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투자, 텐센트 '롤러코스터 타이쿤' 제작사 지분 인수
2017.07.31 16:44게임메카 이새벽 기자
▲ 텐센트가 '롤러코스터 타이쿤'으로 유명한 프론티어 디벨롭먼트의 지분을 9% 인수했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미국과 유럽 게임 개발사에 적극적으로 투자 중인 텐센트가 이번에는 '롤러코스터 타이툰' 2편과 3편을 만든 영국 게임 개발사 프론티어 디벨롭먼트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 규모는 1,770 만 파운드(한화 260 억 5,510 만 8,000 원)다.
지난 7월 28일, 텐센트는 프론티어 디벨롭먼트의 주식 3억 3,900만 주를 1주 당 523.2 펜스에 매입했다. 총 매입 금액은 1,770만 파운드, 한화로 약 260억 원 이상이다. 이를 통해 텐센트는 프론티어 디벨롭먼트 지분 9%를 획득했다.
프론티어 디벨롭먼트는 영국 케임브리지 소재 게임 개발사로, ‘롤러코스터 타이쿤 2’, ‘롤러코스터 타이쿤 3’, ‘주 타이쿤’, ‘플래닛 코스터’ 등을 개발한 바 있다. 즉, ‘타이쿤’ 류 개발에 잔뼈가 굵은 개발사다.
텐센트 최고 전략 책임자 제임스 미첼은 “확장성 높은 게임 엔진 지술, 수십 년 간의 개발 경험,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는 (사업)운영”을 투자 이유로 언급했다. 또한 미첼은 최근 중국에서 우주 탐험과 테마파크 경영 게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프론티어 디벨롭먼트 지식재산권이 이러한 중국 내 수요를 크게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즉, 텐센트는 '롤러코스터 타이쿤'이나 '주 타이쿤' 같이 테마파크를 소재로 한 타이쿤 게임을 제작해온 프론티어 디벨롭먼트의 개발력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프론티어 디벨롭먼트는 텐센트로부터 유입된 자금을 케임브리지 스튜디오 인원 증원 및 포트폴리오 확장에 투자할 예정이다. 프론티어 디벨롭먼트 데이빗 브레이벤 CEO는 “텐센트는 중국 온라인게임 업계 선두주자이며, PC게임 배급 플랫폼 위게임(WeGame)을 운영 중이다”라며, “텐센트는 곧 세계에서 가장 큰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될 것”이라고 이번 거래를 반겼다. 또한 그는 이번 투자로 중국 시장으로의 진출 또한 가속회될 것으로 기대했다.
텐센트는 그 동안 글로벌 공룡 게임사로 손꼽혔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의 라이엇 게임즈, ‘클래쉬 오브 클랜’의 슈퍼셀, 언리얼 엔진의 에픽게임즈 등, 서양에 기반을 둔 게임 개발사를 적극 인수해 글로벌 게임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따라서 텐센트가 ‘타이쿤 게임’에 일가견이 있는 프론티어 디벨롭먼트의 지분을 사들인 이유 역시 이 분야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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