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때문에 닌텐도 스위치 샀다
2017.03.02 18:46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전세계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게임을 찾을 때, 닌텐도의 ‘젤다의 전설’은 빠지지 않는다. 쟁쟁한 세계 최고를 모아 놓은 기네스북에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게임’으로 등재되어 있을 정도다. 또한 ‘E3 2016’에서 모습을 드러낸 최신작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이하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는 수많은 게임을 제치고 ‘최고의 게임’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사람들이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젤다의 전설’ 시리즈가 항상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훌륭한 완성도를 선보여 왔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번에는 더욱 많은 것을 준비했다. 시리즈 최초로 오픈월드를 채택하며 방대한 모험을 예고했다. 그 뿐만이 아니다. 게임 내에 수많은 즐길 거리를 꽉꽉 눌러 담았다. 또한 닌텐도의 신형 콘솔 ‘닌텐도 스위치’ 론칭 타이틀이 되며, 국내 게이머에게도 ‘직구’ 하고 싶다는 욕망을 심기도 했다. 오는 3일 발매를 앞둔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가 어떤 모험을 담았는지, 미리 확인해 보자.
▲ 링크의 모험이 다시 시작된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하이랄 왕국 멸망 후 100년, 눈을 뜬 용사 ‘링크’
‘젤다의 전설’ 시리즈는 대대로 용사 ‘링크’가 악당 ‘가논’과 맞서는 내용을 담았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에서도 마찬가지다. 게임의 배경은 대재앙 가논에 의해 멸망한 뒤 100년이 지난 ‘하이랄 왕국’이다. 지하 유적에서 잠들어 있던 주인공 ‘링크’는 모종의 이유로 눈을 뜨고, 신비한 목소리의 인도를 받아 유적을 빠져 나간다. 이후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고, 가논의 부활을 저지하기 위한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 하이랄 왕국을 멸망으로 이끈 '가논'의 정체는?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플레이어는 링크가 되어 하이랄 왕국 곳곳을 탐험한다. 그 과정에서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의 주요 사건을 해결하는 ‘메인 퀘스트’, NPC들의 부탁을 들어 주는 ‘서브 퀘스트’,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한 ‘기억 퀘스트’ 그리고 ‘시험의 동굴(Cave of trial)’에서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도전 과제 등을 수행하게 된다.
▲ 링크가 잠들어 있던 100년의 역사를 찾아보자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특히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는 시리즈 중 처음으로 DLC 판매를 통해 추가 콘텐츠를 제공한다. 가격은 약 19.99달러(한화 약 2만 2,800원)이다. DLC에서는 ‘시험의 동굴’ 도전과 더 높은 난이도를 지원하는 ‘하드 모드’, 신규 스토리 및 던전 등이 나올 예정이다.
▲ '젤다의 전설'에서 뺄 수 없는 던전 탐험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시리즈 최초 오픈월드… 생동감 넘치는 ‘하이랄’이 온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의 가장 큰 특징은 오픈월드다. 링크가 눈을 뜨는 거대한 초원부터 메마른 사막, 눈이 내리는 설원, 용암이 뿜어져 나오는 화산 지대 등 다양한 지역이 있다. 특히 던전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심리스 방식으로 이어져 있어, 별도 로딩 없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다. 여기에 낮과 밤이나 날씨 변화도 구현되어, 한층 더 생동감을 더한다.
▲ 로딩없이 탐험하는 방대한 오픈월드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자연과의 상호작용도 정교하다. 예를 들어 얇은 옷을 입고 설원에 가면 링크가 추위에 떨면서, 시간이 지날 수록 체력을 잃는다. 나뭇가지를 장비하고 불가에 가면 불이 붙기도 한다.
또한 링크는 험난한 지형도 자유롭게 오가는 능력을 갖추었다. 절벽이나 나무를 기어 오르며 높은 곳에 갈 수 있고, 물을 만나면 헤엄쳐서 건널 수 있다. 또한 높은 지역에서는 패러글라이더로 활강하며 안전하게 착지하고, 설원에서는 방패를 스노보드처럼 사용해 빠르게 내려올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액션을 통해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에서는 눈에 보이는 지역 대부분에 갈 수 있다. 단, 특수한 액션을 사용할 때는 지속적으로 스태미너가 줄어든다.
▲ 다양한 지역을 탐험해보자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밥 좀 먹고 모험합시다! 생존게임 느낌 물씬
이처럼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의 세계는 현실적으로 구현되어 있다. 그리고 플레이어는 이 곳에서 말 그대로 ‘살아가야’ 한다. 마치 생존게임처럼,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에서는 재료를 모으고 각종 아이템을 제작하는 요소가 삽입되어 있기 때문이다.
도끼를 장비하고 있다면 나무를 베어 목재로 사용한다. 또한 단단한 망치가 있다면 광석을 부숴 광물이나 보석을 캘 수 있다. 또한 멧돼지나 오리, 생선, 곤충 등 다양한 생물을 사냥해 식재료를 얻기도 한다. 이렇게 획득한 재료는 가공을 통해 다양한 아이템으로 만들게 된다.
▲ 나무도 베고...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 멧돼지를 잡아 고기도 얻는다, 훌륭한 살림꾼 링크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그 중에서도 ‘요리’는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기본적으로 사과나 버섯, 고기 등 다양한 식재료를 가공해 음식을 만드는 것으로, 불이 필요하다. 음식을 먹으면 체력을 회복하고, 특별한 조합으로 만든 요리를 먹을 경우에는 전투에 도움이 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어떤 재료로 요리를 만드느냐에 따라 최대 체력 증가, 은신 능력 증가, 이동 속도 증가 등 다양한 버프를 발동할 수 있다.
▲ 요리는 실패할 수도 있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불가능은 없다, 한층 더 넓어진 전략의 폭
액션게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투도 한층 더 발전했다. 정교한 자연과의 상호작용은 물론, 사용할 수 있는 무기와 액션이 대폭 늘어나 전략성이 한층 더 깊어졌다.
링크가 사용할 수 있는 무기는 크게 검, 도끼, 창, 로드, 활이며, 크기에 따라 한손무기와 양손무기로 나뉜다. 또한 어떤 무기냐에 따라 차지 공격의 형태가 달라진다. 여기에 무기를 적에게 집어 던져서 피해를 입히거나, 점프해서 무기를 내려치는 등, 다양한 액션을 펼친다. 또한 적의 공격을 타이밍 맞춰 피하면 슬로우모션이 발생하며,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 강적과의 전투가 기다리고 있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 한층 더 폭 넓어진 액션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또한 자연을 활용한 전략도 펼칠 수 있다. 특히 완성도 높은 물리엔진에 힘입어 ‘이게 돼?’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높은 곳에서 바위를 굴려 적을 깔아뭉갤 수도 있고, 주변에 벌집이 있다면 몰래 화살로 맞춰 벌의 공격을 유도하기도 한다.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활강하며 폭탄을 던지는 ‘폭격기’ 전략을 펼치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금속을 던져 벼락을 유도하는 것도 가능하다.
▲ 아부지 돌 굴러가유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