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의 넘버링 후속작, 왕의 하사품 '킹스 바운티 2' 발표
2019.08.15 12:12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1990년 출시된 '킹스 바운티(국내 출시명: 왕의 하사품)'의 정식 넘버링 후속작이 30년 만에 출시된다. 1C 컴퍼니가 시리즈 정식 넘버링 후속작인 '킹스 바운티 2'를 발표했다.
'킹스 바운티'는 뉴 월드 컴퓨팅에서 개발한 턴제 RPG로,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와 동일한 세계관과 게임 방식을 자랑한다. 월드를 돌아다니며 악당들이 숨겨 놓은 왕가의 증명을 찾고, 그 과정에서 병사와 몬스터 등 파티를 구성해 전투를 벌이는 것이 특징이다.
첫 작품 발매 이후 18년동안 소식이 없다가, 지난 2008년 1C 컴퍼니가 '킹스 바운티' 판권을 구입해 후속작인 '킹스 바운티: 더 레전드'를 발매하며 시리즈의 부활을 알렸다. 이후 '아버드 프린세스', '크로스월드', '워리어 오브 더 노스', '다크사이드' 등이 발매되었으나 마지막 작품인 '다크사이드'가 혹평을 받으며 한동안 후속작 소식이 끊겼다.
15일 스팀 공식 페이지를 오픈하며 공개된 '킹스 바운티 2'는 그간 부제를 붙여 발매된 작품들과는 달리 '킹스 바운티' 시리즈의 한 단계 발전을 의미하는 '2 넘버링'을 붙인 신작이다. 혹평을 받았던 전작 '다크사이드' 개발사가 아닌, 1C 컴퍼니 내부에서 직접 개발을 맡은 점이 특징이다.
게임의 무대는 안타라로, 수수께끼의 역병이 퍼져 위기에 빠진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각 지역에서는 난민이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사람들은 질병으로 인해 괴물이 되어 마을을 습격하는 등 세계 곳곳이 혼돈과 파괴로 얼룩져 있다. 원작과 같은 턴 기반 전투를 핵심으로, 실제 역사와 판타지가 융합된 세계관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겪으며 수많은 선택에 맞닥뜨리게 된다.
스토리를 진행하며 플레이어는 수많은 선택에 직면하게 된다. 게임 속 세계는 플레이어의 선택지 뿐 아니라 행동에도 영향을 받아 끊임없이 바뀐다. 윤리와 도덕성을 시험하는 선택지에서의 행동에 따라 안타라의 운명이 결정되는 높은 자유도의 스토리 전개가 특징이다.
전투에서는 지형이 강조된다. 높이 고저차는 물론, 각 지형의 속성과 장애물 등 전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많기에 이를 고려하여 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한 전작과 완전히 달라진 캐릭터 성장 시스템과 분대 관리, 시선 시스템 도입으로 더욱 깊어진 전술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킹스 바운티 2'는 2020년 중 PC(스팀)와 PS4, Xbox One으로 발매 예정이다. 15일 열린 스팀 공식 페이지에는 영어와 러시아어 음성을 포함한 8개 언어 자막(영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스페인어, 폴란드어, 중국어 간체) 지원이 표기돼 있으며,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는다.
게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향후 '킹스 바운티 2' 스팀 공식 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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