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3 챔피언십 마이너] 이석동,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결승 진출
2017.11.01 21:07게임메카 권준혁 기자
▲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인 이석동
1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2017 마이너의 4강 2경기가 펼쳐졌다. 오늘은 'A패스 장인'으로 유명한 송세윤과 마이너에서 돋보이는 공격력을 자랑하는 이석동이 맞붙었다. 관중들은 경기 시작 전에 다득점 경기를 예상하며 큰 기대를 가졌다.
그러나 의외로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이석동은 평소처럼 패기 넘치는 패스로 공격했다. 그러나 상대는 EACC까지 경험한 송세윤이었다. 패기는 있었지만, 공격 루트가 다소 투박했다. 송세윤은 이런 패스를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1세트는 무득점 상태에서 연장까지 갔고, 치열한 접전 끝에 이석동의 호날두(11)가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했다.
2세트 역시 득점 장면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두 선수 모두 수비에 집중하며 안정감을 추구했다. 그러다보니 정규 시간 동안 골은 터지지 않았고, 승부차기가 벌어졌다. 팽팽한 긴장감을 마무리한 건 이석동의 쿠르투아(LP)였다. 선방쇼를 펼치는 데 성공, 이석동에게 2번째 승리를 안겼다.
이어진 3세트에서는 송세윤의 반격이 벌어졌다. 반 바스텐(CP)의 놀라운 몸싸움 능력 때문에 초반에 실점했지만, 이를 4-1-1-4 포메이션 변경으로 극복했다. 공격에 중점을 두자 디 마리아(WB)가 튕겨나온 세컨 볼을 완벽히 마무리했고, 추격의 도화선이 됐다. 이후 송세윤은 호날두(11)의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세트 스코어 2:1로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한 세트를 내줬지만 이석동은 웃었다. 4세트 전반 막바지에 골을 내줬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그 결과 후반전에 시소코(EC)의 크로스를 포그바(EC)가 헤딩 골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이 시작되자 이석동은 호날두로 평소 보여주지 않았던 화려한 드리블을 선보였다. 송세윤은 방어에 나섰지만, 완벽한 찬스를 내주고 말았다. 개인기로 시작한 이석동의 플레이는 스트라이커의 교과서, 반 바스텐이 마무리했다. 그리고 반 바스텐으로 다시 한 번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 결승전에 진출했다.
오늘 승리한 이석동은 11월 8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차현우와 2017 챔피언십 마이너 시즌2 결승전을 벌인다. 승자에겐 상금 700만원과 함께 다음 시즌 챔피언십 본선 무대 진출권이 주어진다.
▲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마이너 4강 2경기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