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배그 ˝GOTY 프린세스 기다려요˝
2017.11.17 17:07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메카만평

[관련기사]
지난 15일,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국내 최고 게임에 수여되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배틀그라운드'가 거둔 성과를 생각해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시상을 맡은 게임산업협회 강신철 협회장이 결과 발표에 앞서 "대상은 모두가 예상하셨던 게임입니다" 라고 운을 뗄 정도였으니까요.
대한민국을 평정한 '배틀그라운드'의 다음 목적지는 글로벌입니다. 정확히는 올해 말 'GOTY(Game of the Year)' 평정이죠. 250만 명이라는 스팀 최고 동시접속자 기록, 최단 기간 최다 판매 기록 연속 갱신, '배틀로얄'이라는 언더그라운드 장르를 메이저로 끌어올린 업적 등을 생각하면 국내 게임으로서 첫 해외 GOTY 수상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러나, 다소 순조로웠던 국내 평정과는 달리 해외는 만만치 않습니다. 일단 올해 GOTY 최대 유력 후보로 닌텐도 스위치 흥행 일등공신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가 떡하니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유저 평점이 높은 '슈퍼마리오 오디세이', '콜 오브 듀티: WW2' 등 쟁쟁한 우승 후보가 산재해 있습니다. 하나같이 '배틀그라운드'의 아성에 버금가는, 혹은 그 이상으로도 평가되는 작품들입니다.
여기에 '배틀그라운드'는 GOTY 선정에 대해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정식 발매가 아닌 '앞서 해보기' 단계라는 점. 그리고 해외 게임들이 의외로 중요하게 여기는 솔로 캠페인의 부재가 그것입니다. 특히 '앞서 해보기'의 경우 국내 게임대상 선정 당시에도 수상 자격에 대한 논란이 있었을 만큼, 해외에서도 이런 면이 다시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이미 성격 급한 몇 군데 매체가 발표한 2017년도 GOTY 현황을 보면 '배틀그라운드'보다는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쪽 손을 드는 모양새입니다.
게임메카 유저들도 '배틀그라운드' GOTY 수상과 관련해 의견을 남겨주셨습니다. 게임메카 ID 미친소 님 "고티받기에는 편중되어 있는 장르인데 그래도 응원을 합니다!", ID KAGERON 님 "젤다라는 쟁쟁한 대상이 있어도 처음으로 가능성있는 게임이 나왔는데 응원해봅니다" 등 GOTY 수상에 대한 응원 메세지를 보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구글 ID 웁스 님은 "여태 온라인 종주국이라고 스스로 자뻑하고선 고티 하나 받아보긴 커녕, 메타 80점대 넘는 게임 조차도 손으로 꼽을 정도로 해외에서 게임성을 인정받지 못했었는데, 만약 배틀그라운드가 이번에 고티를 받으면, 여러모로 한국 게임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일일듯" 이라며 의미성을 부여했습니다.
사실 GOTY 수상 여부가 게임성을 결정짓는 것은 아닙니다. '배틀그라운드'가 여태껏 일궈낸 성과를 생각하면, GOTY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로서, '배틀그라운드'가 최다 GOTY는 어렵더라도 의미 있는 GOTY 몇 개 정도는 수상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국내 게임계의 쾌거가 아닐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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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정원2017-11-17 17:35
신고삭제확실히 한국게임은 너무 편중되어있기는 해요~
그러나, 편중되었다고 있는 재미가 없어지는건 아니잔아요?
배그 응원합니다. ^^/
공중정원2017.11.17 17:35
신고삭제확실히 한국게임은 너무 편중되어있기는 해요~
그러나, 편중되었다고 있는 재미가 없어지는건 아니잔아요?
배그 응원합니다. ^^/
Happlypart2017.11.17 19:09
신고삭제한국 게임도 이제 연예인홍보, 부분유료과금에만 목매다는 저질 게임양산 중국쪽에 넘겨주고 '알맹이' 충실한 요리같은 게임 좀 내놨으면 좋겠다. 위쳐 시리즈도 겜창들 사이에서는 꽤나 욕 많이 먹는 작품이고, 유비소프트의 어크 시리즈도 1-2편 말고는 칭찬보다 욕이 많던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덩어리가 충실하니 수 년째 게임역사에서 이름을 찍고 사람들이 이거 재밌다고 구매하라고 추천도 해주고 그러는거지 .. 한국게임 솔직히 추천할만한게 뭐가 있나..? 유저 통수, 등골만 빼먹을 생각만 하지 ..
김티모2017.11.18 17:58
신고삭제게임은 인종, 국가, 성별, 연령에 관계 없이 대중에게 치우침 없이 평가 받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컨텐츠 중 하나이다. 이런 게임에 애국심에 호소해서 유력 게임 어워드에서 뭘 수상했으면 좋겠다. 국내 게임계의 쾌거될거다라는 글을 사회의 지식인이라고 불리는 기자들이 사용하는 것을 보면 사회전반에 넓게 퍼진 군대문화, 보수정권 아래 무의식중에 새겨진 민족주의, 전체주의의 망령이 무섭긴하다. 기자는 게임에 굳이 국적을 씌웠어야 했는가? 게임은 게임으로써 그것이 어떤점에서 재미있는지, 재미없는지 어떤점에서 수상 가치가 있는 작품인지 아닌지에 치중하는게 옳은 글쓰기라고 생각된다. 굳이 한국을 강조하지 않더라도 많은 독자들이 PUBG를 한국 개발사에 의한 작품이라는걸 인지하고 있다 굳이 민족주의의 고양을 야기하는 이런 글은 기자로써 지양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종다리2017.11.20 11:20
신고삭제그걸 카카오가 무너 뜨리려고 합니다. 다 된 게임에 카카오라니 에효
미르후2017.11.21 19:38
신고삭제솔직히 베그 말고는 거의 pc든 모바일이든 양산형이 되 버렀는데.. 뭘 바람!! 이래사 믿고 거르는 국내게임사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