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3 챔피언십] '황제' 김정민, 무실점 3연승으로 대회 2연패
2017.07.15 16:00게임메카 허진석 기자
▲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2회 연속, 통산 3회 우승 대기록을 세운 김정민
'황제' 김정민이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을 지배했다.
15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2017(이하 챔피언십)' 시즌1 결승전이 김정민의 우승으로 종료됐다. 약 3개월간의 대장정이 마무리된 오늘, 김정민은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만난 강성훈을 누르고 챔피언십 최초 2회 연속, 통산 3회 우승의 영광을 품에 안았다.
매 시즌 김정민의 손끝에서 새로운 기록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일곱 번의 챔피언십이 진행된 가운데 김정민이 손에 넣은 개인전 우승컵은 무려 세 개다. 국제대회인 'EA Champions Cup(이하 EACC)'까지 포함하면 우승 횟수는 더 늘어난다.
김정민은 개인전 결승전에서 패배한 적이 없는, 그야말로 다전제의 강자다. 이번 챔피언십에서도 그 위력은 여실히 드러났다. 분명 결승전 이전까지의 기록은 강성훈이 앞섰다. 본선에서 김정민은 11세트에서 6승 2무 3패를 기록했고, 강성훈은 6승 2무로 유일한 무패 선수였다. 즉, 기세는 강성훈이 더 날카로웠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결승전에 오른 김정민에게 지난 기록은 중요하지 않았다.
▲ 결승전 시작 전 집중하는 김정민의 모습
중요한 1세트, 김정민은 그간 사용한 포메이션 대신 4-1-4-1을 꺼내 들었다. 결승전 무대에서 스타일 변화를 꾀한 셈이다. 오히려 강성훈이 '김정민식 4-4-2'라 불리는 4-1-3-2로 경기에 임했다. 예사롭지 않은 선택의 결과는 김정민에게 좋았다. 전반전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기선을 제압한 것이다. 게다가 후반 종료 직전에도 추가 골을 넣으며 3:0으로 승리했다.
첫 경기 완패, 강성훈에게는 지난 시즌 결승전의 악몽이 떠오르기 충분한 결과였다. 당시 강성훈은 접전 끝에 1세트에서 패배했고, 이후 두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패배한 바 있다. 이번에는 다르다는 걸 보여줄 필요가 있었지만, 김정민이 다시 한번 경기를 지배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강성훈은 분전했다. 초반부터 유효 슈팅을 기록하는 등 1세트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그러나 중요한 장면은 김정민이 더 많이 연출했다. 포그바가 중원을 장악했고, 후반전에 나온 케인의 헤딩 골이 승리를 가져왔다.
▲ 2연패로 궁지에 몰린 강성훈
3세트는 치열했다.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은 김정민이었지만, 강성훈의 공세가 매서웠다. 누가 승리해도 이상하지 않은 공방전이 계속됐고, 이를 매조진 건 김정민의 '폴 포그바'와 '해리 케인', 그리고 '오바메양'이었다. 후반 77분, 오바메양이 깔끔한 돌파 이후 포그바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건넸다. 이어진 슈팅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케인이 밀어 넣으며 첫 골이자 결승 골을 기록했다.
오늘 김정민의 우승에는 포그바의 활약이 크게 일조했다. 포그바는 비단 3세트뿐만 아니라 오늘 벌어진 세 번의 경기 내내 그라운드를 종회무진 누볐다. 정확한 크로스가 만든 득점이 수 차례였고, 상대 공격 흐름을 끊는 커팅도 다수 나왔다.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였지만, 영역을 가리지 않는 활동량 역시 인상적이었다.
우승 후 김정민은 중계진과의 인터뷰에서 '2회 연속, 총 3회 우승을 기록하게 되어 기쁘다. 이어지는 EACC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며 현재 기분과 다음 대회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한편, 오늘 우승한 김정민은 상금 5천만 원을 획득했다. 그리고 준우승자 강성훈은 3천만 원을 손에 넣었고, 두 선수는 오는 EACC 서머에서 한팀으로 출전해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2017 시즌1 결승전 경기 결과
▲ 우승이 결정된 3세트 당시 김정민의 포메이션과 전술 수치
(경기 중간에는 전개의 패스와 속도 수치를 80이상으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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