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진입 한 주 만에 TOP10 턱 밑, 에이펙스 놀랍다
2019.02.20 17:56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지난 주 순위권에 진입한 ‘에이펙스 레전드’가 한 주 만에 순위를 껑충 키워 TOP 10 턱 밑까지 바싹 추격했다. 게임을 첫 공개한 시점으로부터 고작 2주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도 놀라운 사실이다. 배틀로얄 장르 역사상 가장 빠르고 파괴력 있는 성장세다.
지난 주 47위로 순위권에 발을 디딘 ‘에이펙스 레전드’는 1주 만에 12위로 껑충 뛰어올라 TOP 10 턱 밑까지 바짝 추격했다. 실로 놀라운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지난 10월 대대적인 마케팅과 함께 국내 정식 출시된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가 20위, 지스타에서 열띈 화력전을 펼친 ‘포트나이트’가 20위권 중반에 머무른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그야말로 배틀로얄 게임 중에선 ‘배틀그라운드’ 이후 가장 높은, 단기간 성과로 보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것이다.
정식 출시 전임에도 이같이 빠르게 순위를 상승시킨 원인으로는 다양한 요소들이 꼽힌다. 기본 플레이가 무료인지라 ‘배틀그라운드’ 때처럼 유저에게 지워지는 부담도 덜하며, 심의 전부터 한국 유저들을 위한 한국어화까지 미리 적용해 놨다. 해외에서의 발빠른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스트리머들이 적극적으로 방송을 시작해 입소문도 빠르게 퍼졌다. 그 결과 ‘에이펙스 레전드’는 과거 ‘배틀그라운드’ 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이제 남은 것은 국내 정식서비스다. ‘에이펙스 레전드’는 이미 지난 주 국내 심의를 마친 상태로,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이라 셧다운제 적용 대상도 아니기에 국내 접속만 허가되면 곧바로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EA가 ‘에이펙스 레전드’ 국내 서비스를 바로 시작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마케팅과 홍보 등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만간 ‘에이펙스 레전드’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TOP 3도 지금처럼 안심하고 있진 못할 것이다.
주말 무료 이벤트 덕 본 ‘레인보우 식스: 시즈’ 상승세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작년 가을까지 10위 내외의 성적을 유지하던 ‘블소’는 겨울을 기점으로 12~13위를 기록하다 이제는 15위까지 떨어졌다. 내적으로는 작년 말부터 ‘린족 투사’와 배틀로얄 콘텐츠 ‘사슬군도’ 등을 추가했으나 파괴력이 약했고, 외적으로는 원작 재미를 그대로 옮긴 ‘블소 레볼루션’이 12월 출시됨에 따른 유저 분산이 이루어졌다는 평가다. 엔씨소프트는 2019년 ‘블소’ 모바일 3종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과연 위 게임들은 자기잠식 없이 새로운 유저층을 개척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중위권에서는 3주 전 국내 순위에 들어온 ‘레인보우 식스: 시즈’가 꾸준한 상승세 끝에 30위에서 23위까지 올라왔다. 특히 지난 주에는 14일부터 18일까지 무료 플레이 이벤트가 진행됨에 따라 신규 유저 유입도 늘어났다. 밸브가 올해 출시 예정인 PC방 프로그램까지 실시된다면, ‘레인보우 식스 시즈’ 순위가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마비노기 영웅전’이 다시 순위권 탈락의 위기를 겪고 있다. 지난해 12월 쌍권총으로 무장한 여성 신캐릭터 ‘미울’을 출격시킨 ‘마비노기 영웅전’은 한때 27위까지 오르며 중위권에 입성했지만, 신캐릭터 출시 한 달이 지난 시점부터 약발이 다한 모습을 보였다. ‘광휘의 루’ 에피소드 업데이트와 드레스 룸 시스템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캐릭터 외 약발이 약한 것은 출시 10년차 액션RPG의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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