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 WHO '게임 질병화' 안건 통과
2019.05.26 10:24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게임업계가 우려하던 일이 현실로 다가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장애를 질병으로 공식 분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WHO는 25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열린 제72차 세계보건기구(WHO) 총회를 통해 질병게임 장애를 질병으로 포함하는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해당 안건은 오는 28일 폐막식에서 최종 보고된다.
게임 장애를 질병으로 포함하는 CD-11은 전세계 194개 WHO 회원국에서 오는 2022년부터 적용된다. 각국 보건당국은 WHO 질병코드가 부여된 항목에 대해 보건 통계를 내고, 질병 치료 및 예방을 위해 예산을 배정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0년에는 국내에서 쓰는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이하 KCD)에 ICD-11을 적용할 계획이 없다는 통계청 발표에 따라, 2025년 까지는 게임 장애가 포함된 ICD-11이 적용되지 않는다.
게임 장애는 정신적, 행동적, 신경발달 장애 영역의 하위 항목으로 포함돼 있다. WHO는 지속성과 빈도, 통제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게임 장애 여부를 결정한다. 게임 이용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고 모든 일상에서 게임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이러한 현상이 12개월 이상 지속될 시 게임 중독으로 판단내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러한 기간은 증상 경중에 따라 축소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WHO의 결정은 과학적 근거를 무시한 섣부른 결정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게임 장애' 진단 기준 자체가 애매한데다, 게임이 중독을 일으킨다는 객관적 연구도 부족하다. 또한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다른 문화 산업과 달리 게임은 중독 유발원으로 낙인찍히게 되며, 게임 중독 치료와 예방을 위한 예산 부담을 떠안게 될 수도 있다.
WHO의 이러한 결정을 막기 위해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 게임업계 및 협단체는 이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내고 철회를 요청했으나,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국내 협단체들은 집단 반발하며 해당 안건에 대한 국내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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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Chang Lee2019-05-27 12:40
신고삭제스카이넷에게 대항하기 위한 유일한 무기가 게임이거늘... 이런식으로 시작되는건가...
아무개안경2019.05.26 10:38
신고삭제다음 만평때 질병 등재를 다룬다면, 전세계 게임계들이 새로운 싸움에 임하기 위해서 준비하는 비장한 모습으로 부탁합니다. 지금까지 게임 규제 만평이 게임업계가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는게 많았는데, 이번 질병 등재로 앞으로 더더욱 험난한 시련이 닥칠 것으로 보이기도하고, 안그래도 우울한 상황인데 힘을 북돋아주시는 의미로 다들 힘내자는 내용으로 부탁드립니다.
아무개안경2019.05.26 10:49
신고삭제쉬운 싸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우리는 앞으로의 치열한 싸움에 대비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가 더 준비를 잘하고 제대로 대응한다면 게임계는 앞으로도 계속 번영을 누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삭제된 내용입니다.
벼얼2019.05.26 13:58
신고삭제한국 부모님들 생각에 '우리 애가 공부도 안하고 게임 시작한 지 1년 넘었는데.. 외국에서 게임 1년 넘게 하면 게임 중독이고 심각한 병이라더라' 하는 소문이 돌게 되고 가정내 탄압이 더 심해질 것 같네요 그럼 곧 민원도 훨씬 많이 넣게 되고 셧다운제 이상의 엄청난 파장이 생기고 마는 미래가 그려지네요 한국에선 '게임 이용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고 모든 일상에서 게임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가 '공부도 안하고 게임만 한다'로 퉁쳐지니까요
애니뷰윗치2019.05.26 14:38
신고삭제그럴지도 모르죠? 다만 아무리 정부에서 통제한다해도 한계라는게 있습니다
그걸 넘어서면 단순히 게임규제를 넘어서 개인의권리침해 같은 헌법소원까지
일어날정도로 크질지 모르죠?
삭제된 내용입니다.
삭제된 내용입니다.
달빛이머무는꽃2019.05.26 22:29
신고삭제ㄴ 셧다운제도 합헌을 한 나라에서 무슨 개인의 권리 침해를 운운하나요.
세계 국제 보안 시스템 중 하나인 Https 프로토콜도 무너뜨리겠다며 시대를 역행하여 SNI 패킷 검사까지 하는 국가에게 무슨 논의가 더 필요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WHO의 구체적인 내용은 사실 필요없습니다.
단순히 WHO가 "인정, 인증을 했다."만을 보고 이 명분으로 언론플레이하며 여론을 프레임 씌우기로 일반인들을 선동하면 그만입니다.
그게 안티 게임 세력들이 하고자 하는거구요.
마약, 담배, 술과 같은 선상에 두고자하는게 최종 목표입니다.
애니뷰윗치2019.05.26 14:35
신고삭제진짜 이러다 게임중독 가지고 군면제 받는 사태까지 벌어지겠습니다.
복지부가 벌써부터 난리법썩 떠는걸 보면.......정말 엉뚱한사태가
나올지도....아마 중국도 비웃겠죠!....
건쉽2019.05.26 17:15
신고삭제됐고 저걸로 병가 쓸 수 있어?
주무세요2019.05.26 20:00
신고삭제다음에 회식할때 저는 "게임 하는 정신병자라서 사람들하고 같이 식사를 못합니다,라고 해야지..
회식을 거부 할 수있는 정당한 사유가 생겼다
주무세요2019.05.26 21:22
신고삭제극단적으로 말하기는 했지만 너무 답답해서 적었습니다..
기준을 어떻게 정할지가 문제네요..
bboongya2019.05.27 01:13
신고삭제내가 보기에는 우리나라는 백퍼 몇몇회사빼고는 SNS에서만 응원하고 실제로는 너네가 해서 효과가 있으면 우리도 도와줄께 이럴꺼임.
단테2019.05.27 11:11
신고삭제세상이 미쳐돌아간다..
GilChang Lee2019.05.27 12:40
신고삭제스카이넷에게 대항하기 위한 유일한 무기가 게임이거늘... 이런식으로 시작되는건가...
검은13월2019.05.27 12:50
신고삭제자 이제 병가내도 되죠?
아스나2019.05.27 13:57
신고삭제한국은 꼰데들이 문제다 제발 문화산업들 가만히좀 냅둬라 만화산업도 일본처럼 냅뒀으면 일본처럼 거대한 만화산업이 됐을땐데 그것을 국가가 망치고 또 게임산업까지 죽일려는구나 정말 헬조선이 따로 없다 다음에는 뭘 죽일꺼냐
darkeuro2019.05.27 21:24
신고삭제제대로된 기준도 없으면서 냅다 질병으로 만들어버리네..
미르후2019.05.28 18:46
신고삭제who에 분명 젊은 세대는 없다.. 다 기성세대일것이다. 그러니 만장일치가 나오지! 그렇지 않고서야 말이 안되고 뭔가 구린내가 난다.. 분명 뭔가 있다...
bboongya2019.05.29 01:00
신고삭제게임메카 이제 의학정신질환메카 라고 이름 바꿔야 되는거 아니예요?
잘하면 의학잡지 기사 쓸 수 있을듯요...ㅋ
funkpop2019.05.29 01:22
신고삭제다른거 다 제쳐두고 12시간 이상 뭔가를 한다면 그게 생성적인 일이든 놀이든 비생산적 일이든 뭐든 다 중독이라고 표현하죠 일중독조차도
그런데 그걸 개별적으로 올린거 자체가 ㅄ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