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작 '마리오 로얄', 저작권 문제로 이미지 전면 교체
2019.06.23 14:27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최근 트위치와 유튜브 등에서 화제를 모은 '슈퍼마리오 배틀로얄(일명 마리오 로얄)'이 저작권 문제로 인해 이미지 리소스를 전면 뜯어고치는 패치를 진행했다.
'마리오 로얄'은 해외 인디게임팀인 인페르노플러스에서 6월 중순 알파테스트를 시작하며 첫 공개한 게임이다. 1985년작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소스를 바탕으로, 최대 75명의 플레이어가 동시에 한 스테이지를 진행하며 최후의 1인을 가리는 것이 특징이다. 웹 기반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누구나 사이트 접속만으로 쉽게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자기 자신(진한 색상 마리오)과 타 플레이어(연한 색상 마리오)들이 동시에 스타트 라인에서 출발하게 된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고전게임 '슈퍼 마리오브라더스'와 같지만, 맵에서 나오는 거북껍질이나 불꽃, 별 등을 통해 함께 플레이하는 유저를 죽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같이 플레이 하는 상대의 공격을 피해가며 쿠파를 클리어하면 클리어 순서에 따라 1위부터 3위까지 순위가 정해져 많은 마리오 팬들과 트위치, 유튜브 등 게임 스트리밍 방송에서 일약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해당 게임은 닌텐도 측의 정식 라이선스를 취득한 게임이 아니었고, 게임이 유명세를 타자 제작사인 인페르노플러스는 22일 그래픽 소스를 전면 수정했다. 게임 공식 사이트에 들어가면 '슈퍼 마리오브라더스'와 비슷하지만 캐릭터와 몬스터, 블록, 아이템 등이 다르게 표현된 새로운 이미지가 표시된다. 저작권 침해를 피하기 위해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특유 그래픽 리소스를 모두 바꾼 것이다.
제작진은 "우리는 DMCA(Digital Millennium Copyright Act,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를 준수한다. 새로운 어셋을 작업 중이다"라며 "제발 고소하지 마세요, 제발"이라는 메세지를 남겼다.
현재 '마리오 로얄'은 'DCMA 로얄'로 이름을 바꾸고 서비스 중이며, 게임 내 이미지 수정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다. 게임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플레이는 'DCMA 로얄'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