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홀 항의에도, 에픽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출시 강행
2017.09.27 11:12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게임플레이 영상 (영상출처: '포트나이트'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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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가 자사의 슈팅게임 ‘포트나이트’에 ‘배틀로얄’ 모드를 정식으로 업데이트했다. 이전 블루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와 유사성 논란이 빚어졌던 만큼, 출시에 따른 파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픽게임즈가 지난 7월 내놓은 ‘포트나이트’는 최대 4명 플레이어가 협력하여 생존하는 것을 내세운 게임이다. 특히 다양한 재료를 수집해 요새나 방어건물을 짓는 샌드박스 요소가 특징이다. 그리고 9월 26일(북미 기준)에는 새로운 PvP 모드 ‘배틀로얄’을 추가했다.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은 게임 본편과 분리된 독립 모드로, ‘포트나이트’ 본편이 없는 유저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즉, 유저 입장에서는 게임을 구매하지 않아도 ‘배틀로얄’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존에 서비스하고 있던 ‘배틀로얄’ 게임 입장에서는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난 셈이다.
이에 에픽게임즈 파트너사인 블루홀이 불만을 표했다. 파트너 관계인 에픽게임즈가 ‘배틀그라운드’ 아이디어를 빌린 게임을 무료로 배포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이다. 블루홀은 거대한 맵에 플레이어 100명이 착륙하고, 무기와 아이템을 얻어 최후의 1인을 남기는 구성, 시간이 점점 지나며 줄어드는 맵, 하단 체력바가 있는 UI 등 게임 콘텐츠가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을 소개하며 ‘배틀그라운드’를 언급하는 것도 부적절했다고 강조했다.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출시에 따라 양 사 갈등은 한층 더 심해진 상황이다. 에픽게임즈는 게임메카에 “현재 내부에서 의견을 정리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블루홀 역시 이번 출시에 대해서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대표이미지 (사진출처: '포트나이트'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