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부분유료화 장비 위력, '리니지 2' 인기 +10
2019.08.07 19:11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이번 주 순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게임은 ‘리니지 2’다. 근 7개월 간 20위를 넘지 못하는 지지부진한 정체기를 이어가다가 이번 주에는 무려 10단계를 뛰어넘어 17위까지 진격했다. ‘리니지’, ‘블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던 ‘리니지 2’에는 여름을 겨냥한 강력한 장비가 있었다. 바로 신규 유저 유입을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유료화다.
‘리니지 2’가 정액제에서 부분유료화로 전환된다는 소식은 지난 7월 31일 전해졌다. ‘리니지 2’는 기존에도 일부 서버를 무료로 개방했으나 오는 14일부터 모든 서버를 이용권 구매 없이 무료로 접속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2016년부터 자사 주요 작품을 순차적으로 부분유료화로 바꿔왔으며 ‘리니지 2’가 마지막 차례다. ‘리니지 2’ 자체에 대한 관심도 컸지만 정액제 대명사로 통했던 엔씨소프트의 모든 게임이 부분유료화가 된다는 점도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컸다.
실제로 ‘리니지 2’는 이번 주에 포털 검색량이 크게 증가했다. 부분유료화 전환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며 게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과거에도 자사 대표작을 정액제에서 부분유료화로 전환하여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경험이 있다. ‘리니지 2’ 역시 부분유료화 전환에 맞춰서 신규 클래스 ‘데스나이트’와 새로운 서버 오픈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중요한 타이밍에 굵직한 이슈를 넣어서 반등하려는 의도다.
엔씨소프트 입장에서 ‘리니지 2’ 성패는 중요하다. 올해 4분기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2’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 ‘리니지2M’을 출시할 예정이다. ‘리니지M’ 성공 배경에는 PC 버전 ‘리니지’가 있다. ‘리니지M’ 수준의 성공을 기대하고 있는 ‘리니지2M’이 두각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기반이 되는 원작 ‘리니지 2’가 바닥을 튼실하게 받쳐줘야 한다. 이 측면에서도 ‘리니지 2’ 부분유료화 전환은 전략적인 선택이라 평가할 수 있다.
여름 강자 시동 거나, ‘던파’ 한 달 만에 TOP5 진입
‘메이플스토리’와 함께 여름방학 강자로 손꼽히는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2주 연속 순위 상승에 성공하며 약 한 달 만에 TOP5에 복귀했다. 상승폭이 크지는 않지만 순위 변동이 크지 않은 최상위권 상황을 함께 생각하면 괄목할 성과다. 지난 6월부터 ‘던파’는 캐릭터 밸런스를 대대적으로 뜯어고치는 중이며, 오는 8일에는 남 크루세이더, 퇴마사, 사령술사 개편이 예고되어 있다.
밸런스 개편 결과에 대한 평가는 나뉘고 있지만, 플레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이슈인 만큼 ‘던파’ 유저의 관심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이슈임은 분명하다. 아울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캐릭터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룬&탈리스만’에 대한 개편도 예고되어 있어 이에 대한 관심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캐릭터와 같은 큰 이슈는 없었지만 이번 기회에 내실을 다져놓는다면 이후 순위경쟁에서도 큰 한 방을 기대해볼 만하다.
이번 주 상위권에는 ‘로스트아크’가 지난주보다 2단계 상승한 7위에 올랐다. 약 한 달 간 답답한 행보를 이어가던 ‘로스트아크’에 숨통을 트여준 주역은 지난 31일에 등장한 새로운 직업 ‘암살자’다. ‘창술사’ 이후 3개월 만에 신규 직업이 등장하며 쉬고 있던 모험가의 방문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8월에는 신규 레이드, 지역 등 주요 콘텐츠 추가가 예고되어 있다. ‘암살자’로 상승세를 탄 ‘로스트아크’가 현재 기세를 얼마나 오래 이어가느냐가 관건이다.
이어서 중위권은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강했다. ‘리니지 2’와 ‘엘소드’ 외에는 모든 게임이 지난주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그 중 가장 하락폭이 심한 게임은 3단계 하락해 28위에 그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다. 지난주에 신규 영웅 ‘키히라’를 공개하며 간만에 순위 상승을 이뤄냈으나 그 효과가 1주 천하로 그쳤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소울워커’가 약 4개월 만에 복귀했다. 이번 주 순위는 43위다. 50위 밖을 맴돌던 ‘소울워커’에 힘을 불어넣은 주역은 지난 24일에 추가된 새로운 각성 콘텐츠 ‘데자이어 워커’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강점으로 앞세운 ‘소울워커’에서 새로운 스토리와 함께 최고 레벨에 도달한 캐릭터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킬 수 있는 요소는 확실한 매리트가 아닐 수 없다. 간만에 돌아온 ‘소울워커’의 다음 과제는 롱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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