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온라인 TCG! – 판타지 마스터즈
2009.07.31 18:14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여름방학이 시작된 후, 많은 게임들이 유저들에게 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온라인 게임의 경우,방학 기간 동안 CBT와 OBT 등, 대거 서비스를 진행한다. 이렇게 서비스를 시작하는 게임들은 많지만 장르도 비슷하고 분위기나 조작법, 심지어 개발 콘셉까지 유사한 게임들의 홍수에 유저들은 때 아닌 배고픔을 느끼게 된다. 괜히 ‘게임불감증’이라는 말이 생긴 것이 아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는 이 ‘게임불감증’을 한번에 날려버릴 신선한 장르를 하나 소개할까 한다.처음 배우기는 좀 까다롭지만 알아갈수록 무궁무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TCG(Trarding card game)이 바로 그것이다. 아직 국내에는 대중화가 되지 않은 매니아틱한 장르이지만,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려운 재미와 개성을 지닌 장르라고 할 수 있다.
▲ 게임의 홍수 속에 '게임불감증'에 걸린 이들이여...'판타지 마스터즈'로 오라! |
그러나 오프라인에서 벌어지는 TCG의 경우, 시간과 공간적 한계가 존재해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즐기기에는 벅찬 부분이 존재한다. 그래서 인터넷과 컴퓨터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즐길 수 있는 국내 온라인 TCG로는 가장 큰 성공을 거둔 ‘판타지 마스터즈’를 여러분들에게 집중적으로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TCG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똘똘 뭉친 제작진들의 친절한 소개를 겸해 최대한 쉽게 ‘판타지 마스터즈’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지름길로 안내하도록 하겠다.
TCG, 너는 도대체 누구니? - 수십 장의 카드가 만들어내는 기상천외한 덱!
‘판타지 마스터즈’를 본격적으로 소개하기에 앞서 TCG라는 장르의 개념과 특성을 짧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다. 유럽을 비롯한 외국에서는 TCG를 대표적인 오프라인 보드 게임으로 많이 즐긴다. 국내에서 사람들만 모였다 하면 즐기는 ‘부루마블’과 비슷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 외국에서는 부루마블만큼 익숙한 대중적인 보드게임, TCG |
이 TCG는 게임성과 수집성을 동시에 소유한 복합적인 장르라고 할 수 있다. 수많은 카드로 자신만의 덱을 구성해 다른 유저들과 서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승패를 결정짓는 게임이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다양한 카드로 구성된 덱을 활용해 다른 유저와 직접 대전을 벌이며 재미를 느끼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 TCG의 대부, '매직 더 게더링'...대부분의 TCG가 이 게임에서 기본틀을 따왔다 |
앞서서 언급했다시피, TCG의 주인공은 바로 ‘카드’이다. 수많은 TCG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TCG 플레이의 첫 걸음이 수십 장의 카드를 모아 덱을 맞추는 일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카드’에게 애정을 쏟는 것이 당연하다. 또한, 카드를 수놓는 화려한 일러스트들은 TCG 유저가 아닌 사람이라도 한 장쯤은 가지고 싶은 소유욕을 불러일으킨다.
▲ 예쁜 일러스트가 우선 유저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
그럼 이 카드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TCG의 카드는 보통 ‘유닛’, ‘지형’, ‘마법’, ‘아이템’, 이렇게 4가지로 구분된다. 여기서 플레이 시 직접 상대에게 공격에 가하는 것은 ‘유닛’ 카드뿐이다. ‘아이템’ 카드와 ‘마법’카드는 보통 MMORPG와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하면 쉽다. 다만 ‘마법’ 카드의 경우, ‘유닛’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필드에 직접 내려놓아 독립적으로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이 작은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지형’카드는 물건을 살 때, 지불하는 금액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한다.
▲ 어떤 게임이나 '밥줄'이 튼튼해야 수월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
사실 TCG의 세계는 너무 방대해서 이런 짧은 글로 소개하기에는 부족하다. 따라서 뒤이어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TCG 중, 가장 크게 성공을 거둔 ‘판타지 마스터즈’를 자세하게 소개하며 TCG만의 매력을 직접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제작진들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파헤쳐보도록 하겠다.
온라인 TCG 판타지 마스터즈, 그 8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보다
‘판타지 마스터즈’는 오프라인만의 전유물이라 인식되었던 TCG를 안정적으로 온라인화하는 데에 성공한 게임이다. 온라인이라는 환경이 유저간의 높은 접근성을 TCG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발판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게임에 대한 제작진들의 애정과 꾸준한 골수 유저들의 사랑으로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게임을 진행해왔다.
▲ 취재 중, 필자의 눈에 뜨인 탁구대....가지런히 놓여있는 라켓이 인상적이다 |
그렇게 긴 기간 동안, 안정적인 서비스의 비결이 듣고 싶어 ‘판타지 마스터즈’를 제작한 ‘제오닉스’에 직접 찾아가보았다. 제일 먼저 눈에 띤 것은 회사 곳곳에 자리한 수많은 TCG 게임팩들이었다. 그것만으로도 제작진들이 평소에 얼마나 TCG 장르에 얼마나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국내를 대표하는 온라인 TCG가 되겠다!
‘판타지 마스터즈’는 개발 당시, 오프라인 전용 게임으로 이미지가 굳혀진 TCG를 처음 온라인으로 들여오며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원래는 실제 카드를 손으로 만지며 즐기는 게임을 온라인으로 들여오기까지에는 많은 결심과 어려움이 뒤따랐다. 특히, 대중성이 약간 부족한 TCG를 온라인게임으로 개발하기에는 생각보다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제작진은 TCG의 파급력 자체를 ‘판타지 마스터즈’의 무기로 보았다. 이번 인터뷰에서 많은 도움을 준 ‘판타지 마스터즈’의 허 윤 팀장은 이런 제작진의 전체적인 의견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 인터뷰를 열심히 도와주신 두 제작진...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
“국내에 ‘매직 더 게더링’의 열풍이 불면서, TCG에 대한 개념이 처음으로 도입되었습니다. 비록 그 열풍이 오래 가지는 못했습니다만, 저희 제작진은 이 TCG 장르가 국내에서도 크게 성공할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당시 유저들 사이에서 붐을 이루기 시작했던 온라인 환경을 활용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TCG를 하나 만들어보자고 결심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 TCG를 조금 더 가깝고 편리하게...그 결심이 지금의 '판타지 마스터즈'를 만들었다. |
이런 제작진들의 결심과 동시에 제작에 들어간 ‘판타지 마스터즈’는 TCG라는 생소한 장르를 온라인으로 구현하는 것 자체에 큰 고민을 하지 않았다. 제작진이 고민한 문제는 ‘판타지 마스터즈’를 통해 국내에 TCG가 뿌리를 내릴 수 있는 땅을 더욱 확장시킬 수 있는 여지를 넓히는 것이었다.
온라인 환경의 장점 - 현장감과 편의성을 동시에 획득!
사실 오프라인 TCG는 국내 유저들이 즐기기에는 많은 한계점이 존재한다. 우선, 대전 상대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 TCG는 기본적으로 멀티 플레이가 전재된 장르이다. 게다가 국내에는 TCG 대회가 열리는 공식 상점수가 매우 적기 때문에 알맞은 대전 상대를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라 할 수 있다. ‘판타지 마스터즈’는 이 문제를 ‘온라인’의 높은 접근성으로 해결하고 있다. 허 윤 팀장은 이 점을 ‘온라인’이라는 환경이 갖는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 지금도 게임에 접속하면 수많은 유저들이 대전상대를 기다리고 있다~! |
“게임에 접속하기만 하면 바로 자신과 실력이 비슷한 유저와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이게 바로 ‘판타지 마스터즈’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상대와의 대전을 마련하는 것뿐만 아니라 유저의 레벨이 표시되기 때문에 자신과 비슷한 실력의 대전 상대를 쉽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허 윤 팀장의 말처럼 언제든지 자신의 실력과 맞는 유저를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이 ‘판타지 마스터즈’가 갖는 큰 장점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 계산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이렇게 덱에 직접적으로 손상이 온다; |
‘판타지 마스터즈’를 비롯한 TCG의 기본적인 플레이는 ‘지형’과 ‘유닛’카드를 어떻게 활용하느냐, 에서 시작된다. 각 유닛 카드의 공격력과 방어력, HP 수치를 계산하여 상대 카드를 파괴해나가며 기본적인 플레이가 진행된다. 그러나 ‘판타지 마스터즈’는 이 복잡한 산수 계산에 대한 부담감을 큰 폭으로 줄였다.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데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장비, 컴퓨터가 있기 때문이다. 허 윤 팀장은 이 부분을 TCG가 가지고 있는 높은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는 좋은 방안으로 보았다.
▲ 컴퓨터의 계산 끝에 나온 저 '사용가능' 카드를 조합하기만 하면 간단하게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
“오프라인 TCG의 경우, ‘유닛’ 카드가 가진 공격력과 방어력, HP 수치들을 전부 유저 스스로가 즉각적으로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초보 유저들이 굉장히 어려워합니다. 하지만 ‘판타지 마스터즈’는 컴퓨터가 대신 수치를 계산해주어 체계적인 결과값을 제시해줍니다. 유저는 편안하게 이 결과값을 보며 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순수 국내 개발 TCG - 친숙한 단어와 표현, 그리고 풍부한 스토리!
‘판타지 마스터즈’의 가장 큰 매력은 철저히 국내의 기술력으로 제작된 TCG라는 점이다. 사실 대부분의 TCG가 유럽이나 일본 쪽에서 넘어온 것이 많기 때문에 유저들은 게임의 재미를 알기도 전에 언어의 차이라는 엄청난 장벽에 부딪치고 만다. 특히 ‘카드’의 능력을 설명하는 ‘텍스트’의 내용을 알기 너무 어려워 많은 유저들이 중도에 지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허 윤 팀장 역시, 기존 TCG 유저들이 겪던 언어에 대한 고충을 잘 알고 있었다.
▲ TCG의 대표적 장벽 언어...'판타지 마스터즈'에는 이미 세종대왕님이 강림해계시니 걱정마시길... |
“대부분의 TCG가 유럽에서 먼저 개발되었기 때문에 부족한 한글화는 어쩔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국내 유저들은 이 점이 매우 아쉬울 수밖에 없죠. 특히 TCG의 경우에는 게임의 룰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면 배우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판타지 마스터즈’를 통해 유저들의 언어의 장벽에 부딪치지 않고 자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 '판타지 마스터즈'에는 유저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켜주는 여러 서버가 존재한다. |
‘판타지 마스터즈’에는 총 7000여장의 방대한 카드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 카드들이 게임 속의 캐릭터처럼 서로 얽혀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런 방대한 스토리는 ‘매직 더 게더링’ 때부터 이어져온, TCG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판타지 마스터즈’는 이 TCG의 원초적인 재미를 에피소드의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끌어올렸다. 또한 이 풍부한 스토리는 후에 새로운 ‘부스터 팩’을 탄생시키는 단단한 밑바탕으로 작용한다. 허 윤 팀장과 함께 인터뷰에 도움을 준 제오닉스 개발 1팀의 김익희씨는 이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부연 설명을 덧붙였다.
▲ 저 느낌표들을 보면 왠지 자꾸 도전하고 싶어진다. |
“실제로 유저들이 ‘판타지 마스터즈’의 높은 스토리성에 많은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정통 판타지를 기반으로 구축한 세계관이 깊을 뿐 아니라 그 스토리를 구성하는 캐릭터들도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이야깃거리가 매우 풍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카드를 추가할 때, 이 점을 매우 신경 써서 작업을 진행합니다. ‘판타지 마스터즈’를 만들고 있는 저희들 역시, 새로운 카드로 인해 게임 속 세계가 확장되는 과정을 바라보는 것이 즐겁거든요.”
진입장벽의 완화 - 퀘스트와 함께 배워가는 즐거운 TCG!
또한 이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퀘스트’가 존재한다는 것이 이 ‘판타지 마스터즈’가 가진 최고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게임의 볼륨을 늘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유저가 TCG를 더 넓게 즐길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이 ‘퀘스트’는 초보 유저들이 ‘판타지 마스터즈’에 적응할 때, 많은 도움을 준다. 초보 유저들이 쉽게 ‘판타지 마스터즈’에 적응할 수 있는 팁을 제시해달라 했을 때, 두 제작진은 이 ‘퀘스트’를 팁의 하나로 제시해주었다.
▲ '판타지 마스터즈'...튜토리얼과 함께라면 생초짜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
“사실 TCG는 게임 자체를 지탱하는 논리 구조를 이해해야 원활한 플레이를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가장 빨리 ‘판타지 마스터즈’에 적응하는 지름길은 지인의 도움을 받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게임을 이해하기 위한 본인의 노력이 가장 필요한 장르이기도 하구요. 퀘스트는 이렇게 노력하는 초보 유저들을 돕기 위해 설치한 시스템이 ‘튜토리얼 퀘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런 것까지는 안 알려줘도 아는데...너무 친절해 가끔 유저를 무안하게 만들기도 한다; |
두 제작진의 말처럼 ‘판타지 마스터즈’의 ‘튜토리얼 테스트’는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 초보 유저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지형’ 카드를 이용한 ‘코스트’ 생성 개념이나 각 카드의 마법 문장을 읽는 법 등, 실질적인 플레이에 사용되는 기본적인 플레이를 상세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TCG를 모르는 초보 유저들도 1주일 정도 꾸준히 퀘스트와 함께 게임을 플레이한다면 별 어려움 없이 ‘판타지 마스터즈’에 적응할 수 있게 된다.
▲ 그러나 역시 퀘스트의 맛은 짭짤한 보상~! |
공식 홈페이지의 ‘유저 덱’ 게시판 역시, 초보 유저들의 유용한 공부방으로 작용한다. ‘유저 덱’은 자신의 ‘덱’ 구성 정보를 웹페이지에 올려 다른 유저들의 가르침이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코너이다. 어느 정도 초보딱지를 뗀 중급 유저들이 자신의 덱 구성을 수정하기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또한, 자신의 뛰어난 덱 구성을 다른 유저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무대로 되기도 한다. 김익희 씨는 이 ‘유저 덱’을 조금 더 활성화시킬 계획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 냉정한 평가의 장...'유저 덱'...당신의 덱은 어느 정도의 수준에 올라 있는가? |
“물론 지금도 ‘유저 덱’에는 한 게시물에 20~30개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활성화가 매우 잘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이 ‘유저 덱’ 게시판을 더 발전시켜 ‘판타지 마스터즈’에 처음 접속하는 유저들이 자신에게 알맞은 덱을 선택하고 덱 튜닝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유저 덱’ 코너를 강화하고 개편하는 것이 저희들이 현재 세워놓은 목표입니다.”
인첸트카드 - ‘판타지 마스터즈’만의 독특한 전략성을 부여한다!
‘판타지 마스터즈’에는 보통의 TCG 게임에는 없는 독특한 카드가 하나 존재한다. 지난 2007년부터 유저들에게 모습을 선보인 ‘인첸트 카드’가 바로 그것이다. ‘인첸트 카드’는 보통의 ‘마법’ 카드가 한 번 마법을 시전한 뒤, 파괴되는 것에 비해 마법 효과가 몇 턴씩 이어져 상대 유저에게 지속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는 매우 강력한 카드이다. 유사한 것으로 ‘유희왕’의 ‘지속 마법 카드’를 예로 들 수 있겠다. 허 윤 팀장은 이 ‘인첸트카드’를 고안하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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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첸트 카드는 저희가 ‘판타지 마스터즈’에 신선함을 부여하기 위해 새로 추가한 카드입니다. 8년 동안의 긴 서비스 기간 동안, 유저들 본인이 게임에 어느새 익숙해져 버렸다는 것을 느껴버렸거든요. ‘판타지 마스터즈’의 재미가 지속적인 덱 튜닝을 통한 새로운 전략의 구축인데 기존의 카드 체계로는 뭔가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 그러나 그 효과가 너무 강력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었다 |
허 윤 팀장을 비롯한 제작진들의 고심 끝에 처음 인첸트카드가 도입되었으나 유저들의 반응은 의외로 냉담했다. 처음에 도입된 ‘인첸트카드’의 위력이 너무 막강해 게임 자체의 근간을 완전히 뒤흔들어버렸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서비스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전방의 90%가 ‘노인첸’을 걸어놓고 있는 다소 안 좋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허 윤 팀장은 자신들의 실수를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수정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 덧붙였다.
“처음 다루는 카드인만큼 실수가 많았던 점은 인정합니다. 그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했었는데 생각보다 ‘인첸트카드’의 완성도가 높지 않아 다소 아쉽네요. 그래서 지금도 ‘인첸트카드’를 좀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첸트카드’에 대한 유저 분들의 의견을 최대한 조율하는 방향으로 수정 계획의 토대를 다질 예정입니다.”
▲ '제오닉스' 사무실 벽에 붙어있는 카드 일러스트, 카메라를 들이대지 않을 수 없었다 |
‘인첸트카드‘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판타지 마스터즈’의 제작진들이 직접 제작한 카드에 대해 애정이 매우 높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래서 필자는 여담으로 제작한 카드들 중, 가장 애착이 깊은 카드가 어떤 것인지 물어보았다. 허 윤 팀장은 쑥스러워 하면서도 진지하게 자신이 제작한 카드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드러내주었다.
▲ 도도하고 요염한 '판타지 마스터즈'의 마스코트, '메사' |
“’판타지 마스터즈’의 마스코트로 성장해 있는 ‘메사’가 가장 애착이 갑니다. ‘메사’ 특유의 건방지고 도도한, 여왕 같은 성격이 매우 마음에 들거든요. 또 ‘불 속성’을 대표하는 캐릭터인만큼 ‘판타지 마스터즈’에서 자기 나름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점도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도 ‘판타지 마스터즈’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손꼽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자신이 제작한 카드 ‘메사’에 대해 설명하던 허 윤 팀장의 말을 조용히 듣던 김익희씨 역시, 자신이 제작한 카드들 중 가장 아끼는 카드 하나를 소개해주었다.
▲ '메사' 못지 않은 도도함을 자랑하는 '페메즈'...텍스트에 수록된 대사에서 그녀의 성격이 드러난다; |
“저는 금속 속성의 ‘페메즈’가 가장 마음에 드는군요. 아름다운 여성 캐릭터인 ‘페메즈’도 ‘메사’와 마찬가지로 자기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중요한 캐릭터입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페메즈’의 카드에 수록되어 있는 ‘텍스트’가 마음에 들어 수많은 카드들 중, 가장 아낀답니다.”
초보와 고수가 함께 어우러지는 TCG의 장을 열겠다!
‘판타지 마스터즈’의 가장 큰 목표는 초보 유저와 고수 유저들 사이의 갭을 줄이는 것이라고 한다. 크게 말하자면 온라인 TCG의 대중화를 바라는 것이다. 어느 때나 방문해도 모두 같은 유저로써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친화력을 획득하기 위해 ‘판타지 마스터즈’ 제작진들은 불철주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허 윤 팀장은 ‘판타지 마스터즈’를 사랑받는 TCG로 만들어 보이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TCG 게임의 재미와 발전 가능성은 저희가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보다 더 많은 유저 분들이 저희 ‘판타지 마스터즈’를 통해 TCG 장르의 매력을 느끼시면 좋겠어요. 그런 과정을 거쳐 ‘판타지 마스터즈’를 비롯한 온라인 TCG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대중적인 장르로 성장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 아군에 강력한 마법을 걸어주는 '마법' 카드와 같은 존재로 유저들 곁에 남고 싶다는 '제오닉스' |
마지막으로 허 윤 팀장은 8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판타지 마스터즈’와 함께해준, 유저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들이 없었다면 이렇게 긴 기간 동안, 꾸준하게 달려올 수 있는 원동력을 잃어버렸을 것이라 덧붙였다. 뒤이어 앞으로도 ‘판타지 마스터즈’에 많은 사랑을 보내준 유저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뛸 것이라는 굳은 약속을 잊지 않고 남겼다.
“의사들은 자신이 돌보던 환자가 완쾌되어 건강하게 병원을 나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잖아요. 저희들도 똑같습니다. ‘판타지 마스터즈’를 즐기는 모든 유저분들이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한 뒤에 흐뭇한 기분으로 일상에 돌아가실 때, 저희는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언제나 부족하지만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아낌없는 사랑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희 제작진도 그 사랑에 걸맞은 좋은 게임으로 ‘판타지 마스터즈’를 발전시키기 위해 많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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