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며 강해진다, 단간론파 제작사 신작 '잔키 제로'의 정체
2018.03.24 17:08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잔키 제로' 소개 영상 (영상출처: 스파이크춘 공식 유튜브 채널)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서바이벌 게임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앞세운 '단간론파' 시리즈로 유명한 스파이크춘은 신작을 준비 중이다. '단간론파'와 마찬가지로 죽음을 색다르게 풀어난 던전 서바이벌 '잔키 제로'다. 작년에 첫 공개 후 침묵을 지키고 있던 '잔키 제로'가 올해 GDC에 출품되며 보다 자세한 정보가 공개됐다.
스파이크춘소프트는 3월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린 GDC 2018 현장에 자사의 신작 다수를 선보였다. 이 중 눈길을 끈 타이틀은 '잔키 제로'다. '잔키 제로'에서 가장 눈에 뜨이는 부분은 죽음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잔키 제로'는 세계가 멸망한 후 살아남은 8명을 주인공으로 한다. 이 8명은 모두 '클론'인데 게임 속에서 사망과 부활을 계속 반복한다.
우선 주역 8명은 13일이면 사망한다. 13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아이에서 성인으로, 노인으로 늙어가는 과정이 진행된다. 그리고 13일이 지나 사망한 캐릭터는 '익스텐트 머신'을 통해 살려낼 수 있다. 이렇게 살아난 캐릭터는 생전의 기억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레벨도 유지된다. 즉, 죽음을 반복하며 캐릭터가 점점 강해지는 것이다.
게임 속 주요 임무는 던전을 탐험하는 것이다. 던전 탐험을 통해 '익스텐트 머신'으로 캐릭터를 살릴 때 사용되는 포인트와 플레이에 필요한 각종 재료를 얻을 수 있다. 다만 던전 탐험 중에도 체력이 다한 캐릭터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한다. 이 때도 '익스텐트 머신'으로 죽은 캐릭터를 되살릴 수 있다.
▲ '잔키 제로' 소개 영상 갈무리
여기에 서바이벌과 제작, 건설 요소가 결합됐다. 우선 게임 속 캐릭터는 배고픔과 요의를 느낀다. 즉, 때가 되면 음식을 먹고 화장실에 가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던전을 탐험하며 얻은 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화장실을 마련해야 한다. 여기에 탐험 중 모은 재료로 무기 등 필요한 장비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며, 던전에서 모은 자재로 화장실을 개조하거나 조리실을 만드는 등 게임 속 시설을 개조할 수도 있다.
정리하면 13일마다 죽고, 다시 부활하는 캐릭터들이 던전을 탐험하며 살아남는 방법을 찾아가는 게임이 '잔키 제로'다. '잔키 제로'는 2018년에 PS4와 PS 비타로 일본, 북미, 유럽 등에 출시된다.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