크로 대표되는 3D 게임이 가장 인기를 모으고 있다. 따라서 차원적인 논리로 볼 때 향후 등장할 게임은 4D임에 틀림이 없는데, 그럼 과연 4D 게임은 어떤 형태를 이루고 있을까?
말그대로 차원을 넘는 게임일 것이다. 우리는 보통 현실을 3차원의 세계라고 표현하고 귀신이나 유령, UFO 등 과학적으로 증명하지 못하는 것들은 차원을 넘어선, 이른바 4차원에서 온 것이라 판단한다. 게임도 마찬가지여서 게임 그래픽의 기본은 3D이되 그 이상의 또 다른 공간이 존재할 것이다. 예를 들어 평상시에는 몬스터와 상대하다가 특수한 마법을 구사하거나 물약 등을 먹으면 게이머의 캐릭터가 투명하게 되어 몬스터를 통과하거나, 특수한 던전을 통과하면 실시간으로 또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 또한 몬스터와 대적하다가 힘에 부치면 차원을 이동하여 좀 더 유리한 지형에서 대적을 벌일 수 있는 시스템이 될 수도 있겠고, 자신이 죽으면 마을에서 다시 부활하는 것이 아닌, 유령이 되어 또다른 차원에서 유령 몬스터와 대적을 할 수 있게 될 수도 있겠다(만화 드래곤볼을 생각하면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예상은 생각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지만 머드 게임이 한창 유행했을 때 머그 게임을 감히 예상하지 못했듯이 앞으로의 일은 그 누구도 안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본인의 예상이 빗나갈 수도 있다. 즉 필자는 차세대 온라인 게임을 단순히 차원적인 논리로 예상했지만, 향후에는 이것이 아니라 기본의 RPG에서 탈피해 요즘 한창 주목을 받는 웹보드 게임이나 전략 시뮬레이션을 가미한 온라인 게임이 대세를 이룰 수도 있겠다. 하지만 향후의 온라인 게임의 장르가 어떻게 발전하든, 현재의 그것보다는 게이머에게 훨씬 모험적이고 흥미진진한 게임 시스템이 탄생하게 될 것임에는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앞으로 몇 년 후면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할 새로운 온라인 게임이 탄생될 것이라는 것,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기대되지 않는가?
<최세준/ 넷파워 취재팀장>
사실 RPG야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으로, 온라인 게임의 태동이 그랬고 지금도 개발되고 있는 온라인 게임의 90% 이상이 이 장르일 정도로 온라인 게임 개발의 축을 이루고 있다. 한편 이 장르가 온라인 게임의 축을 이루는 주된 이유는 꾸준한 시간투자가 선행되어야 할 온라인 게임 자체의 특성과 RPG만의 독특한 레벨제와 스킬제 등이 서로 매치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2D에서 3D로 넘어간 것인데, 사실 2D 게임도 나름대로 장점을 갖추고 있어서 아기자기하고 세밀한 그래픽과 2D만의 정확한 타격감 등이 지난 5년동안 온라인 게임의 핵심을 이루는 축이 된 추진력이 되었다. 하지만 그동안 컴퓨터의 사양이 업그레이드되고 보다 화려한 효과와 현실같은 게임을 원하는 게이머의 욕구 등이 3D 게임을 등장하게 한 원동력이 되어 지금은 뮤나 라그하임, 프리스톤테일, 라그나로크 등 수많은 3D 온라인 게임이 출시되고 있다.
사실 여기까지는 게임에 관련된 전문가나 열혈독자들이라면 잘 알고 있는 내용일 텐데, 문제는 앞으로의 온라인 게임이 어떻게 변할까 하는 것이다. 이에 필자는 감히 4D RPG라고 말하고 싶다. 이 글을 읽는 독자는 웬 뜬구름 없이 4D냐고 반문할지도 모르겠지만 우리가 걸어왔던 온라인 게임의 역사를 가만히 살펴보면 쉽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즉 1993년에 출시된 텍스트 방식의 머드(MUD) 게임을 1D로 잡을 때 그 이후 바람의 나라와 리니지로 대표되는 수많은 2D 게임이 대세를 이뤘고 지금은 뮤와 라그나로크로 대표되는 3D 게임이 가장 인기를 모으고 있다. 따라서 차원적인 논리로 볼 때 향후 등장할 게임은 4D임에 틀림이 없는데, 그럼 과연 4D 게임은 어떤 형태를 이루고 있을까?
말그대로 차원을 넘는 게임일 것이다. 우리는 보통 현실을 3차원의 세계라고 표현하고 귀신이나 유령, UFO 등 과학적으로 증명하지 못하는 것들은 차원을 넘어선, 이른바 4차원에서 온 것이라 판단한다. 게임도 마찬가지여서 게임 그래픽의 기본은 3D이되 그 이상의 또 다른 공간이 존재할 것이다. 예를 들어 평상시에는 몬스터와 상대하다가 특수한 마법을 구사하거나 물약 등을 먹으면 게이머의 캐릭터가 투명하게 되어 몬스터를 통과하거나, 특수한 던전을 통과하면 실시간으로 또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 또한 몬스터와 대적하다가 힘에 부치면 차원을 이동하여 좀 더 유리한 지형에서 대적을 벌일 수 있는 시스템이 될 수도 있겠고, 자신이 죽으면 마을에서 다시 부활하는 것이 아닌, 유령이 되어 또다른 차원에서 유령 몬스터와 대적을 할 수 있게 될 수도 있겠다(만화 드래곤볼을 생각하면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예상은 생각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지만 머드 게임이 한창 유행했을 때 머그 게임을 감히 예상하지 못했듯이 앞으로의 일은 그 누구도 안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본인의 예상이 빗나갈 수도 있다. 즉 필자는 차세대 온라인 게임을 단순히 차원적인 논리로 예상했지만, 향후에는 이것이 아니라 기본의 RPG에서 탈피해 요즘 한창 주목을 받는 웹보드 게임이나 전략 시뮬레이션을 가미한 온라인 게임이 대세를 이룰 수도 있겠다. 하지만 향후의 온라인 게임의 장르가 어떻게 발전하든, 현재의 그것보다는 게이머에게 훨씬 모험적이고 흥미진진한 게임 시스템이 탄생하게 될 것임에는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앞으로 몇 년 후면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할 새로운 온라인 게임이 탄생될 것이라는 것,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기대되지 않는가?
<최세준/ 넷파워 취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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