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장치 편
2003.03.31 15:12김기웅
가장 일반적인 입력장치 중의 하나인 키보드는 형태에 따라 일반 키보드와 내추럴 키보드로 나눌 수 있고 제조 방식에 따라 크게 멤브레인과 기계식 키보드로 나눌 수 있다 사실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는 멤브레인과 기계식 정도밖에 알고 있지 않지만 더 세분화하면 폼 일레멘트 방식, 캐패시터 타입, 러버 돔 타입 등도 있다고 한다. 자료부족과 지면상의 관계로 크게 4가지로만 구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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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경우에는 기계식 내추럴 키보드를 사용하고 싶은 바람이 있지만 안타깝게도 국내에 판매되는 내추럴 방식의 기계식 키보드는 딱 한 종류밖에 찾아볼 수 없는데 키감이 필자가 원하는 수준까지는 안되어 그냥 멤브레인 방식의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인 키보드들의 가격이 6천원에서 1만 2천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으며 내추럴 키보드의 경우는 판매하는 회사가 많지는 않지만 MS에서 나오는 제품의 경우는 6, 7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국산 제품들은 4만원 정도 수준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위의 가격은 유선 제품을 기준이며 무선 제품의 경우 가격이 2배 정도로 비싸다). 각각의 방식에 따라 장단점이 있겠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키보드의 누르는 감촉이 좋지 않다거나 PC를 사용하는 시간이 많으면 손목이 아프거나 한다면 기계식 키보드나 내추럴 키보드를 사용해보길 권해본다. 키보드를 제조하는 업체는 굉장히 많고 일반 키보드의 경우는 성능의 차이도 극히 미미하므로 자신이 선호하는 기업이나 가격대에 맞는 키보드라면 어떤 걸 구매해도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아주 이름이 없는 초 저가형 중국산 제품은 되도록 피하도록 하자. 또 멀티미디어 키가 많은 키보드들도 많은데 정작 구매해서 사용하다 보면 활용도는 생각보다 크지 않으므로 굳이 돈을 더 들여 구입해야 될 필요까지는 없다. 다만 주변기기가 많다거나 선이 꼬이는 것을 참을 수가 없는 사용자라면 무선 키보드도 한번 구매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 무선이라고 해도 작동거리는 대부분 1.5M에서 2M 사이이므로 겨우 책상에 올려놓고 쓸 정도밖에 안되므로 HTPC용으로 리모콘까지 대용으로 쓰겠다는 생각은 얼른 잊는 것이 좋다. 물론 자신의 방이 1.5M 반경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아주 쓸만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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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처음 마우스를 구경했던 때는 고등학교 때 단골로 다니던 레코드 가게에 놓여있던 애플 클래식 컴퓨터에 달려있던 마우스가 처음이었다. 당시의 PC들은 키보드로 모든 명령어를 입력해야 했던 DOS 방식이었던데 반해 매킨토시의 애플 클래식은 GUI 환경의 맥OS로 탑재되어있어 마우스 이용이 필수였던 것이다. 그 후 2년 후에 386PC를 구입하면서 마우스도 같이 구입하긴 했는데 도대체 쓸 곳이 없더니만 울펜스타인을 하면서부터 마우스를 사용했던 기억이 있다. 95년에 윈도우95가 나오면서부터 PC 사용자들에게도 마우스가 필수 하드웨어로 자리 잡히게 되었는데 그 후 지금까지 마우스의 기본 형태는 거의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으나 기능적인 발전은 많이 되어있는 상태이다. 예를 들어 최근에는 거의 모든 마우스에 휠(Wheel)이 달려있는데 이는 인터넷이 본격화된 97년도부터 급속도가 보급되기 시작했다. 여하튼 마우스도 작동 방식에 따라 크게 2가지로 나눠 살펴보도록 하자.
여전히 볼 마우스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많지만 최근에는 광 마우스들도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저가형 광 마우스를 많이들 찾는다고 한다. 또한 퀘이크와 같이 급격한 마우스 움직임이 많은 1인칭 액션 게임에서는 광 마우스보다 볼 마우스를 선호했었는데 이는 게임 중에 가끔씩 커서가 튀는 현상으로 인해 볼 마우스에 비해 광 마우스가 조준점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훨씬 흔했기 때문이었다. 그나마 최근에 나오는 광 마우스들은 이런 튀는 현상들이 많이 개선되어서 1인칭 액션 게임에서도 쓸만하다는 평이 많아졌다. 또한 로지텍의 마우스웨어와 같이 각 제조사마다 마우스 전용 유틸리티도 많이 번들로 포함되고 있는데 이런 유틸리티를 설치하면 버튼마다 좀 더 색다르고 편리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으니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마우스도 전용 프로그램이 있는지 확인해보도록 하자. |
플레이스테이션이나 X박스와 같은 게임기들은 게임 패드가 꼭 필요로 하지만 PC의 경우 키보드와 마우스만으로도 모든 게임을 충분히 즐길 수가 있는 관계로 게임 패드나 조이스틱의 구매율이 굉장히 낮은 편이다. 게다가 게임기 콘솔들에서 주로 플레이하는 장르가 게임패드가 어울리는 대전 액션이나 스포츠 게임이 인기가 많은데 반해 PC 게임의 경우 전략 시뮬레이션이나 1인칭 액션 게임과 같이 패드로 게임을 즐기기엔 조금 벅찬 게임들이 인기가 많아 상대적으로 게임패드나 조이스틱의 필요성이 낮은 편이다.
어쨌든 PC용 게임패드나 조이스틱의 경우 용산이나 테크노마트의 상가를 둘러보면 MS나 로지텍 등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지명도가 없는 회사의 제품들이 많으므로 가격이 싸더라도 AS가 확실한 제품인지 꼭 확인하도록 하자. 또 조이스틱의 경우 비행시뮬레이션을 위해 구입하고자 한다면 비행시뮬레이션만을 다루는 동호회로 가서 어떤 조이스틱이 괜찮은지 먼저 확인을 해보는 게 좋다. 비행시뮬레이션은 게임을 하면서 다루는 키가 상당히 많아 매크로 기능이 되는 조이스틱이나 쓰로틀 기능이 있는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데 비행시뮬매니아들은 이런 기능들 때문에 고급형 제품을 많이 구입하여 쓰고 있다. 마지막으로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패드를 PC용으로 개조해서 파는 제품들도 많이 보이는데 이런 제품들의 경우 진동 기능까지 있다고는 하지만 PC에서 사용하는 진동기능(포스 피드 백)을 플레이스테이션 개조 패드에서는 제대로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염두에 두도록 하자. 가격은 좀 더 비싸지만 유명 회사의 제품을 구매하는게 AS도 좋고 포스 피드 백이나 설치도 쉽다.
지금까지 다양한 입력장치에 대해서 알아봤다. 처음에 썼던 것처럼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키보드와 마우스 정도만 입력장치로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재미난(?) PC 환경을 만들고 싶다면 좀 더 다양한 입력장치를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그리고 키보드나 마우스와 같은 제품은 금전적인 부담이 되더라도 되도록 손목에 무리가 덜 가는 제품을 구매하는 게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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