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는 상반기 기세를 이어가기 위한 하반기의 첫 번째 주자로 '테라 클래식'을 선택했다. 실제로 '테라 클래식'은 지난 9일, 사전 등록을 실시한 이후 9일 만에 100만 명이 넘는 사전 예약자를 달성했을 만큼 많은 유저들의 기대를 얻고 있다. 그 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테라 클래식'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24일 강남 엘타워에서 열린 '테라 클래식' 미디어 간담회를 다녀와 봤다
▲ 24일, 서울 강남 엘타워에서 '테라 클래식' 미디어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2019년 상반기, 카카오게임즈의 활약은 굉장했다.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이하 프리코네 R)'와 '패스 오브 액자일'로 모바일과 온라인 양쪽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것이다. 대표작이었던 '검은사막'을 펄어비스 품으로 돌려보내고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작년만큼의 흥행을 이어가지 못하며 잠시 주춤할 거라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카카오게임즈는 건재하다 못해 기세 등등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 같은 기세를 이어가기 위한 하반기 첫 번째 주자로 '테라 클래식'을 선택했다. 실제로 '테라 클래식'은 지난 9일 사전 등록을 실시한 이후 9일 만에 100만 명이 넘는 사전 예약자를 달성했을 만큼 많은 유저들의 기대를 얻고 있다. 게임메카는 24일 강남 엘타워에서 열린 '테라 클래식' 미디어 간담회에서 그 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테라 클래식'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카카오게임즈 이시우 본부장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곳곳에서 느껴지는 원작의 향기
'테라 클래식'의 슬로건은 '같지만 또 다른 세계'다. 원작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을 주겠다는 방향성을 표현한 것이다. 실제로 '테라 클래식'은 원작의 20년 전 이야기를 다룸으로써 세계관을 공유함과 동시에 본 작 만의 새로운 시스템과 특징을 선보이고 있다. 게임 소개를 맡은 란투게임즈 송기욱 개발 총괄 대표는 "같은 세계관 내에서 익숙한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테라의 또 다른 이야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테라 클래식'에선 원작에 등장하는 영웅들의 전성기 시절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전체 스토리의 발단이 되면서도 온라인 버전에선 글로만 설명되던 데바족과의 전쟁사를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와 동시에 원작에서 주요 적대 세력으로 나왔던 아르곤이 비밀리에 세력을 키우고 있다거나, 휴먼, 엘린, 케스타닉, 하이엘프 등이 어떻게 연맹을 맺게 되었는지 등이 등장한다.
더불어 '테라 클래식'은 원작이 자랑했던 파티 플레이를 유지하기 위해 병과가 분명한 네 개의 캐릭터를 출시와 함께 제공한다. 탱커를 담당하는 휴먼 전사, 근접 딜러인 케스타닉 무사, 원거리 딜러 하이엘프 궁수, 힐러를 담당하는 엘린 사제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 밖에도 필드 곳곳에서 추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쿠마스'를 비롯한 대표 몬스터들과 다수의 펫이 그대로 등장한다.
▲ 엘린은 이번 작품에서 사제 직업으로 먼저 등장한다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 많은 사랑을 받았던 몬스터 '쿠마스'도 등장한다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원작에선 없었던 시스템과 콘텐츠들
단순히 원작을 베끼는 것을 넘어서 '테라 클래식' 만의 새로운 콘텐츠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가장 대표적인 시스템이 바로 '신의 시야'다. 맵 곳곳에서 발생하는 이 지역에 들어가면 똑같은 지형의 맵에서 다른 적과 퀘스트를 만날 수 있는 '테라 클래식'만의 새로운 콘텐츠다. 주로 원작의 역사와 관련된 메인 퀘스트 등을 수행하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문장 시스템도 원작보다 훨씬 다채롭게 업그레이드됐다. 기존의 문장은 스킬의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정도에 불과했지만, '테라 클래식'의 문장은 사실상 스킬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의 일종처럼 다채로운 사용이 가능하다. 문장 시스템을 잘 사용하기만 하면 본래 힐러였던 엘린 사제를 원거리 딜러로 탈바꿈 시키는 것이 가능할 정도다.
▲ '신의 시야'는 원작에는 없던 본 작만의 새로운 콘텐츠다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이 밖에도 원작에서 명칭으로만 등장했던 지역들울 이번 작품에서는 실제로 만나볼 수 있다던가, 전설 및 신화등급 장비를 획득할 수 있는 원정이나, 룬과 날개 등을 획득할 수 있는 드래곤 둥지 등 다양한 PvE 콘텐츠도 준비됐다. PvP에서는 일종의 배틀로얄 콘텐츠인 용맹의 전장이 추가됐다. 해당 PvP 콘텐츠는 10명의 유저가 동일한 전투력을 지닌 상태에서 게임이 진행되며, 장비나 스킬은 자신의 것 그대로를 사용할 수 있다. 정해진 시간 동안 적을 죽이거나 특정 오브젝트를 획득해 많은 점수를 얻는 사람이 승리하는 구조다.
'테라 클래식'은 오는 8월 13일 정식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카카오게임즈 모바일퍼블리싱 사업본부 이시우 본부장은 "론칭일 기준 3개월 분량의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며 "2주 단위의 짜임새 있는 업데이트를 계속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