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이상 점포 연다, 반다이남코 'VR 존'에 집중
2017.08.21 13:49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 반다이남코가 글로벌 론칭한 'VR ZONE Portal' (사진제공: 반다이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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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VR 체험존 브랜드 'VR ZONE Portal'을 런칭하며 본격적인 VR 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반다이남코는 지난 7월, 도쿄 신주쿠에 대형 VR 체험 센터 'VR ZONE SHINJUKU'를 개장하며 VR 서비스에 뛰어든 바 있다. 이번 'VR ZONE Portal'은 이를 모델로 삼아 탄생한 소형 점포로, 일본과 북미, 유럽 등 전세계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오픈한 'VR ZONE SHINJUKU'에는 에바를 조종하는 경험을 느낄 수 있는 '에반게리온 VR The 영혼의 자리', 실감나는 아케이드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마리오 카트 아케이드 그랑프리 VR', 에네르기 파를 체험한다는 콘셉트의 '드래곤볼 VR 비전 에네르기 파' 등 총 7종의 아케이드 형 VR 타이틀이 전시된 바 있으며, 'VR ZONE Portal'에서는 매장 규모에 따라 이 중 일부 게임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VR ZONE Portal'은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1호점을 오픈하며, 오는 9월 20일에는 일본 1호점을 고베에서 개장한다. 일본 점포의 경우 반다이남코 직영 아케이드 게임센터 시설에 입점하게 되며, 해외 점포는 대형 쇼핑몰이나 볼링장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제휴하는 형태로 계획 중이다. 반다이남코는 오는 9월 말까지 'VR ZONE Portal'을 일본과 해외에 20점포 이상 오픈하며 사업을 확장시킬 계획이다.
게임사들의 VR 체험 사업 진출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앞서 코에이테크모는 지난 6월 아케이드용 VR 기기 'VR 센스'를 발표하고 전국 아케이드 게임센터 및 호텔, 공항, 쇼핑센터, 노인 시설 등 다양한 곳에 설치한다는 사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4일, 인천 송도에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VR 테마파크 ‘몬스터 VR’이 문을 열어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다.
기기 보급률이 낮은 가정용에서 눈을 돌려 아케이드로 방향을 튼 VR 게임 업계의 움직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