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케치] '파이어 엠블렘 무쌍'과 '피파 18' 발매
2017.09.25 07:00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게이머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전 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국내 팬들을 아쉽게 했던 닌텐도 스위치가 드디어 국내 발매가 확정되었습니다. 본체 한국어 미지원, ‘젤다의 전설’ 발매 미정 등 불안한 점이 남아 있긴 하지만, 정식 발매 된다는 것 자체가 먼저 기쁘게 다가오네요. 지금까지 스위치 신작 소식이 나올 때마다 아쉬워했는데요, 앞으로는 그럴 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이번 주에는 닌텐도 스위치로 즐길 수 있는 ‘파이어 엠블렘 무쌍’과 인기 축구게임 ‘피파 18’이 나옵니다. 이외에도 ‘삼국지 13 with 파워업키트’, ‘토탈 워: 워해머 2’처럼 PC 패키지 라인업도 있습니다.
진정한 영웅의 삶을 만난다, 삼국지 13 with 파워업키트 한국어판 (9월 26일, PC, PS4)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 간판 타이틀 ‘삼국지 13’을 완벽하게 만들어줄 ‘파워업키트’ 한국어판이 9월 26일 발매됩니다. 지난 2월 일본어로 출시된 뒤 약 반 년만이네요.
이번에 출시되는 ‘파워업키트’ 특징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롤 플레이의 강화’입니다. 코에이 테크모가 ‘삼국지 13’의 매력을 세력을 이끄는 군주 외에도 군주를 보필하는 군사나 말단 장수 등 다양한 역할을 해볼 수 있는 것으로 내세웠지만, 본편의 콘텐츠로는 결국 세력을 이끄는 것밖에 할 수 없어 유명무실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파워업키트’에서는 본격적인 롤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먼저 ‘위명’ 시스템으로 장수 개개인의 특성이 살아났습니다. 치열한 장수의 삶이 싫다면 상인으로서 막대한 돈을 버는 것도 꿈꿀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함정 설치 등 병과의 특성이 강화되고 다양한 효과를 지닌 ‘전술’이 생기면서 문관의 영향력도 높아졌습니다. 또한 인연 시스템을 강화한 ‘동지’, 결혼한 이성과의 사이에서 발생하는 ‘육아’ 이벤트 등이 추가되어 영웅의 삶을 제대로 지원합니다.
메가 캠페인이 기대된다, 토탈 워: 워해머 2 발매 (9월 28일, PC)
▲ '토탈 워: 워해머 2' 게임 플레이 영상 (영상출처: '토탈 워' 공식 유튜브)
다시 한 번 전쟁이 시작됩니다. 대규모 군대를 다루는 전략게임 대표 ‘토탈 워’ 신작, ‘토탈 워: 워해머 2’가 9월 28일 발매되네요.
‘토탈 워: 워해머 2’는 2016년 발매된 1편을 잇는 게임입니다. 게임에 등장하는 팩션도 바뀌었죠. 마법의 힘을 구사하는 ‘하이엘프’, 강력한 공격력과 재빠른 기동력을 갖춘 ‘다크엘프’, 고대 아즈텍 문화에서 영감을 얻은 도마뱀 종족 ‘리자드맨’, 마지막으로 신비한 기술을 지닌 쥐인간 ‘스케이븐’이 출전해 치열한 전쟁을 벌이게 됩니다.
여기에 1편을 구매한 게이머에게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1, 2편을 모두 가지고 있을 때에는 특별한 ‘메가 캠페인’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죠. ‘메가 캠페인’을 쉽게 말하자면 1편과 2편을 합친 모드라 할 수 있습니다. 8개에 달하는 세력이 한 번에 등장하니 대규모 전장을 그리는 ‘토탈 워’에는 딱 맞는 콘텐츠네요.
무쌍과 SRPG 콜라보, 파이어 엠블렘 무쌍 발매 (9월 28일, 닌텐도 3DS, 닌텐도 스위치)
▲ '파이어 엠블렘 무쌍' TGS 트레일러 (영상출처: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 공식 유튜브)
‘젤다 무쌍’으로 함께 했던 닌텐도와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 산하 오메가 포스가 다시 손을 잡았습니다. 이번에는 닌텐도 대표 SRPG ‘파이어 엠블렘’과의 콜라보인 ‘파이어 엠블렘 무쌍’이네요. 게임은 9월 28일, 일본 현지에 닌텐도 3DS와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됩니다.
‘파이어 엠블렘 무쌍’은 갑작스럽게 ‘이계의 문’이 열려 마물들의 습격을 받게 된 소국 ‘아이트리스’가 배경입니다. 왕성은 금세 함락되고, 나라는 멸망의 위기에 처하죠. 이에 ‘시온’과 ‘리안’ 두 왕자는 전설의 영웅을 부르게 됩니다. 그리고 ‘파이어 엠블렘’ 캐릭터들과 함께 왕국을 구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죠.
게임은 무쌍 시리즈 특유의 호쾌한 액션, 그리고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의 전략성을 모두 갖추었습니다. 전장에는 최대 4명의 영웅이 출격하고, 플레이어는 이 중 한 명을 택해 파도처럼 밀려드는 적을 물리치죠. 전투 중 자유롭게 조작 캐릭터를 변경할 수 있고, 조작하지 않는 캐릭터는 진군 루트를 정해 효율 좋게 적을 물리칠 수 있죠.
1930년대 애니메이션풍 플랫포머, 컵헤드 발매 (9월 29일, PC, Xbox One)
▲ '컵헤드' 트레일러 (영상출처: 스튜디오MDHR 공식 유튜브)
예전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그래픽으로 주목을 받은 플랫포머 액션게임 ‘컵헤드’가 9월 29일 발매됩니다. 공개 당시에는 Xbox 독점 타이틀이었지만, 추후 개발이 진행되며 스팀 발매도 확정되었네요.
게임 주인공은 빨대가 꽂힌 머그컵 모습의 캐릭터, 컵헤드와 머그맨입니다. 악마와의 도박에서 패배한 이들이, 빚을 갚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이 게임의 내용입니다. 플레이어는 다양한 스테이지를 활보하면서 적을 처치하고, 보스를 쓰러트립니다.
게임 가장 큰 특징은 그래픽입니다. 개발을 맡은 스튜디오MDHR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던 형제가 세운 회사인데요. 그 때 감성을 되살리기 위해 배경이나 캐릭터 등 게임을 구성하는 모든 것을 직접 손으로 그렸죠. 배경 하나를 그리는데 무려 10장의 레이어를 덧대며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과거 디즈니 애니메이션 분위기는 확실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스위치로도 즐긴다, 피파 18 발매 (9월 29일, PC, PS4, Xbox One, 닌텐도 스위치)
▲ '피파 18'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 (영상출처: EA 공식 유튜브)
‘피파’ 시리즈 최신작, ‘피파 18’이 9월 29일 발매됩니다. 최고 경쟁자라 할 수 있는 ‘PES 2018’이 지난 9월 14일에 나왔으니, 이번 가을에도 축구게임 양대 산맥의 격돌이 시작되겠네요.
국제축구연맹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한 만큼, ‘피파 18’에는 패키지 모델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한 유명 구단과 선수들이 총출동합니다. 그리고 사실감을 강조하는 최근 스포츠게임 유행에 맞춰 선수들의 움직임을 모션 캡처로 더욱 정교하게 구현했습니다. 새 버전의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으로 그래픽 수준도 대폭 높였죠. 전작에 처음 도입되어 호평을 받았던 스토리 모드 ‘더 저니’도 건재합니다.
또한, ‘피파 18’은 시리즈 최초로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됩니다. 닌텐도 스위치판에는 다른 플랫폼과는 몇 가지 차이점이 있는데요. 먼저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이 아닌 스위치 전용 엔진으로 개발됐습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스위치에서도 뛰어난 완성도 자랑합니다. 여기에 ‘더 저니’ 대신 ‘스위치 킥 오프’라는 게임 모드가 제공되죠. 콘텐츠가 달라진 만큼 타 플랫폼과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PC, PS4, Xbox One, 그리고 닌텐도 스위치까지 원하는 플랫폼으로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