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엘리트 4, '파시즘'의 심장을 저격하라
2017.02.13 18:38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 '스나이퍼 엘리트 4' 론칭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수 백 미터 떨어진 적을 일격에 처치하는 ‘저격수’는 뭇 밀리터리 마니아의 로망을 자극하는 존재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 저격수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게임이 있다. 바로 저격총 한 자루로 제 2차 세계대전의 전장을 휩쓰는 ‘스나이퍼 엘리트’ 시리즈다. 특히 풍향과 중력, 호흡 등 저격에 영향을 미치는 현실적인 요소를 담고, 저격 받은 대상의 뼈와 장기를 보여주는 등, ‘사실적인 저격’으로 호평을 받았다.
오는 14일, PC, PS4, Xbox One으로 발매될 최신작 ‘스나이퍼 엘리트 4’에서 주인공 ‘칼 페이번’이 새롭게 향하는 곳은 따스한 햇살이 가득한 이탈리아다. 그는 ‘오버로드 작전’으로 시작되는 연합국의 유럽 탈환 작전을 성사시키기 위해 이탈리아를 지배하는 파시즘 세력을 무너트려야 한다. 이를 위해 더욱 강화된 저격은 물론, 다양한 무기와 액션을 활용하게 된다.
▲ 저격총 한 자루로 '파시즘'을 물리쳐라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파시즘’이 지배하는 이탈리아를 해방시켜라
‘스나이퍼 엘리트 4’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파시즘이 지배하던 1943년의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다. 전작에서 저격총 한 자루로 숱한 전장을 헤쳐나갔던 칼 페어번은 이번에도 혈혈단신으로 이탈리아에 침투한다. 그리고 그 곳에서 파시즘에 맞서는 저항군을 돕고, 적의 병력을 해치우며 자유를 되찾기 위해 싸운다.
▲ 이번작의 배경은 이탈리아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스나이퍼 엘리트 4’ 캠페인은 더욱 다채롭고 방대해졌다. 플레이어는 해변에 위치한 마을, 울창한 숲, 요새가 위치한 산악 등 수많은 지역에서 추축국을 물리치기 위한 전투를 펼친다. 등장하는 적은 파시즘에 물든 이탈리아군, 나치에서 파견한 장교, 일반적인 저격으로는 처리하기 어려운 탱크 등 100종류 이상이다.
특히 증원군을 요청하는 통신병, 삼엄한 경비 속에 있는 장교 등 처치하기 까다로운 적이 있다. 어려운 난이도만큼 이들을 처치하는데 성공하면 특별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장교를 죽이면 그가 가진 병력 배치도를 획득해 적이 어디에 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 장교를 암살해 병력 배치도를 손에 넣자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또한 같은 미션도 다양한 방법으로 공략할 수 있다. 최적의 저격 포인트를 찾고, 적을 한 명씩 제거하며 진정한 저격수로 거듭나는가 하면, 폭발물을 쏴서 여러 명을 한 번에 폭사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지뢰를 설치한 뒤 휘파람을 불어 적을 유도하거나, 전등을 모두 파괴해 적의 시야를 가리고 은밀히 접근해 암살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게임의 주제와는 맞지 않지만 샷건이나 기관총을 들고 적진에 돌격하는 ‘람보’플레이도 가능하다.
▲ 난간에서 적을 집어 던지거나...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대놓고 총격전을 벌일 수도 있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적과 싸우는 메인 퀘스트 외에도 맵 곳곳에 여러 가지 사이드 미션, 수집품 등이 숨겨져 있다. 따라서 맵 곳곳을 샅샅이 살피고 색다른 과제에 도전하는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찾아볼 수 있다.
▲ 맵 곳곳에 숨은 사이드미션은 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스나이퍼’ 느낌 물씬, 사실적인 저격은 그대로
‘스나이퍼 엘리트’ 시리즈는 대대로 사실적인 저격을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유명했다. 이러한 특징은 이번 작에서도 마찬가지다.
플레이어는 먼 거리에서 쌍안경을 사용해 적의 위치를 파악한다. 이렇게 확인한 적은 특별한 표시로 마킹되어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후 적이 움직이는 모습부터 바람이 부는 방향, 중력의 영향, 호흡으로 인한 총구의 흔들림 등 다양한 조건을 감안해 저격을 시도하게 된다.
▲ 목표를 스코프에 넣고 발포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여기에 저격에 성공하면 총알이 대상의 뼈와 장기를 파괴하며 관통하는 모습을 슬로우모션으로 보여주는 ‘엑스레이 킬 캠’도 더욱 발전했다. 이번 작에서는 저격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서 킬 캠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주변에서 폭발물이 터질 때 주위로 튄 파편이 몸에 박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더욱 사실적인 저격을 체험할 수 있고, 고난이도 저격에 성공했을 때의 성취감도 주어진다.
▲ 근접 암살에도 '킬 캠'이 나온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총기를 입맛에 맞게 개조하는 커스터마이징도 제공된다. 저격에 필수적인 스코프의 배율을 조절하거나, 총구를 다른 부품으로 교체해 사격 정확도를 상승시킬 수 있다.
협동부터 대전까지… 멀티플레이도 충실
‘스나이퍼 엘리트 4’는 이탈리아에서 벌어지는 캠페인 외에도 다양한 멀티플레이 모드를 지원한다.
먼저 다른 사람과 협력하여 다양한 미션에 도전하는 ‘코옵’이다. 캠페인에서 수행할 수 있는 모든 미션은 2명이 진행할 수 있다. 여기에 최대 4명이 함께 공략할 수 있는 ‘코옵’ 전용 미션도 제공된다. ‘코옵’에서는 적의 위치를 앞서서 정찰하는 ‘스포터’, 저격으로 적을 처치하는 ‘스나이퍼’ 등, 역할을 나눠서 진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 동료와 협력하며 진행하는 '코옵' 미션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여기에 서로 저격실력을 경쟁하는 대전도 있다. 오픈 시점에서는 대전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6종류의 전장, 익숙한 ‘팀 데스매치’부터 저격보다는 런 앤 건 플레이에 특화된 ‘컨트롤’ 등 7종의 게임모드가 주어진다. 여기에 추후 더 많은 전장과 모드가 무료로 추가될 예정이다.
▲ 대전에서 저격 실력을 뽐내보자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