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중국 공략 선봉은 모바일 MMO˝
2017.11.16 17:33게임메카 김영훈 기자
그간 국내 게임사의 금맥이었던 중국이 사드(THAAD) 사태로 대문을 걸어 잠근 지도 어언 수 개월, 한때 환대를 받던 국산 게임의 앞길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소녀전선’, ‘붕괴 3rd’와 같은 중국 게임이 수입돼 득세하는 반면 국산은 중국 판호(서비스 허가권)조차 발급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다행히 최근 양국 정부가 화해 무드를 띈 가운데 과연 업계 전문가들은 양국간 게임 무역의 추이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국제게임쇼 지스타 2017 한창인 부산 벡스코에서 만난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장현국 대표는 “곧 한국 게임에 대한 중국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자못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장 대표는 “올해 지스타 B2B(Business to Business) 전시관을 돌아보니 부스 참여가 저조한 것은 물론 예년에 비해 비즈니스 상담도 크게 줄었다”라며 얼어붙은 양국간 비즈니스에 대해 토로했다. 또한 중국 방문객이 격감한 요인으로는 일단 판호가 안 나오니 자연히 관심 덜할 수밖에 없으며, 나아가 몇 년간 중국에서 대성한 국산 게임이 전무해 가치가 떨어진 점을 꼽았다.
그럼에도 장 대표가 향후 중국 진출에 긍정적인 까닭은 여전히 국산 게임에 완성도가 매우 높은 것은 물론 개발사들도 중국 시장의 생리를 이해해가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넷마블게임즈 ‘리니지2 레볼루션’이 중국 시장 공략의 선봉에 서리라 귀뜸했다.
“단순히 한한령이 풀려서 국산 게임이 잘된다기 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니까 잘 될 것 같다. 중국 모바일시장에서 국산 게임이 맥을 못 추는 이유가 웹에서부터 출발한 중국게임의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 시스템에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산의 그래픽 품질과 액션성은 살리되 구조적으로 중국게임의 장점을 받아들인 결과물이 ‘리니지2 레볼루션’”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넷마블게임즈는 중국 정서에 맞춘 ‘리니지2 레볼루션’ 현지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판호 발급만을 기다리고 있다. 현지 파트너사는 중국 시장으로의 등용문이라 불리는 텐센트. 장 대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중국 앱마켓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리라 내다봤다. 또한 그러한 성과가 과거 PC 온라인게임 시절처럼 국산 게임 전체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킬 것이란 설명이다.
“이러한 모바일 MMORPG은 기존 국산 게임과는 질적으로 다른 성과를 낼 것이다. 그리고는 ‘테라M’, ‘세븐나이츠2’, ‘엑스’, ‘블소 레볼루션’, ‘검은사막M’ 그리고 ‘이카루스M’ 등 대작들이 줄줄이 나오니까. 전반적으로 쭉 풀리지 않겠나”라며 국내로부터 촉발된 모바일 MMORPG 열풍이 세계화의 열쇠가 되리란 기대를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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