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뉴 쉐프 효과, 히어로즈 고오급에서 인기 레스토랑으로
2017.05.03 13:20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웹게임과 웹보드게임은 순위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자료출처: 게임메카 집계)
블리자드 고급 레스토랑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에는 작년에 새로운 쉐프가 왔다. 더스틴 브라우더 뒤를 이어 '히어로즈' 맡게 된 메인 쉐프, 앨런 다비리가 그 주인공이다. 그리고 그가 마련한 첫 메인 요리 '히어로즈 2.0'은 내놓기가 무섭게 손님들의 입소문을 탔다. 새로운 쉐프의 새 메뉴가 말만 '고급 레스토랑'이던 '히어로즈'를 일류 레스토랑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주에 '히어로즈'는 오픈 후 가장 많은 손님들이 북적이고 있다. 손님들이 많아졌다는 것은 곧 인기 상승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히어로즈'는 문을 연 후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2015년 10위에 그쳤는데 지금은 9위 정복에 성공한 것이다. 그리고 그 힘의 원동력은 지난 4월 27일에 선보인 새로운 메뉴 '히어로즈 2.0'에서 비롯됐다.
이 메뉴는 블리자드의 고급 시계 '오버워치'와의 첨예한 콜라보레이션 끝에 탄생한 귀중한 결과물이다. '오버워치'에서 고심 끝에 물색해온 '겐지'와 '하나무라'는 고급 레스토랑 단골 손님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새 메뉴 출시를 기념해 '오버워치'의 인기 영웅 '디바'의 스킨을 얻을 수 있는 크로스 프로모션으로 새로운 손님 방문을 유도하는 마케팅까지 동원됐다.
기존에도 '히어로즈'는 '오버워치'를 비롯한 블리자드의 다른 브랜드를 발판 삼아 단번에 많은 손님을 끌어 모았던 적이 있다. 문제는 지구력이었다. 프로모션이 끝나자마자 단골 외의 손님이 떠나버린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가장 무서운 점은 선물을 노리고 입장한 손님들이 '히어로즈'의 매력을 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막상 먹어보니 생각보다 꽤 괜찮은데'라는 것이다. 즉, 이번에는 한 번 온 손님을 단골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히어로즈'에 열려 있다. 뉴 쉐프가 마련한 새 메뉴로 인기몰이 중인 '히어로즈'가 지금의 기세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흥미롭게 지켜볼 부분이다.

▲ '히어로즈' 신규 전장 '하나무라' (사진제공: 블리자드)
지난 주에 너무 달렸나, 황금연휴 앞두고 힘 빠진 MMORPG
지난주에 일제히 화력을 높였던 MMORPG 군단이 황금연휴를 앞두고 뼈아픈 동반하락을 면치 못했다 대목을 2주 앞두고 힘을 너무 당겨쓴 탓일까? 지난주에 뚜렷한 상승세를 이뤄냈던 '파이널 판타지 14'와 '리니지 2', 'R2' 모두 이번 주에는 뒷걸음질쳤다. 세 게임 모두 이번 주에 포털 검색량과 PC방 이용량이 모두 하락했는데 지난주에 진행한 업데이트와 이벤트 효과가 1주 만에 소멸됐음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힘을 낸 것까지는 좋았으나 유저를 오래 붙드는 데는 실패한 것이다.
순위 안에 있는 MMORPG 중 이번 주에 가장 마음이 아픈 게임은 '이카루스'다. 4월 첫째 주부터 5주 연속 순위가 떨어지고 있는 '이카루스'는 이번에는 무려 11단계나 추락해 43위까지 내려가고 말았다. 2주 전에는 3주년 생일파티도 열었고, 지난주에는 단골 유저를 위한 새로운 던전 '하스탄의 비밀 수련장'도 열었지만 순위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다른 MMORPG가 업데이트 효과라도 봤다면 '이카루스'는 버프도 통하지 않은 셈이다.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TOP3에 큰 변화가 있었다. '피파 온라인 3'가 '오버워치'를 잡고 2위에 올랐다. 우선 '피파 온라인 3'의 경우 축구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2002 전설' 스쿼드 완성과 함께 이를 뒷받침할 '골든 위크 버닝' 프로모션을 붙이며 화력을 높였다. 반면 '오버워치'의 경우 '히어로즈' 순위 역주행을 도와주느라 상대적으로 힘이 분산된 한 주였다. 즉, 각 게임에 분명한 상승과 하락 요인이 있었던 것이다.
이어서 중위권에서는 '테일즈런너' 급상승이 눈길을 끈다. 캐주얼게임이 강세를 보여온 황금연휴를 앞두고 많은 게임 중 '테일즈런너'가 두각을 드러낸 이유는 치밀한 기획에 있다. 플레이 중 얻은 보물상자로 경품을 응모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와 현물 이벤트를 결합한 것이다. 이러한 구성은 게이머들이 좀 더 오래 '테일즈런너'에 머물게 한다. 실제로 '테일즈런너'는 이번 주에 PC방 이용량이 급격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위권에서는 '버블파이터'와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이 각각 14단계, 11단계나 순위를 끌어올렸다. 두 게임의 공통점은 '좀비'를 콘셉으로 한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했다는 것이다. 특히 귀여운 매력을 앞세운 '버블파이터'에 등장한 '좀비' 대전은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기존에도 여러 게임에서 '좀비' 콘텐츠를 영리하게 사용해온 넥슨의 노하우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블랙스쿼드'가 '마비노기 영웅전'을 잡고 50위를 기록하며 1주 만에 순위복귀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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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하나2017-05-03 21:08
신고삭제히오스의 순위는 어느 정도 예상을 했지만 피온3 이 오버워치를 넘긴건 의외네요
넥슨플레이 어플깔고 포인트 쌓고 던파하는데 쓰고 있지만 5월 가정의달 되니 계속 알람 울리면서 모든 게임에서 이벤트를 진행하던데 10위권 내에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게임들만해도 4개이고 다양한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하면서 유저 유지하는 것도 능력인가봅니다 ㅎㄷㄷ
bae66312017.05.03 13:32
신고삭제솔직히 히오스 이벤트 약간 노골적임...
그대를2017.05.04 12:18
신고삭제착각하는게 오버워치 유저를위한 이벤트가 아니고 히오스유저들을 위한 이벤트인데 오버워치사람들이 착각함 히오스하면서 오버워치도 해봐라 이건데 왜 지네들이 난리지
피피토2017.05.03 13:40
신고삭제파판 14 요괴워치 콜라보는 미친 아니마보다 더 노가다라고 들어서 안한...
이벤트를 맨날 돌발이랑 노가다만 돌게 하지 말고 던전 관련된것도 만들어줘요...
E드기어2017.05.03 13:40
신고삭제생각보다 엄청난 보상이라 오랜만에 하고 있는데 꿀잼입니다
TheRock2017.05.03 15:03
신고삭제뉴쉐프오고나서 일사천리로 일 진행되는거보니까
예전 빡빡이는 산업 스파이였나보다
하이엘프디드리트2017.05.03 15:06
신고삭제시공조아!!
Happlypart2017.05.03 16:38
신고삭제너무 노곶럭인 똥꼬쇼 이벤트인 거 같고 .. 뭐라고해야되지? 약간 광신도들 너무 많은 거 같음. 뭐든지 적-당히 해야 되는디 ;;
데세르비르2017.05.03 18:17
신고삭제히어로즈 어디까지 유지를할지 꾸준한 유지가 중요할듯
시즈2017.05.03 20:34
신고삭제매번 순위표를 보지만...10위권 안에 드는게 참 힘드네요..
중소 게임업체도 순위권 표에서 보고 싶습니다.. 노골적인 이벤트 말고 참신한 이벤트로 다양한 즐거움 줄 것 같아요.
대형 게임회사 이벤트들을 보면 게임은 달라도 먹는 것(추구하는 것)은 같아서 그 나물에 그 반찬인듯..
파이하나2017.05.03 21:08
신고삭제히오스의 순위는 어느 정도 예상을 했지만 피온3 이 오버워치를 넘긴건 의외네요
넥슨플레이 어플깔고 포인트 쌓고 던파하는데 쓰고 있지만 5월 가정의달 되니 계속 알람 울리면서 모든 게임에서 이벤트를 진행하던데 10위권 내에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게임들만해도 4개이고 다양한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하면서 유저 유지하는 것도 능력인가봅니다 ㅎㄷㄷ
erove2017.05.04 10:27
신고삭제'이렇게 퍼줘도 괜찮을까?' 싶을 정도로 유저친화적인 패치였어요
다양한 스킨부터 독특한 아나운서 시스템까지 결제안하고도 쉽게 얻을 수 있다는게 마냥 좋을뿐 :)
jungpo10002017.05.04 11:49
신고삭제블리자드에서 나온 게임이 대체 몇개나 들어가 있는거야?
역시 갓 블리자드.
용과같이2017.05.04 11:54
신고삭제히어로즈 오브 스톰이 높아진 인기를 잘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jyn34932017.05.04 13:16
신고삭제시공속으로....!
모노블로스2017.05.04 13:56
신고삭제히오스는 처음 해봤을때부터 느꼈던게 게임성이 부족했던게 아니라 현재 lol과 도타라는 커다란 장막에 갇혀서 잠시 빛을 보지 못했던거였는데 블리자드에서도 꾸준히 세계관 넓혀가면서 이런저런 이벤트를 많이 하다보니 자연스레 다시 정상적으로 수면위로 올라온 케이스인것같네요 ㅎㅎ
bae66312017.05.04 14:14
신고삭제역시 보상이 오버워치라 그런가...
검은13월2017.05.04 20:44
신고삭제ㄱ레스토랑 레스토랑 거리더니
흥겜
게라스2017.05.05 00:05
신고삭제유머코드로 레스토랑스가 많이 퍼져서 그렇지 실제로 히오스 즐겨보면 초창기때면 몰라도 지금은 충분히 매력적인 게임입니다.
hst1112017.05.05 01:02
신고삭제인제는 게임하기도 지친다 스트레스땜에 하지만 그래도 게임은 한다. 왜 스트레스해소 아니면 자기 위안 일까????
나도 모르겠다 게임이 재미 있으면 됐지.... 여러분이 알아서 판단하세요 순위는 무의미 하다는 느낌
퍼플울프2017.05.05 09:00
신고삭제오늘 반포대교에서 서울 푸드 페스티벌 열리는데 제목 보니 생각나네.
알리콘2017.05.05 10:52
신고삭제역시 유저에게 미친게임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