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게임은 질병이다’ 국감에서 팩트 될라
2018.10.08 17:14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게임 선정성을 지적하며 유저들이 그린 팬아트가 증거로 제출된 2013년 여성가족부 국정감사 현장 (사진출처: 국회TV 생중계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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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부터 막을 올리는 국정감사에는 게임 쪽 인사가 대거 증인으로 채택됐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인물은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한국게임산업협회 강신철 협회장이다. 현장에서 나올 유력한 화제는 WHO가 추진 중인 ‘게임 질병화’다. 아직 국정감사 전이지만 게임업계 전체적으로 폭풍 전야와 같은 긴장감이 돌고 있다.
가장 큰 걱정은 국정감사에서 이어질 일방적인 질타다. 국정감사는 사실상 상임위 위원과 증인이 평등하지 않다. 보통 의원이 증인을 불러다 놓고 일방적으로 면박주기와 호통을 이어간다. 그리고 증인은 사실관계를 떠나 이를 수긍하게 된다. 이를 알 수 있는 사례가 2013년 여성가족부 국정감사다. 당시 소속 위원이 ‘리그 오브 레전드’ 팬아트를 증거로 들며 ‘게임이 선정적이다’라고 지적했으나 증인으로 출석한 라이엇게임즈 오진호 전 한국 대표는 ‘그 그림이 팬아트다’라고 답하지 못했다.
이와 비슷한 상황이 오는 10일에 열릴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반복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특히 게임산업을 이해하는 위원들이 다수 있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아니라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게임 질병 코드’를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게임업계 대표로 출석한 강신철 협회장을 일방적으로 몰아 부칠 가능성이 높다. 강신철 협회장 역시 게임업계 출신이기에 이에 대한 나름의 입장이 있겠으나 이를 솔직하게 밝힐 기회를 잡지 못할 우려도 있다.
이 경우 걱정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아직 WHO에서 아직 인준도 되지 않은 ‘게임 장애’가 의학계에서 입증된 질병인 것처럼 알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게임이 질병을 일으킨다’는 점은 의학계에서도 찬반논란이 있으며, 이를 객관적으로 증명할 증거도 부족한 상황이다. 그러나 보건복지부 국정감사를 통해 여러 의원의 입에서 ‘게임은 질병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면 이 내용이 언론을 타고 여론에 퍼지며 ‘게임 장애’가 기정사실처럼 알려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게임이 질병을 일으킨다는 인식이 널리 퍼질 경우 업계에 매우 치명적이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아지는 것과 함께 앞으로 인력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게임이 부정적인 산업으로 알려진다면 좋은 인재가 들어올 리 만무하다. 인력이 가장 중요한 게임산업에 좋은 인재가 줄어든다는 것만큼 적신호는 없다. 그것도 의학적으로 증명이 안 된 ‘게임 중독’ 때문에 이러한 일이 발생한다면 업계 입장에서도 억울하지 않을 수 없다.
두 번째 문제는 책임이다. 국정감사 현장에서 주로 나오는 레퍼토리 중 하나가 ‘너희가 문제를 일으켰으니 이를 해결하라’는 요구다. 따라서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현장에서도 게임업계가 ‘게임 중독’을 책임지고 해결하라는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앞서 말했듯이 게임 자체가 사람을 중독시킨다는 증거와 이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하다. 게임업계 입장에서는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도 안 된 ‘게임 중독’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몰릴 수 있다.
문제를 해결할 때 가장 중요한 단계는 원인을 찾는 것이다.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확실한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 중독’ 역시 게임이 정말로 중독을 일으키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정확하게 찾고, 원인을 해소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이는 한국게임산업협회 협회장을 국정감사 현장에 불러서 질타한다고 끝날 일이 아니다. 호통 국감보다는 객관적으로 진행되는 연구가 우선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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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후2018-10-09 19:09
신고삭제질병 같은 소리 하네... 게임시장이 음악보다 크고 한국에 수익이 가장 큰데... 질병이라.. 그렇게 따지면 대한민국 거의 10~50대까지 다 질병이겠네.. 개한민국 답다
검은13월2018.10.08 21:23
신고삭제저딴 발언을 하는 높으신 분들이 많으시고
자식 망친게 자기 잘못아니라고 믿고 싶은 부모와 교육단체들의 꼴라보
애니뷰윗치2018.10.08 21:35
신고삭제게임이 질병이드 뭐든 G~랄 떨어봐라
뭐가 달라지는지 응.. 공부만시켜 본들
일본처럼 꾸준히 노벨상수상자도 나오는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대기업에 입사하는것도
아니요..고시원에 들어가든가 아님 창업
한다고 편의점 열든가...ㅋㅋㅋ
아무개안경2018.10.09 01:13
신고삭제전 보건복지부가 이미 게임 중독은 질병이라는 입장을 보였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국감에서 질병 얘기가 나온다고 해도 그건 예상범위라고 봅니다.
미르후2018.10.09 19:09
신고삭제질병 같은 소리 하네... 게임시장이 음악보다 크고 한국에 수익이 가장 큰데... 질병이라.. 그렇게 따지면 대한민국 거의 10~50대까지 다 질병이겠네.. 개한민국 답다
독일곰2018.10.10 04:20
신고삭제그양게임여
독일곰2018.10.10 04:48
신고삭제노벨상 급인데 ㅋㅋ
모기2018.10.10 08:22
신고삭제말로만 민주주의지 현실은 공산주의네 하여튼 우리나라 꼰대가 10~20대들 이해보려는 생각 1도 없네 그러니 헬조선 소리를 듣지
어디 우리나에서만 먹히는 영향력으로 해외 게임 산업도 흔들어 보시지
가진거라곤 1도 없으니 부모가 공부시켜서 돈벌라고 하는거지 부자들봐 공부 안해도 물려줄꺼있으면 절대 공부 많이하라고 안시켜 제발 니네 빽이나 직업을 탓하세요
악마이2018.10.10 13:45
신고삭제아시아 인종이 그런건가.. 중국도 그렇고; 뭐 이러냐
신건우2018.10.13 14:16
신고삭제팬아트와 게임이랑 뭔상관이지? 자기 자식들은 안하는줄아나 자기들은 예전에 게임안한거처럼 말하네 ㅋㅋㅋㅋ
수신거부2018.11.14 15:36
신고삭제그것밖에 생각을 못하는건가..
adios2018.11.15 21:34
신고삭제순차적인 점검도 없이 결과만 가지고 결론을 도출하는 우리나라 체계가 문제죠 게임업계 종사자분들도 힘드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