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동물의 숲' 연기한 이유는 워라밸을 위해서다
2019.06.14 15:00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더그 바우저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사람들을 미소 짓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 직원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이며, 직원들 역시 좋은 워라밸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출시일을 맞추기 위해 무리해서 일하는 경우를 지양한다는 뜻이다.
아울러 출시에 급급해 완성도가 부족한 게임을 내느니, 연기해서라도 완성도를 끌어 올리겠다는 뜻도 밝혔다. 더그 바우저는 "이번 발매 연기에서 보았듯이, 우리는 내놓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게임을 출시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게이머들의 의견은 둘로 나뉜다. 늦게 나와도 좋으니 좋은 게임을 보여주길 바라는 쪽이 있는 반면, 한 번 정했던 출시일을 번복하는 것은 유저와의 약속을 어기는 것과 같다며 반발하는 쪽도 있다. 아울러 처음에 출시 일정을 잡을 때 직원들의 워라밸을 고려해야 하지 않았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다만, 직원들의 워라밸을 중시하는 닌텐도의 자세에 대해선 찬성하는 의견이 많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닌텐도 스위치 독점작으로 2020년 3월 20일에 출시된다. 본래 2019년 중 출시 예정이었으나 연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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