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협회 ‘자율규제’에 총력, 다음은 셧다운제다
2017.07.25 20:01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한국게임전문기자클럽 주최 간담회 현장
왼쪽부터 한국게임산업협회 최승우 정책국장, 강신철 협회장, 한국게임전문기자클럽 곽경배 간사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한국게임산업협회의 올해 우선과제는 ‘자율규제’ 안착이다. 지난 7월 1일에 시작된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로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가 잘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이를 발판으로 삼아 ‘셧다운제’와 같은 규제를 걷어내는 것이 목표다.
한국게임산업협회 강신철 협회장은 7월 25일 한국게임전문미디어협회와 한국게임전문기자클럽이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해 ‘자율규제’ 안착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강신철 협회장은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협회 회원사들의 참여율이 높으며 특히 주요 업체에서 적극적으로 확률 공개에 동참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 동안 등한시됐던 ‘모니터링 결과 발표’도 직접 언급했다. 강 협회장은 “7월 1일부터 게임이용자보호센터에서 ‘확률형 아이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8월 중순에 첫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려 한다”라며 “또한 게임사를 비롯해 유관기관, 민간 시민단체 등 여러 분야 전문가가 모인 평가위원회가 한 달에 한 번씩 회의를 가지며 자율규제 개선점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한국게임산업협회 강신철 협회장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협회 입장에서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는 중요하다. 이 자율규제가 잘 되어야 ‘게임업계 스스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는 믿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믿음을 바탕으로 그 다음을 추진해나갈 수 있다. 정부 규제를 자율로 돌리는 것이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 중인 ‘게임 정책 방향’과 일치한다. 문체부 도종환 장관은 지난 6월에 게임업계와의 간담회에서 ‘민관 협의체’를 통해 규제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협의체는 8월 중 막을 올릴 예정이다.
그렇다면 협회가 ‘규제 개선 1순위’로 삼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강신철 협회장은 두 가지를 꼽았다. 하나는 셧다운제, 또 하나는 성인 월 결제한도다. 이에 대해 강 협회장은 “문제가 있는 산업, 관리가 필요한 산업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준다. 게임산업을 자율권을 주면 절대 안 되는 문제아로 보는 듯한 느낌이다”라며 “세상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는데 게임산업은 ‘과거의 규제’에 묶여 있다. 변화한 세상에 맞춰 게임산업이 사회와 소통하며 자율적으로 문제를 풀어가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강 협회장은 ‘자율’은 방치와는 다름을 강조했다. 그는 “게임산업도 20년 정도 되었다. 사회와 직접 소통하고,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을 질 나이가 되었다”라며 “셧다운제를 자율로 돌린다고 하여 업계가 청소년 보호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 청소년 여가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청소년 보호를 위해 무엇인지 필요한지 사회와 끊임 없이 소통해가는 것이 게임산업이 할 일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도 마찬가지다. 강신철 협회장은 “업계가 100% 다 잘하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또한 고의적으로 잘못을 저지르는 기업이 있다면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에 대한 비판과 충고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게이머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확률형 아이템’에서 유저들이 큰 불만을 느끼는 ‘0.00…’ 수준의 낮은 확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강신철 협회장은 “자율규제에서 희귀 아이템의 확률을 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기업이 상품을 판매할 때 사용자가 감내할 수준에서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것이 진정한 마케팅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유저가 확률이 너무 심하다고 느낀다면 그 게임을 지속성을 가지고 서비스를 할 수 있느냐가 의문이다. 그러한 게임을 서비스하면 기업 자체가 ‘그러한 회사’로 각인이 되어버린다. 기업 스스로의 상품성을 깎아먹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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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lypart2017-07-25 21:33
신고삭제가챠 시스템 쳐 없애고 자율규제 떠들어라 .. 야바위놀음 남녀노소하는 게임에 쳐박아놓고 현금결제 유도하면서 뭔놈의 규제철폐타령을 하고 자빠졌어 ;; 급식들 보는 아프리카tv 같은데 리니지m 현질 500만원, 1000만원 지르는 거 버젓이 전체연령으로 쳐올리는거 방관하고 있으면서 ㅋㅋㅋ
검은13월2017.07.25 20:23
신고삭제규제를 줄일테니 좀 게임다운 게임이나 만들어 봐라
감정이나 애국심에 징징 대지 말고
소여2017.07.25 20:44
신고삭제응 믿음같은 거 이제 없어.
Happlypart2017.07.25 21:33
신고삭제가챠 시스템 쳐 없애고 자율규제 떠들어라 .. 야바위놀음 남녀노소하는 게임에 쳐박아놓고 현금결제 유도하면서 뭔놈의 규제철폐타령을 하고 자빠졌어 ;; 급식들 보는 아프리카tv 같은데 리니지m 현질 500만원, 1000만원 지르는 거 버젓이 전체연령으로 쳐올리는거 방관하고 있으면서 ㅋㅋㅋ
MarStone2017.07.26 08:31
신고삭제외국 게임, 스팀, 고전게임 이런거만해도 플레이 할만한거 차고 넘칩니다. 오버워치,롤 등 외국 게임들이 더 꿀잼입니다. 오히려 옛날 손노리, 소프트맥스 시절보다 더 못한 감이 드는군요,...
jihyuck2017.07.26 02:04
신고삭제셧다운제 그냥 하고 미친 캐시템부터 조지면 안돼냐????빠찡코인지 강원랜드인지 분간이 안간다.
Ahhs2017.07.26 03:02
신고삭제협회가 현재 게임산업에 대한 유저들의 인식이 어느정도인지 감이 없는 듯...자율규제나 셧다운제를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재 게임업계가 만드는 게임이 이 지경인데 없으면 더 좋은 게임이 나올까? 규제를 하는데도 0.001프로 확률의 게임아이템을 팔아먹고, 확률조작하고 비슷한 게임류만 만들어서 복사 생산만 하고 있는 현재의 게임 업계에 그다지 힘을 실어주고 싶은 생각도 없고,연민도 안느껴진다. 단지 여가부가 더 ㅄ같아서 셧다운제를 반대할 뿐...소통도 없고 혁신도 없는 현재의 한국게임산업은...답없다고 본다.
MarStone2017.07.26 08:30
신고삭제자율규제는 성범죄자보고 알아서 성욕구 자제해서 성범죄 저지르지 말라고 하는거랑 같단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해서 스스로 자제를 잘해왔으면 모를까...
MarStone2017.07.26 08:29
신고삭제우선 태극기부터 흔들고 말씀하시죠??
이왕이면 박근혜 석방을 기원한다고 하셨으면 금상첨와였을텐데...
잃어버린 게임 유저들의 신뢰를 찾아도 모자랄 판국에...
Hwani2017.07.26 09:23
신고삭제현금유도 모바일게임말고 우리나라도 이제 머털도사, 악튜러스 시절 갓겜좀...ㅠ
foriris2017.07.26 10:08
신고삭제0.0001% 뽑기 부터 어떻게 해야 하지 않을까요?
규제할려면 뽑기의 재화 가치는 들어간 비용보다 낮아서 안된다던가,
최고 등급의 확률은 1%보다 작아선 안된다거나 이런거라도 하던가요.
현금들여서 뽑는데, 그냥 잡탬이 80% 이상인게 정상이 아니죠.
v123321v2017.07.26 10:36
신고삭제아니 셧다운제는 아직 괜찮으니까 자율규제 좀 더 하자
자율규제로 효과 보고 나면 그때 생각하자
hjl****2017.07.26 11:56
신고삭제셧다운 폐지는 찬성합니다 근데 유저분들 대부분이 자율규제에 부정적이신데 되돌아보면 게임사들이 과금에 집중하는건 당연할수도 있습니다 예전 PC패키지 게임때는 불법복제를 그렇게나 했으니 과금에 집중 안한 게임사들이 망한것도 많은데 과금한다고 뭐라 하는건 결국 게임사 굶겨 죽이는것과 다름없죠 대기업은 제외하고요 좀 심한 이야기로는 유저들이 이기적일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Hwani2017.07.26 13:54
신고삭제모두의마블도 어찌보면 초기엔 정말 주작없이 즐기던게임이였다. 블랙카드, 독수리발톱만있으면 최강이였던시절 언제부터 이리 돈독이 올랐는지는 모르겠다. 아프리카 BJ가 한도초과 될때까지 현질을 해도 카드는 나오지않았고 이런것부터 해결해야 우리나라게임은 문제가 해결된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