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바다 된 오락실, 철권 성지 '그린게임랜드' 폐업
2018.10.10 19:16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국내 '철권'의 no.1 성지로, 수많은 프로게이머와 철권 유저를 탄생시키고 전국 뿐 아니라 해외 고수들까지 모여 게임을 즐겼던 대림동 그린게임랜드가 9일 폐업했다. 10일 오후 찾아간 그린게임랜드는 이미 철거 공사가 한창이었다. 건물 외벽은 이미 리모델링 공사를 위해 전체 보수가 시작됐으며, 이미 그린게임랜드 간판과 전면 유리창 등은 떼어져 있었다

▲ 리모델링 공사 중인 대림 '그린게임랜드' 건물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건물 전체가 리모델링 공사 중으로, 1층 식당 두 곳만 운영을 하고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철권' 기기만 남아 있고, 창문과 바닥을 비롯한 내장재 대부분이 철거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게임센터 안쪽에 걸려 있는 각종 대회 우승팻말들만 쓸쓸히 남아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사장님 내외와 마지막 기념사진을 찍는 단골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리모델링 공사 중인 대림 '그린게임랜드' 건물 (사진: 게임메카 촬영)
국내 '철권'의 no.1 성지로, 수많은 프로게이머와 철권 유저를 탄생시키고 전국 뿐 아니라 해외 고수들까지 모여 게임을 즐겼던 대림동 그린게임랜드가 9일 폐업했다.
10일 오후 찾아간 그린게임랜드는 이미 철거 공사가 한창이었다. 건물 외벽은 이미 리모델링 공사를 위해 전체 보수가 시작됐으며, 이미 그린게임랜드 간판과 전면 유리창 등은 떼어져 있었다. 게임센터 내부도 철거 공사가 한창이었으며, '철권 7 FR' 게임기들은 먼지 가림막을 쓴 채 출고를 기다리고 있었다.
저녁이 되어 공사가 중단된 매장 내에는 그 동안 그린게임랜드를 즐겨 찾았던 '철권' 유저들이 모여 그린게임랜드와의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일부 유저들은 어려서부터 다니던 게임센터가 폐업한다는 소식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린게임랜드는 대한민국 최고의 '철권' 성지로 이름이 높았다. 1997년 개점 이래 '철권 3', '철권 태그 토너먼트', '철권 4', '철권 5', '철권 6' 시대를 거쳐 지금까지 운영됐다. 특히 자체 제작한 커스텀 레버와 철저한 기기 관리로 인해 고수와 프로게이머들의 활용도도 높았으며, 이를 필두로 그린게임랜드는 엠비씨게임에서 진행한 '테켄크래쉬' 기술 지원을 맡기도 했다.
이 곳은 폐업 직전에도 '철권 7 FR'을 24대(12조)씩 운영하며 전국 최대 '철권' 성지의 면모를 뽐냈으나, '철권 6' 이후 가속화된 가정용 콘솔을 통한 온라인 대전으로 인해 아케이드 게임장을 찾는 유저 수가 줄고, '철권 7 FR'의 시즌2 업데이트가 아케이드에만 적용이 미뤄지는 등 찬밥 취급을 받으며 매출이 급감했다.
21년 동안 그린게임랜드를 운영해 온 주인 내외는 "최근 건물주가 바뀌며 건물 리모델링과 함께 임대료를 올린 것도 있지만, 이어져 온 경영 악화 때문에 결국 폐업을 결정했다"라며 "그 동안 '철권' 전문 매장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운영해 왔으나, 세월이 바뀌는 데는 이길 수 없더라"라고 밝혔다.
향후 재개장 여부에 대해서는 "다른 장소에서 새로 게임센터를 오픈할 계획은 없다"라며 "지난 21년간 그린게임랜드를 찾아 준 유저들 덕분에 즐거웠고, 그들이 있어 그린게임랜드가 있었다. 나중에 길에서 마주치면 아는 척 해 줄 단골들이 많으니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건물 전체가 리모델링 공사 중으로, 1층 식당 두 곳만 운영을 하고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철권' 기기만 남아 있고, 창문과 바닥을 비롯한 내장재 대부분이 철거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게임센터 안쪽에 걸려 있는 각종 대회 우승팻말들만 쓸쓸히 남아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사장님 내외와 마지막 기념사진을 찍는 단골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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