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감’ 담은 피파 온라인 4, 이적 가치 충분하다
2017.12.12 17:53게임메카 이찬중 기자
▲ '피파 온라인 4'가 오는 14일 비공개 테스트에 돌입한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넥슨의 간판 스포츠 타이틀 ‘피파 온라인 3’가 내년 부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출시일로 따지자면 벌써 5년 엔진을 바꿔 잠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요즘 추세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모든 면에서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피파 온라인 4’의 등장은 갑작스럽기보다는 필연에 가깝다.
넥슨 입장에서는 ‘던전앤파이터’와 함께 전반적인 매출을 담당하는 ‘피파 온라인 3’를 새로운 게임으로 옮겨야 하는 만큼, 큰 도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넥슨도 이번 ‘피파 온라인 4’에는 심혈을 기울여, 그만큼 유저들이 만족할만한 수준의 게임 플레이를 준비하려고 노력한 모습이다.
그리고 오는 14일(목), 지난 지스타 이후로 ‘피파 온라인 4’가 첫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드디어 유저들과 대면하게 된다. 과연 이번 게임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어딜까? 테스트를 앞두고 주요 정보를 한 번 정리해봤다.
▲ '피파 온라인 4'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때깔부터 남다른 ‘리얼 축구’
‘피파 온라인 4’에서 가장 큰 변화를 꼽는다면, 단연 ‘그래픽’이다. 이번 게임에서는 온라인에 최적화된 ‘피파 17’ 기반 엔진으로 무장하여, 선수와 경기장 모습을 그야말로 실제 축구에 근접한 수준으로 표현해냈다.
먼저, 선수들 모습이 보다 실존 인물에 가깝게 묘사됐다. 약 1,200개에 달하는 방대한 선수 스캔 데이터를 활용한 덕이다. 기본적인 얼굴 외형부터, 평소 버릇이 담긴 모션, 심지어 세레모니까지 담아낸 덕분에, 흡사 실제 경기에서 보던 선수들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이제 선수들 얼굴만 봐도, 누구인지 눈에 보인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 세레모니 하나 놓치지 않고 담아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경기장도 이에 준하는 수준으로 묘사됐다. 이번에 선수들이 뛸 경기장을 3D로 구현하여, 이제는 단순한 배경이 아닌 확실한 현장감을 전달하는 장소로 자리잡았다. 관람석에서 응원 구호를 외치는 관중, 선수들이 뛸 때마다 흔적이 남는 그라운드 등 생생한 현장감을 선사한다.
▲ 경기장에서 느껴지는 현장감이 남다르다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발전된 인공지능으로, 전략 축구 즐긴다
발전된 부분은 비단 그래픽만이 아니다. 게임 플레이 역시 큰 폭으로 바뀌었다. 이런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부분은 ‘선수 모션’과 ‘인공지능’이다.
먼저 새로운 물리 엔진이 적용되면서, 선수 모션은 한층 자연스럽게 변했다. 한 예로, 이제 ‘피파 온라인 3’에서는 전력 질주 중에도 방향을 확 틀어버리는 비현실적인 움직임이 가능했다. 그러나 ‘피파 온라인 4’에서는 조작을 하면 마치 실제 사람처럼 관성에 영향을 받아 몸이 앞으로 쏠리는 등 사실적인 물리 효과에 영향을 받는다. 이런 비현실적인 부분이 사라진 덕분에, 좀 더 플레이 직관성이 높아졌다.
▲ 선수에게 개별 지시를 내려, 전략을 견고히 하자 (사진출처: 게임 공식 영상 갈무리)
향상된 인공지능도 큰 도움이 된다. 전작과 다르게 이번 작품에서는 ‘개인 전술 지시’로 인공지능 선수들에게 개별 지시를 내릴 수 있다. 내릴 수 있는 지시도 공격 찬스, 수비 자리 잡기, 대기 상황 등 다양하여, 그야말로 플레이어가 따로 조종하지 않아도 스스로 원하는 대로 움직이게끔 미리 설정해둘 수 있다.
물론, 단순히 지시만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 인공지능들 모두 주어진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경기 중 답답한 순간이 벌어지지 않도록 만들었다. 공격에서는 옆에 동료 선수가 공을 가지고 있으면 슛이 유효한 지역에 미리 달려가 대기하거나, 수비에서는 강력한 몸 싸움으로 공 경로에 있는 상대팀 선수 움직임을 봉한다. 이처럼 플레이어 의도와 전략을 담아내는 선수들 덕분에, 보다 부드러운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 인공지능 선수들도 믿음직해졌으니, 전략만 세우면 된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스트레스 줄이고, 편리해진 강화
기본 그래픽과 게임 플레이 외에도, 이번 ‘피파 온라인 4’에서는 시스템도 대대적인 개편을 거쳤다. 특히 그 중에서도 ‘강화’는 다방면에서 일신했다.
주요 변경점을 꼽아보자면, 전작에서는 무조건 같은 선수 카드를 재료로 소모해 강화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제한 없이 어떤 선수 카드든 재료로 소모할 수 있다. 또한, 운이 좋다면 추가적으로 단계가 더 높아지는 ‘크리티컬’ 시스템도 도입했다. 마지막으로, 강화를 하면 ‘선수 카드’에 다양한 특성을 장착할 수 있는 슬롯이 개방되어, 강화하는데 새로운 즐거움을 더했다.
▲ 아무 '선수 카드'를 쓸 수 있어, 강화가 편해졌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영상 갈무리)
▲ 운이 좋다면 '크리티컬'의 기회까지! (사진출처: 게임 공식 영상 갈무리)
▲ 슬롯에 특성을 끼워, 선수를 더욱 강하게 만들자 (사진출처: 게임 공식 영상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