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나 무협 아닙니다! 현대전 웹게임 '적색경보'
2017.01.25 15:38게임메카 이찬중 기자
▲ '적색경보'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최근 출시되는 웹게임을 보면 소재와 장르가 매우 편중되어 있다. 개발비의 절감 때문인지 소재는 대부분 무협과 삼국지 틀 안에 있으며, 장르도 땅따먹기 일색이다. 그러니 신작이 나와도 게이머의 고개가 돌아가지 않은 지 오래다.
그런 의미에서 오는 2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적색경보’는 소재 면에서 확실하게 눈에 띈다. 흔치 않은 현대 배경의 웹게임이다. 장르는 전략게임으로 평이하지만 능력이 다양한 용병으로 전략적인 부대 전투를 펼치고, 자원을 수집하고 시설을 건설하다 보면, 기존 웹게임과는 다른 재미가 느껴진다.
‘기지’ 관리로부터 시작되는 전쟁
‘적색경보’는 용병이 이끄는 부대로 전투를 펼치는 게임이다. 그렇다고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전투에 뛰어드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부대 거점이 될 ‘기지’를 건설하고, 주요 시설을 관리하는 것이 우선이다.
‘기지’는 흔히 전략게임에서 볼 수 있는 거점처럼, 전투에서 부대를 이끄는 ‘용병’ 캐릭터 고용과 부대 병력 모집, 무기 개발, 자원 채굴 등 대부분의 활동을 담당한다. 빈 공터에 다양한 시설을 건설해 기능을 늘릴 수도 있어, 사실상 게임의 로비 역할도 맡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기지에 있는 모든 건물마다 부대에 보너스 효과를 부여한다는 점이다. 부대의 기본 체력과 공격력을 높여주며, 이런 효과는 나중에 건물이 업그레이드되면 효과가 더욱 강화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전투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면 이러한 기지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주어진 ‘기지’만 관리하게 되지만, 후반부에 들어서면 부족한 자원을 더 수급하기 위해 인접 지역에 ‘부 기지’도 세워야 한다. ‘부 기지’는 수에 상관없이 얼마든지 세울 수 있지만, 본대가 있는 ‘기지’와는 다르게 따로 부대를 파견해 보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특히 주둔 병력이 적은 만큼 약탈의 위험도 높기 때문에, 주위 형세를 파악하고 전략적인 확장을 펼쳐나가야 한다.
▲ 전투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거점 관리는 필수! (사진제공: 조은게임)
▲ 점차 기지를 확장해, 영역을 넓혀보자 (사진제공: 조은게임)
승리를 위해서는 ‘용병술’이 필수!
기지에서 전쟁 준비를 모두 마쳤다면, 본격적인 전투에 돌입하게 된다. ‘적색경보’에는 PvE와 PvP 전투 모두 지원하며, 전투에서 승리하면 성장에 필요한 자원을 얻게 된다. 전투에는 최대 12개의 부대가 출전 가능하며, 자동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승패는 전투력에 따라 갈리게 된다.
이런 전투에 변칙적인 재미를 더하는 요소가 바로 ‘용병’이다. ‘용병’은 다른 웹 전략게임에서 볼 수 있는 ‘장수’나 ‘장군’ 개념의 캐릭터다. 이런 ‘용병’을 부대에 배치한 후 전투를 하는데, 실제 전투력과는 별개로 고유한 스킬을 사용해 전황을 뒤집기도 한다. 한 예로, 일시적으로 ‘장갑’을 강화해 높아진 방어력으로 적의 포화를 받아내거나, ‘강화탄’으로 강력한 대미지를 주기도 한다.
▲ 보기만해도 다양한 '용병'의 모습 (사진제공: 조은게임)
자원을 소모하면 이런 ‘용병’을 더욱 강화할 수도 있다. 무기와 방어구, 부관, 자가용, 지원기 등 다양한 아이템을 장착하는 것은 물론, 기지에서 훈련을 통해 기본 능력치를 끌어올릴 수도 있다. 특히 ‘지원기’와 같은 일부 아이템은 전투 중 일정 확률로 폭격을 가하거나 보급품을 전달하는 등 눈에 보이는 영향을 준다. 결과적으로 이런 ‘용병’을 얼마나 잘 배치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 '용병'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전황이 달라진다 (사진제공: 조은게임)
'자동차 경주'부터 '호송 임무'까지... 다채로운 콘텐츠
‘적색경보’에는 기본 부대 전투뿐만 아니라, 다른 유저와 함께 파티를 맺고 전장을 누비는 ‘연합전’, 성공하면 많은 자원을 획득할 수 있는 ‘호송’, 자신의 ‘용병’과 ‘부대’ 능력을 시험해볼 수 있는 ‘복싱대회’, ‘경주대회’ 등 다양한 미니게임이 있다.
가장 눈길이 가는 콘텐츠는 바로 ‘호송’으로, 오랜 시간 게임에 접속하기 힘든 유저들을 위해 만들어진 맞춤 콘텐츠다. ‘호송’의 경우, 다른 콘텐츠와 다르게 임무만 실행시켜놓으면 컴퓨터를 꺼도 자동으로 진행된다. 물론 ‘호송’ 중에는 자원이 약탈되기도 하지만, 최대 2번까지만 공격이 가능해 나름 안정적으로 자원을 수급할 수 있다.
▲ '호송'은 부담없이 즐길 수 있지만, 그만한 위험성도 따른다 (사진제공: 조은게임)
‘경주대회’와 ‘복싱대회’와 같은 미니게임에서는 플레이어가 보유한 자가용이나, 고용한 용병을 출전시켜 다른 플레이어와 겨루게 된다. 경기는 일정 시간마다 진행되며, 출전한 유닛 능력치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전투와 마찬가지로 전체 경기는 자동으로 진행되며, 나중에 결과와 함께 보상이 발송되는 방식이다.
▲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도 다수 존재한다 (사진제공: 조은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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