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케치] ‘록맨 레거시 콜렉션 2’와 ‘헬블레이드’ 발매
2017.08.07 07:00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주말에 세계적인 만화, 영화, 게임을 아우르는 글로벌 팝컬쳐 축제인 ‘코믹콘’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전세계 '덕후'들의 축제를 서울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 한 걸음에 달려갔습니다.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잡아 끄는 것은 참가자들의 화려한 코스프레였는데요. 만화를 중심으로 하는 행사임에도 ‘어쌔신 크리드’ 알타이르처럼 게임 캐릭터가 단연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떤 문화 콘텐츠와 비교해도 게임 캐릭터의 매력이 빠지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번 주에도 매력적인 캐릭터를 담은 게임들이 많이 나옵니다. 텔테일게임즈는 사상 최고의 탐정 배트맨을 내세운 ‘배트맨: 더 에너미 위딘’을, 캡콤은 횡스크롤 액션게임 ‘록맨’을 ‘록맨 레거시 콜렉션 2’로 선보입니다. 여기에 뛰어난 그래픽으로 눈길을 끈 닌자씨어리 ‘헬블레이드: 세누아의 희생’은 정신질환을 앓는 여전사의 처절한 전투를 그립니다.
새로운 적에 맞서는 다크나이트, 배트맨: 더 에너미 위딘 발매 (8월 8일, PC, PS4)
▲ '배트맨: 더 에너미 위딘'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어드벤처게임 전문 개발사 텔테일게임즈는 지난 2016년 ‘배트맨: 더 텔테일’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하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배트맨의 이야기를 에피소드 5개로 끝내긴 너무 아쉽죠? 그래서 오는 8월 8일, 배트맨의 또 다른 일대기 ‘배트맨: 더 에너미 위딘’을 발매합니다. 게임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에피소드를 분할해서 판매하는데요, 총 다섯 가지 에피소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야기 초반을 담은 에피소드 1이 나옵니다.
이번 작에서 고담 시의 위협을 해치는 가장 큰 악당은 수수께끼 살인마 ‘리들러’입니다. ‘리들러’는 끔찍한 기계들을 활용해 무고한 시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죠. 그 와중에 고담 시에는 무자비한 연방 요원과 배트맨 평생의 라이벌 ‘조커’ 등이 등장하며 더욱 더 혼란이 가중됩니다. 이를 해결하려는 배트맨은 연방 요원과 ‘조커’ 사이에서 불안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어떤 이야기가 빚어질지, 직접 플레이해봐야 알 수 있겠네요.
횡스크롤 액션 ‘본좌’, 록맨 레거시 콜렉션 2 발매 (8월 8일, PC, PS4, Xbox One)
▲ '록맨 레거시 콜렉션 2' 스크린샷 (사진제공: 게임피아)
고전게임 명작이라고 하면 빠지지 않는 ‘록맨’이 다시 한 번 돌아옵니다. 1995년 작 ‘록맨 7’부터 시작해, 8, 9, 10편을 아우르는 합본판 ‘록맨 레거시 콜렉션 2’로 말이죠. 게임은 PC, PS4, Xbox One으로 발매되는데요,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되는 것은 PS4판입니다.
플레이어는 고전 감성 물씬 풍기는 클래식 록맨 시리즈 4종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록맨 레거시 콜렉션 2’에만 주어지는 특별한 요소들이 있습니다. 먼저 체크 포인트에서 게임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중단 세이브’, 그리고 콘셉트 디자인이나 스케치 등 개발 자료를 살필 수 있는 ‘뮤지엄’도 탑재됩니다.
게임을 좀 더 스릴 넘치게 즐기고 싶다면 제한 시간 내에 스테이지를 돌파해야 하는 ‘챌린지’나 여러 맵을 섞어버리는 ‘리믹스’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면 받는 피해를 절반으로 줄여주는 ‘방어력 업 모드’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도 있습니다. 실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겠네요.
정신질환 여전사의 고난, 헬블레이드: 세누아의 희생 한국어판 발매 (8월 8일, PC, PS4)
▲ '헬블레이드: 세누아의 희생'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헤븐리소드’, ‘DMC: 데빌메이크라이’를 개발한 닌자시어리가 8월 8일 ‘헬블레이드: 세누아의 희생’을 내놓습니다. 게임은 PC, PS4 모두 한국어로 즐길 수 있습니다. 닌자시어리는 ‘헬블레이드’를 두고 ‘AAA급 인디게임’이라 소개한 바 있는데요, 그래픽 수준이 매우 뛰어나면서도 개발 인력이 15명 남짓이기 때문입니다.
게임은 사랑하는 이를 잃은 켈트족 여전사 ‘세누아’ 이야기 입니다. 바이킹의 침략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세누아는 칼 한 자루에 의지해 그들과 맞서며, 복수를 위한 여정을 이어가죠. 특이한 점은 그녀가 정신질환에 시달린다는 것입니다. 세누아는 시도 때도 없이 환청을 듣는 환각을 보게 되는데, 이때문에 바이킹은 무시무시한 괴물로 보이게 됩니다.
‘헬블레이드’의 또 다른 특징은 뛰어난 기술력입니다. 앞서 말한 환청의 경우, 입체적인 음향을 들을 수 있는 ‘바이노럴 레코딩’을 도입했습니다. 여기에 그래픽 역시 뛰어난데요. 언리얼 엔진의 기능을 십분 활용해 캐릭터의 피부 질감이나 주변 환경 등이 굉장히 사실적입니다. 소규모 개발팀이 만들었다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네요!
무기 콜렉터의 즐거움, 스낵 월드 트레져러스 발매 (8월 10일, 닌텐도 3DS)
▲ '스낵 월드 트레져러스'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이나즈마 일레븐’, ‘골판지 전사’, ‘요괴워치’, ‘레이튼 교수’ 등 강력한 IP를 보유한 일본 레벨5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바로 하이퍼 캐주얼 판타지를 표방한 ‘스낵 월드’인데요. 만화와 애니메이션, 완구, 게임을 아우르는 ‘크로스 미디어 프로젝트’ 4탄입니다. 2014년 프로젝트 첫 공개 후 아직까지는 애니메이션만 나온 상황인데, 오는 8월 10일 드디어 첫 번째 게임이 나옵니다. 일본 현지에서 닌텐도 3DS로 발매되는 ‘스낵 월드 트레져러스’죠.
‘스낵 월드’ 세계관은 다소 독특합니다. 일견 평범한 판타지처럼 보이지만 편의점이나 스마트폰이 있는 등, 현대적인 느낌도 가득하죠. ‘스낵 월드 트레져러스’는 이러한 세계를 마음껏 탐험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용감한 모험가 ‘트레져러’가 되어, 무작위로 생성되는 던전을 탐험하고 강력한 보스와 싸우게 됩니다. 물론 승리 후에는 레어 아이템을 획득해 더욱 강해지게 됩니다.
게임 핵심은 ‘쟈라(게임에서 무기를 일컫는 단어)’입니다. 플레이어는 검이나 지팡이, 도끼 등 다양한 종류의 무기를 한꺼번에 장비하고, 필요에 따라 빠르게 바꾸면서 전투를 진행하죠. 가까운 적은 검으로 베어버리고, 곧바로 활을 꺼내 멀리 있는 상대까지 견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각 무기는 10여 개의 브랜드로 나뉘는데, 이에 따라 외형과 특징이 다르니 모으는 재미 확실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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