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의 금맥을 잡아라
2004.11.29 09:35지오스큐브 고평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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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에서는 공간과 사람들이 중요하다. 온라인 게임 유저들은 그 온라인세상의 중요한 일원이 되고 싶어 한다. 그것이 게임의 목적이다. 이런 이유로 혹자는 온라인게임을 게임이 아닌 커뮤니티일 뿐이라고도 이야기를 한다. 온라인게임 유저들은 자신이 게임의 한 요소로서 어떠한 역할을 하고 싶어 하는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공유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게임의 내적인 요소보다 외적인 요소를 더 중시하는 것이 온라인게임 유저의 일반적인 성향이다. 이에 비해 최근 떠오르는 분야인 모바일게임 유저성향은 다르다. 이들은 앞서 온라인게임 유저처럼 게임 외적인 요소를 중요시하지 않는다. 오로지 게임 자체의 게임성만으로 판단할 뿐이다. 즉 스토리를 즐기고, 세계관에 매료되며, 방대한 스케일에 박수를 보낸다. 과거 유명한 패키지 게임들이 모바일로 재탄생 했을 때 유저들의 반응은 대단했다. 그만큼 PC패키지 게임 유저와 모바일 게임 유저의 성향이 잘 맞는다는 것이다. |
그러나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그럼 PC 패키지 게임의 유저들이 고스란히 모바일 게임쪽으로 옮겨 온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아무리 기술적인 진보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환경적 제약이 분명한 모바일에서 PC패키지 게임의 퀄리티를 그대로 표현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과연 모바일게임 유저들만의 특징은 무엇일까?
첫째, 모바일 게임 유저들은 절대 복잡한 게임을 원하지 않는다. 우선 조작이 쉬워야 한다. 즉, 보통의 게임 유저들이 키보드나 게임 패드에 민감하듯이 모바일 게임 유저들은 휴대폰의 버튼조작에 민감하다.
둘째, 모바일게임 유저들은 누구의 간섭을 받고 싶어 하지 않는다. 주위에 사람들이 없을 때 주로 하거나, 지극히 심심하다고 느낄 때 하게 된다. 그래서 버스나 지하철로 이동 중에 하게 되며 부모님 눈을 피해 이불 속에서 하기도 한다. 심지어 수업시간에 선생님 몰래 하기도 하는데, 소위 말하는 한 손으로 즐길 수 있다는 원버튼 게임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특화될 수 있었던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셋째, 자신이 즐기는 게임에 대한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하나의 게임을 장시간에 걸쳐 플레이한다기 보다 단시간에 많은 게임을 플레이한다. 혹은 적은 비용으로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면 대부분 환영한다. 즉 다른 게임 유저들에 비해 비교적 계산적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게임이 재미있으면 기꺼이 돈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있다.
결과적으로 모바일게임 유저들은 개인적 성향이 강하고 게임 그 자체만의 특징을 중요시한다. 이 점에서 온라인게임 유저들과 다르다. 또 쉽고 편한 게임을 원하며 게임 타이틀에 대한 충성도가 낮다는 점에서는 패키지 게임유저들과도 다르다.
더 이상 모바일게임은 남는 시간에 심심풀이로 플레이하는 게임이 아니다. 과거 온라인이나 패키지 유저들이 그랬던 것처럼 모바일게임 유저들도 그들만의 문화를 형성해 가고있다. 모바일게임 산업에 숨어있는 엄청난 금맥을 찾기 위해서는 이런 유저들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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