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셔틀] 싸고, 간단하고, 재밌다! 넥슨제 인디게임 ‘이블 팩토리’
2017.02.10 13:09게임메카 이새벽 기자
▲ '이블 팩토리' 소개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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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셔틀]은 새로 출시된 따끈따끈한 모바일게임을 바로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국내에서 게임업계의 대기업하면 떠오르는 회사들 중 하나가 넥슨입니다. 그런 넥슨이 최근 인디게임인 ‘이블 팩토리’를 내놓았습니다. 넥슨은 개발단계부터 ‘이블 팩토리’가 상업적 이윤을 고려하지 않고 개발자들의 자유로운 아이디어로 제작된 인디게임이라고 소개해왔는데요. 그래서인지 ‘이블 팩토리’는 화려한 3D 그래픽과 자동 모드로 무장한 요즘 게임들과는 달리, 복고풍 감성의 2D 도트의 고전적인 게임성을 내세워 시선을 잡아 끌었습니다. 과연 개성만큼 재미도 있을까요? 이번 주 앱셔틀은 넥슨제 탄막 슈팅 인디게임 ‘이블 팩토리’를 직접 확인해보고 소개해드립니다.

▲ 게임 방식 자체는 고전 탄막 슈팅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이블 팩토리’는 플레이 방식도 고전 탄막 슈팅 게임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적들은 복잡한 패턴의 공격을 뿌리고, 플레이어는 이를 피하면서 반격해 적을 물리치는 간단한 구성이죠. 다만 ‘이블 팩토리’에는 다른 탄막 슈팅 게임들과는 차별화되는 특징이 단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플레이어의 공격이 대부분 시간차 근거리 공격이라는 것입니다.

▲ 적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직접 접근해 폭탄을 설치해야 합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이블 팩토리’에서 주무기는 대부분 근접용입니다. 기본 주무기인 다이너마이트는 캐릭터가 자기 바로 앞에 설치하는 식으로 사용합니다. 설치하고 몇 초가 지나면 폭발해 주변에 대미지를 주는 식이죠. 어떻게 보면 ‘봄버맨’ 같기도 합니다. 보조무기는 사거리도 조금 더 길고 여러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신, 탄약 양도 적고 스테이지가 끝나기 전까지는 충전되지도 않습니다. 그러니 결국 대개의 상황에서는 근접 사거리에서 주무기로 승부를 봐야 합니다. ‘이블 팩토리’가 도전적인 난이도가 되는 이유는 이처럼 대부분 공격이 근접이나 근거리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탄막을 돌파하고 적에게 접근할 것을 요구하는 ‘이블 팩토리’의 게임 방식은, 먼 거리에서 쏘기만 하는 다른 탄막 슈팅 게임들과는 차별화된 농밀한 긴장감을 느끼게 합니다.

▲ 화염방사기나 그레네이드 런쳐 등의 보조무기도 있지만, 사용 횟수가 무척 적습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그런데 탄막을 뚫고 적에게 붙는다는 게 너무 난이도 높은 거 아니냐고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불렛타임’이 있거든요. ‘불렛타임’은 일종의 정지(pause) 모드입니다. ‘불렛타임’은 게임 중 패드에서 손을 떼고 아무 조작도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발동됩니다. 물론 패드에 손을 대면 바로 ‘불렛타임’이 끝나버리므로 ‘불렛타임’을 이용한 마이크로 조작은 불가합니다. 그래도 ‘불렛타임’은 정신 없이 탄막이 쏟아지는 게임 중에 잠시나마 숨을 돌리고 상황을 파악할 여유를 줍니다. ‘불렛타임’ 동안 적의 공격패턴을 파악하고 다음 이동경로를 정할 수 있죠. 하지만 ‘불렛타임’에는 시간제한이 있으므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 '불렛타임'이 발동되면 화면이 어두워지며 적의 움직임이 매우 느려집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그럼 적과의 전투는 어떨까요? ‘이블 팩토리’가 개발단계부터 내세운 장점이 바로 군더더기 없이 압축된 고밀도 전투입니다. 일반적 고전 탄막 슈팅 게임과는 달리, ‘이블 팩토리’는 순수하게 거대 보스와의 전투만으로 스테이지가 구성됩니다. 덕분에 뒷일은 생각 않고 오직 눈 앞 보스에게만 집중할 수 있죠. 죽어도 보스까지 가는 길을 다시 뚫을 필요가 없으니, 스트레스는 적고 오히려 도전욕구만 자극됩니다.

▲ 죽어도 보스부터 바로 재도전!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인디게임을 표방한 만큼 ‘이블 팩토리’는 과금제도 캐쥬얼하다는 느낌입니다. 요즘 돈 많이 드는 모바일게임들과 달리 ‘이블 팩토리’는 과금 부담이 매우 적습니다. 처음부터 캐쥬얼하게 기획된 게임이라 그런 걸까요? 돈 쓸 거라고 해봐야 2,300원짜리 무한 스태미나 상품이 고작입니다. 그 외에도 게임 중 죽어도 바로 되살아나 이어할 수 있게 해주는 부활 아이템인 블루 코인을 팔기는 합니다. 하지만 사실 블루코인은 하루 한 번 무료로 지급되는 보급품 상자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으므로 꼭 구매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 하루 한 번 지급되는 보급품와 도전 과제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그렇다고 즐길 컨텐츠가 적은 것도 아닙니다. 다양한 난이도의 여러 스테이지가 존재하고, 달성할 수 있는 도전 과제 요소도 많거든요. 도전 과제를 모두 해결할 때마다 아이템 보상이 제공되므로 이미 한 번 클리어 했던 스테이지도 다시 도전할 동기가 제공됩니다. 뿐만 아니라 매 주말마다 열리는 스페셜 보스를 물리치고 특별한 보상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 스테이지마다 5개씩의 도전 과제, 그 외에도 다양한 미니게임과 스페셜 보스가 존재합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물론 ‘이블 팩토리’가 완전무결한 게임인 것은 아닙니다. 가장 큰 문제는 묘한 조작감입니다. ‘이블 팩토리’는 적의 공격을 피해 계속 움직여야 하는 게임이라 조작이 무척 중요합니다. 하지만 정작 ‘이블 팩토리’의 유저 인터페이스는 좋게 말해도 별로입니다. 가끔 캐릭터의 움직임이 플레이어의 손에 가리는 바람에 적의 공격을 못 피해서 죽을 때도 있고, 의도치 않은 지점에 폭탄을 설치해 자폭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입니다. 조이스틱 방식을 모바일로 옮겨온 한계죠.
그럼에도 ‘이블 팩토리’는 분명 준수한 게임입니다. 조작감이 안 좋기는 하지만 게임 진행을 크게 방해하는 정도는 아니고, 조금 하다 보면 익숙해질 정도기는 하거든요. 반면 장점은 확실합니다. 바로 탄막 슈팅 게임과 ‘봄버맨’을 뒤섞어놓은 듯한 고전적이면서도 독특한 게임성이죠. 스트레스 주는 잡다한 요소는 전부 빼고, 짧고 강렬한 보스전만으로 무장한 2D 복고풍 감수성 탄막 슈팅 게임 ‘이블 팩토리!’ 이 정도면 해볼만한 게임 아닐까요?

▲ 거두절미하고 보스만 잡는 게임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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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맥2017-02-10 15:20
신고삭제보기만해도 현기증 나는 탄막 게임...
그나저나 저거 모바일로하면 힘들지 않나?
코맥2017.02.10 15:20
신고삭제보기만해도 현기증 나는 탄막 게임...
그나저나 저거 모바일로하면 힘들지 않나?
Maridethos2017.02.10 15:21
신고삭제모바일이란 작은 화면으로 적응하기 힘들어보임
자연스럽게 양손으로 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인데..
결코 가볍다고 하기에는 영 그렇네여
PentaF2017.02.10 15:21
신고삭제나름 재미있는데
밖에서 오래 잡고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안에서 편안하게 잡고 하기도 그럼 ㅇ
후아후아2017.02.11 21:58
신고삭제구역질나네... 프리랜서 개발자들의 생태계의 인디 계열에 그것도 대형 중견기업인
넥슨이 인디 게임을 개발한다는 자체가 웃기는뎈ㅋㅋㅋ 역시 넥슨다운 발상...
지 아무리 돈이 궁하다지만 인디 게임까지도 만든다는 자체가 웃긴 거 아닌가?
핏빛파란2017.02.19 21:00
신고삭제말을 듣고보니 그렇기도 한데... 안될건 없지 않을까요? 뭐 대형 게임사 개발자는 아이디어가 있어도 그게 스케일이 작으면 개발도 못하는건가... 오히려 이런 식으로 창의성 발휘할 기회를 주는건 칭찬할만한거 같은데
비숑프리제2017.02.12 17:40
신고삭제그래픽이 좀 별로인 것 같네요 ㅋㅋ 그래서 저 그래픽에 조그마한 스마트폰 화면으로 탄막게임 하면 눈도 아프고 머리도 어지러울 것 같아요.
악마이2017.02.13 12:33
신고삭제이 게임의 포지션은 여러분이 익히 알고있는 한손으로 하는 또는 자동사냥이 아니라, 애초에 하드코어한 탄막액션이니 여러분이 하드하다고 느꼈다면 기획 의도가 명확하게 들어갔다고 볼 수 있겠네요. 불렛타임 을 넣어 하드한 탄막액션을 더욱 명확하게 했습니다. (브라보) 아쉬운 부분은 탄막액션을 취하기엔 과도하게 꺽인 쿼터뷰시점 정도지만, 이건 직접 플레이 해봐야겠네요. 나의 넥슨친구들이 좋은 의도를 담고 상업성을 포기하고 얻으려고 하는 목적성을 게임에 더욱 부각시켰으면 좋겠엉. (예를 들면 게임장학생 기부 라던지, 넥슨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또는 원활한 인디개발자들을 위한 순수한 투자를 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등) 우리 넥슨친구들이 이런거할때마다 므흣 좋네요. 다만 윗분들만큼 이러한 행위가 안좋은 방향으로 흘러가 소수 개발자들의 밥솥에 대기업이 숟가락 끼얹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당. 나도 조만간 출시한다!!
악마이2017.02.13 12:34
신고삭제시점 내용은 삭제
크라웃또2017.02.13 18:20
신고삭제넥슨이 참 이런것도 다 만들고
운명의열쇠2017.02.13 18:23
신고삭제중간에 저거 에반게리온 나오느 팽귄 아닌가..
오렌지수정2017.02.13 18:26
신고삭제간만에 고전게임 감성으로 즐겁게 플레이했네요ㅋ
주무세요2017.02.15 18:39
신고삭제게임이야 내가 재미있으면 하고 아니면 마는건데 이것참.. 넥슨이라는 타이틀의 왜이리 혐오감이 드냐...
너무 색안경을 끼고 봐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