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갓! 잼아줌마의 세인츠로우2 범죄일기
2008.10.21 19:50게임메카 잼아줌마
경고! 이 그림일기에는 19세 미만 미성년자들에게 유해할 수 있는 말과 행동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기의 정신연령이 19세 이상이고, 나는 정상인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만 보세요. 이후의 내용에 대해 게임메카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참고로 여기에 나온 내용을 현실에서 따라 하는 나쁜 어린이는 경찰이 잡아갑니다. |
잼아줌마의 세인츠로우2 그림일기
X월 X일, 날씨: 맑았다 흐렸다 지 맘대로
제목: 교도소를 탈옥하고 스틸워터 시티로 돌아오다
내 이름은 잼아줌마. 또라이 같은 범죄도시 ‘스틸워터’를 따먹기 위해, ‘서드 스트릿 세인츠’의 이름으로 라이벌 갱단 애들 배에 연장질을 하던 놈(사람에 따라선 ‘년’이라고 부르기도 하겠지)이다. 한 때 스틸워터를 거의 먹을 뻔 했지만, 짭새와 시장 놈이 방해를 하는 바람에 녀석들을 유인해 폭탄으로 날려버리고 교도소 병원에 처박히는 신세가 되었다.
그러나 시장까지 날려버린 이 몸이 교도소 안에 썩고 있을 수는 없다. 이대로 있다간 2천볼트 피카.. 아니 전기의자가 나를 통구이로 만들어 버릴테니까. 하루 빨리 교도소를 탈옥해 ‘서드 스트릿 세인츠’로 돌아가야겠다. 그리고 온갖 범죄를 저지르며 예전처럼 라이벌 갱단 애들을 모조리 쓸어버리고 ‘스틸워터’의 최고 갱이 되어야지. HaHahaha!
▲ 흥, 이게 바로 내 상판이다. 뭘 기대했는가?
▲ 자기 형이 세인츠에 있었다는 얼뜨기가 탈출하자고 꼬신다
▲ 고자가 된다는 것은 과연 어떤 기분일까
▲ 고자가 된 충격에 죽어버린 의사양반
▲ 내가 남자라면 그 기분 이해하겠는데...
▲ 옥상까지 올라왔는데 경비원이 사주경계도 안 서고 있다. 너 미필이지?
▲ 딴청부리던 미필의 최후
▲ 자꾸 경찰이 쫓아오길래 기관총탄의 맛을 보여주었다
X월 X일, 날씨: 흐림
제목: 세인츠 갱단은 무너지고 친구 갯은 법원에 갔다고?
어찌 어찌 해서 교도소를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이게 웬 날벼락. 잘 나가던 세인츠 갱단은 무너졌다고 한다. 낙심해 술집에 가서 TV를 보고 있는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친구 갯이 387건의 살인으로 오늘 공판을 받는다고 한다. 열받아서 TV뉴스를 자세히 보고 있는데, 옆에서 술먹고 있던 좀팽이 녀석이 뉴스 보기 싫다며 시비를 걸길래 얼굴에다 맥주병을 처박아 주었다.
그 모습을 본 더러운 깡패 녀석들이 떼로 덤벼들어서 샷건과 쌍권총으로 뜨거운 맛을 보여주고 술집을 나섰다. 기다려라 갯! 내가 간다!
▲ 기껏 돌아왔더니 세인츠가 무너졌다고 한다. 이게 웬 날벼락
▲ 그 죽을 고생을 하며 돌아왔는데 고작 $500이란다.. 88만원 세대 비정규직의 비애
▲ 스틸워터는 언제봐도 꼬질꼬질하고 거지 같은 범죄도시의 냄새를 풍긴다. 물 건너 모 나라에도 이런 도시가 있다던데...
▲ 이거 뭐 나X키도 아니고 남대문 가면 만원에 살 옷을 $100달라고 한다. 도둑놈들.
▲ 내 친구 갯이 TV에 나왔네요. 참고로 387건은 용산에서 mp3 판 갯수가 아니구요, 살인 횟수랍니다
▲ 뭐? 빨리 하느님 곁으로 가고 싶다고?
▲ 소원성취 해드렸습니다. 빨리 친구나 구하러 가야겠다.
X월 X일, 날씨: 밤
제목: 신성한 법원에서 깽판을 치다
법원에 갔더니 친구인 갯이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는 주제에, 신성한 법정을 모독하며 깽판을 부리고 있었다. 열받은 판사가 갯을 2천볼트로 굽겠다는 협박을 하자, 우리의 갯은 판사 엉덩이에 망치를 넣어주겠다며 객기를 부렸다. 오오! 이런 멋진 친구를 구하지 않으면 진정한 갱이라 할 수 없다. 바로 권총을 꺼내들고 경비원들을 사살해 주었다. 조용히 갯을 데리고 법원을 나가는데 아까 그 판사 아줌마가 총을 빼들고 저항하기 시작했다. 으, 조용히 나가고 싶었는데. 그래서 판사 아줌마 엉덩이에 망치 대신 12게이지 샷건 총알을 먹여주었다. 어떤 기분일까?
어찌어찌 경비원을 모조리 사살하고 법원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은신처까지 타고 갈 차가 없어서 갯과 나는 절망했다. 걸어가도 되지만 귀찮지 않은가. 그렇게 난감해 하고 있던 차에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경찰특공대가 도착했다. 갯과 나는 기뻐하며 경찰특공대를 모조리 사살하고 SWAT밴을 뺏아서 도망쳤다. 과연 민중의 지팡이들이다. 그건 그렇고, 이런 위험한 일에 보수가 $500이라니 이거 진짜 너무한 거 아닌가?
▲ 님 깡이 짱임...
▲ 나도 한 때는 저렇게 전기구이 통닭이 될 뻔 했지
▲ 망치를 넣으면 과연 무슨 기분일까
▲ 이런 멋진 친구놈을 구해주지 않으면 사람도 아니지
▲ 법원이 개판이 될 때 까지 판사는 대체 어디에서 뭘 하고 있었나? 이게 다 판사 탓이다
▲ 망치는 없으니 대신 12게이지 산탄총알이면 될까요, 판사님?
▲ 무심한 듯 시크하게 인간방패의 현장을 바라보는 나의 자태
▲ 경찰특공대 차를 훔쳐서 달아나는 것으로 법원깽판은 마무리
▲ 그렇게 난리를 쳤는데 또 $500이란다... 총알값도 안되겠다
X월 X일, 날씨: 흐림
제목: 온 동네를 똥판으로 만들다
총알값도 안 나오는 암담한 현실에 절망한 나는 적당한 일을 하고 보수를 받기로 했다. 첫 알바(?)는 시세 조작에 환장한 타락한 부동산 업자의 의뢰. 집 값이 비싼 동네에 똥차를 몰고 가서 온 동네에 똥을 뿌려 시세를 내리라는 의뢰에 나는 정신이 대략 멍해졌다. 스틸워터 시티의 앞날이 진심으로 걱정된다.
그래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하지 않는가. 할 수 없이 똥냄새 나는 똥차를 몰고 온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사람이고 건물이고 경찰이고 나발이고 가릴 것 없이 온 동네에 똥을 뿌려주었다. 그런데 하루 종일 힘들게 똥을 뿌리고 왔더니 보수는 고작 $250. 나는 두 번 절망했다.
▲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알바를 하기로 했다. 분노 아니다. 분뇨다.
▲ 한 때 잘나가던 내가 이런 놈들 부동산 시세 조작 때문에 똥차를 몰아야 하다니
▲ 벌써부터 똥 냄새를 맡고 몰려온 경찰들
▲ 경찰 나으리들, 똥독 오르셨써예?
▲ 벽에 X칠할 때 까지 사세요!
▲ 똥차가 똥차를 만드는 아름다운 현장
▲ 으.. 이제는 패드에서 X냄새가 나는 듯 하다. 그나저나 이 보수는 뭐지?
X월 X일, 날씨: 맑음
제목: 아지트를 만들고 커플을 혼내주다
친구인 갯과 함께 한 낡은 전도관 지하에 세인츠의 새로운 아지트를 만들기로 했다. 그런데, 아지트를 만들러 갔더니 동네 갱들이 나를 보고 미친 듯이 덤비는거다! 어차피 주인도 없는 건물 누가 쓰든 뭐 어때서? 이것들이 한 때 잘 나가던 세인츠를 어떻게 보고..
열받은 나는 갯과 함께 전도관에 짱박혀 있던 동네 갱들과, 전도관 지하에서 쓰레기같은 인생을 살아가던 노숙자들을 몽땅 죽여버렸다. 덤으로 라면박스로 만든 냄새나는 노숙자의 집도 몽땅 부숴버렸다. 이제 전도관 지하는 우리의 아지트다.
아지트를 만들고 보람찬 기분으로 길을 걷고 있는데, 한 가운데서 사람이 오가든 말든 애정행각을 벌이는 커플이 있었다. 괜히 열 받은 나는 화염병을 던져서 더러운 커플을 축복해 주었다. 그리고 머리 모양이 닭 벼슬 처럼 생긴 놈이 있길래, 어렸을 때 후배들을 선도하던 선도부원의 마음으로 척추를 접어서 선도해 주었다. 이제 그 지저분한 닭벼슬 머리는 못 하고 다니겠지. 아지트도 만들고, 아름다운 미풍양속도 보호하고. 참으로 보람찬 하루였다. 내일도 이렇게 범죄를 저질러 보람찬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 지하에 새로운 아지트를 만들려는데 이런 놈들이 잔뜩 있는거다 그래서...
▲ 인생 뭐 별거 있나요, 노숙자고 갱단이고 그냥 다 죽이는거지. 아지트 획득. 참 쉽죠?
▲ 아니 이것들이 대낮부터 애정행각을...
▲ 화염병을 선사해 주었다. 솔로천국 커플지옥!
▲ 아니, 이놈은 머리가 또 왜 이래? 내가 올바르게 선도해주지!
▲ 이젠 바리깡으로 머리를 자르지 않는다. 그냥 척추를 반으로 접어서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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