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간 꽉곽 채운 RPG 종합선물세트, 로스트아크
2018.11.05 18:58게임메카 안민균 기자
2018년 가물었던 온라인게임 시장을 촉촉하게 적셔줄 단비 같은 게임이 온다. 오는 7일 공개 서비스에 돌입하는 ‘로스트아크’가 그 주인공이다. 2014년 11월 첫 공개 후 약 4년간 총 네 차례 테스트를 거치며 완성도를 높였으며, 특유의 간단한 조작과 직관적인 액션에 방대한 콘텐츠를 보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여기에 콘솔게임을 연상시키는 인상적인 연출을 곁들여 보는 맛을 끌어올렸다. 4년 간의 담금질 끝에 본격적인 항해에 나서는 ‘로스트아크’를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 4년 간 꽉꽉 채운 콘텐츠를 품은 '로스트아크'가 출항한다 (영상출처: 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방대한 세계관과 모험이 기다린다
‘로스트아크’는 먼 옛날, 악마들의 침공으로 인해 파멸 직전까지 몰린 인간계를 구원하는데 큰 도움을 준 ‘아크’를 찾기 위한 영웅들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플레이어는 세계를 지키기 위해 신들의 유산 ‘아크’를 찾아 모험을 떠난다.
모험을 통해 플레이어는 모험가에서 영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뻔한 육성이 되지 않도록 변주를 더한 것이다. 우선 주도적인 모험을 유도하는 ‘모험의 서’가 있다. 각 지역에 숨겨진 유적과 몬스터, 유물을 찾아내고, 그 보상으로 다양한 답례품을 받는 것이다. 또 비밀지도를 얻어 힌트를 풀어내면 다른 곳에서는 얻을 수 없는 희귀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 주도적으로 모험을 유도하는 '모험의 서' 시스템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페이지)
여기에 다양한 생활 콘텐츠를 더해 생동감을 살렸다. 채집, 채광, 낚시, 가공 등 액션을 통해 모험에 필요한 각종 아이템을 직접 만들 수 있다. 만약 활동 자금이 부족하다면 무역으로 자금을 충당하는 것도 가능하다. 생활 콘텐츠를 즐길수록 ‘생활 경험치’가 쌓여 좀 더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해지고, 특정 생산 기술에 극에 달은 전문화 캐릭터가 탄생하기도 한다.
▲ 각종 액션을 통해 생활 콘텐츠에 필요한 아이템을 수집한다 (사진: 게임 공식 영상 갈무리)
▲ 때로는 무역에 나서서 자금을 충당할 때도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모험을 통해 영웅으로 성장한 플레이어는 인간계를 침공하는 악마 군단에 맞서야 한다. 악마들의 거점 ‘어둠의 타워’를 부수거나, 차원의 균열로 침입하는 악마들을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 영웅으로 성장한 플레이어는 세계를 구하기 위해 악마와 대립한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페이지)
극에 달한 강함을 갖추었다면 ‘가디언’에 도전할 수 있다. ‘가디언’은 일종의 보스 레이드로, 거대하고 강력한 몬스터 하나를 상대하는 콘텐츠다. 보스가 만만치 않은 만큼 공격을 맡을 전투 캐릭터는 물론, 지원을 담당하는 서포터 캐릭터, 유용한 아이템을 제공해줄 생활 전문화 캐릭터를 총동원해야 정복할 수 있다.
▲ 동료와 힘을 합쳐 대재앙 '가디언'을 쓰러뜨려라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페이지)
입맛대로 고유 역할 지닌 12가지 직업들
‘로스트아크’ 메인은 단연 캐릭터다. 출시 기준 ‘로스트아크’ 직업 종류는 12종이다. 전사, 무도가, 헌터, 마법사 네 가지 스타일로 구분되며, 각 스타일 당 세 가지씩 세부 직업이 있다.
▲ 네 가지 스타일에 세 가지씩 세부 직업이 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페이지)
우선 전사 계열에는 ‘디스트로이어’, ‘워로드’, ‘버서커’가 있다. 이들 공통점은 근접 무기를 사용하고, 거친 공격에도 버틸 수 있는 방어력과 체력을 지녔다는 점이다. 하지만 직업별 특성은 조금씩 다르다. ‘디스트로이어’는 전투 속도는 느리지만 강력한 한방이 있다. 이어서 ‘워로드’는 높은 방어력과 체력을 기반으로 아군을 보호한다. 마지막으로 ‘버서커’는 거대한 양손 대검을 휘두르는 공격 특화 직업이다.
무도가 계열에는 ‘배틀마스터’, ‘인파이터’, ‘기공사’가 있다. 이들 공톰점은 기동성을 바탕으로 적을 호쾌하게 밀어붙인다는 점이다. ‘배틀마스터’는 체술을 활용한 육탄 공격 이외에 강력한 속성 스킬을 사용한다. 반면, ‘인파이터’는 전형적인 무도가 직업이다. ‘기공사’는 근접 및 원거리를 두루 커버할 수 있다.
헌터 계열에는 ‘데빌헌터’, ‘블래스터’, ‘호크아이’가 있다. 이들 공통점은 원거리 직업이라는 점이다.
‘데빌헌터’는 ‘더블 핸드건, 샷건, 라이플 등 세 가지 총기를 사용해 스타일리쉬한 전투를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블래스터’는 특수 중화기를 사용해 막강한 폭발 공격을 펼친다. 중장비를 다루는 만큼 기동성은 떨어지지만, 원거리 직업 중 가장 높은 방어력을 보유하고 있다. ‘호크아이’는 다양한 상태이상 스킬과 은신을 활용해 안정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다.
마법사 계열에는 ‘바드’, ‘서머너’, ‘아르카나’가 있다. ‘바드’는 성스러운 하프를 이용해 아군을 돕는 서포터다. ‘서머너’는 다양한 정령을 불러 공격, 방어, 보조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아르카나’는 스킬 한방 한방이 강력하진 않지만, 중거리에서 꾸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 12종 직업 소개를 볼 수 있는 공개 테스트 트레일러 영상 (영상출처: 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채널)
모험에 지친 자에게 안식을, 골라 즐기는 콘텐츠
‘로스트아크’를 비롯한 RPG 묘미는 육성과 모험이지만, 이것만 반복하면 지치기 마련이다. ‘로스트아크’에는 모험에 지친 정신을 달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선보인다.
우선 나만의 섬을 경영할 수 있다. 기존 RPG에서 종종 볼 수 있었던 ‘농장’과 비슷하지만 스케일은 더 크다. 섬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동자를 고용하고, 건물을 짓거나 생산을 의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게임에 접속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아이템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렇게 만든 물건으로 무역 통해 거래할 수 있다.
▲ 나만의 섬을 경영할 수 있다 (사진제공: 스마일게이트)
경쟁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라면 ‘증명의 전장’을 통해 PVP 콘텐츠를 즐길 수도 있다. 1대 1 전투를 펼치는 ‘대장전’, 세 명의 동료와 합을 맞춰 적을 무찌르는 ‘섬멸전’, 콜로세움을 가득 채운 모험가중 최후의 승자를 노리는 ‘난투전’까지 전투 실력을 뽐낼 무대가 준비돼 있다.
▲ 모험에 지쳤다면 PVP로 화끈하게 스트레스 해소하자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페이지)
비교적 캐주얼한 대결을 즐기고 싶다면, ‘카드배틀’이 있다. 모험을 즐기다 보면 ‘로스트아크’ 세계관에 등장하는 NPC, 몬스터, 아이템 등을 담은 카드를 얻을 수 있다. 이것을 이용해 ‘카드배틀’을 즐길 수 있다. 카드에 따라 일반, 고급, 희귀, 영웅, 전설 등 등급이 있기 때문에 모으는 재미도 쏠쏠하다.
▲ 캐주얼한 대결을 원한다면 '카드배틀'을 추천한다. 모으는 재미도 쏠쏠!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