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렝가도 무섭다, MVP 롱주 게이밍 상대로 2:0 압승
2017.03.02 22:58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MVP '이안' 안준형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3월 2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코리아 스프링 23일차 2경기 2세트에서 MVP가 롱주 게이밍을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에서 MVP는 탑 '렝가'와 정글 '그레이브즈'를 중심으로 강력한 돌진 조합을 보여줬다. 그리고 진땀승을 거둔 1세트와 달리 2세트에서는 시작부터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갔다. 가장 큰 점은 초반 탑-정글 싸움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것이다. 초반부터 상대 탑과 정글을 압박하고, 소규모 교전을 통해 킬을 내며 성장에서 우위를 점한 것이다.
여기에 언제나 롱주 게이밍의 중심을 잡아줬던 '봇 듀오' 역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초반에는 '프레이'와 '고릴라'의 '케이틀린'과 '룰루'가 라인전에서 앞서가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봇 라인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MVP가 4인 갱으로 롱주의 봇 듀오를 모두 잡아내며 분위기가 확 기운 것이다.
이후 MVP는 매우 유리한 상황을 맞이했다. 일단 탑과 정글 성장에서 롱주 게이밍을 압도했으며, 원딜마저 말리는데 성공하며 라인전 단계에서 우위를 점한 것이다. 그러나 롱주 게이밍 역시 호락호락 무너지지는 않았다. '플라이'의 '코르키'의 폭딜과 '고릴라'의 '룰루'의 버티기를 토대로 상대적으로 분리한 상황에서도 교전 시 일방적으로 킬을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장기전으로 이끌고 가려 했다.
이에 MVP가 승부를 본 쪽은 '오브젝트' 싸움이다. 롱주와의 드래곤 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것은 물론 '바론' 역시 깔끔하게 가져가며 승기를 완전히 굳힌 것이다. 롱주의 '크러쉬'가 '바론' 스틸을 노렸으나 '진'과 '그레이브즈'의 집중도 있는 공격을 바탕으로 MVP는 무사히 '바론'을 가져오며 경기를 완전히 휘어잡았다.
이후 MVP는 '바론 버프'에 힘을 입어 미드 라인을 정리하고, 이후 탑 라인마저 깔끔하게 정리하며 상대의 본진을 점했다. 이 마지막 공격을 바탕으로 MVP는 상대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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