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앞둔 구글 스태디아, 게임사 4,000곳 이상 대기 중
2019.09.02 16:42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오는 11월에 출격하는 구글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구글 스태디아’에 게임사 4,000곳 이상이 입점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4,000곳 이상이 구글 스태디아에 자사 게임을 출시하려는 의향을 드러낸 것이다.
구글 스태디아 레이 바티스타(Ray Bautista) 비즈니스 개발 매니저는 지난 28일(현지 기준) 열린 PAX Dev 현장에서 ‘구글 스태디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전했다. 가장 주목할만한 소식은 3월에 열린 GDC 현장에서 ‘스태디아’를 첫 공개한 이후에 4,000곳 이상의 게임사가 ‘스태디아’에 입점 신청을 넣었다는 것이다.
스태디아의 가장 큰 강점은 기기 사양에 관계 없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스태디아가 게임 플랫폼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많은 이용자를 끌어들일만한 탄탄한 게임 라인업을 갖추는 것이 우선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구글이 개발사 4,000여 곳 이상이 스태디아에 입점 신청을 했다는 사실을 직접 공개하며 많은 업체가 뛰어들고 있다는 점을 드러낸 것이다.
실제로 구글이 지난 8월에 진행한 온라인 방송 ‘스태디아 커넥트’를 통해 쟁쟁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요 게임으로는 ‘사이버펑크 2077’, ‘와치 독스: 리전’, ‘슈퍼핫’, ‘발더스 게이드 3’, ‘보더랜드 3’, ‘데스티니 2’, ‘둠 이터널’, ‘드래곤볼 제노버스 2’, ‘파이널 판타지 14’, ‘파밍 시뮬레이터 19’, ‘메트로: 엑소더스’, ‘모탈 컴뱃 11’, ‘섀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 등이 있다.
구글의 설명에 따르면 스태디아에 게임을 출시하기 위한 신청 절차는 간단하다. 2페이지 분량의 서류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이후 구글 내부팀이 각 게임사가 제출한 서류를 검토하며, 신청이 승인된 건에 대해서는 개발사 측에 보다 자세한 내용을 요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구글이 강조한 부분은 다른 플랫폼보다 훨씬 더 편하게 여러 기종으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티스타 매니저는 PAX Dev를 통해 “스태디아는 단일 소스코드 기반 플랫폼이다”라며 “개발사가 신경 쓸 부분은 데이터 센터의 하드웨어에서 게임이 돌아가도록 구축하는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PC, 콘솔, 모바일 등 사용자가 고른 기종에 맞춰서 게임이 제공되기 때문에 빌드 하나만 완성하면 별다른 작업 없이 다양한 기종에 게임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글 스태디아는 오는 11월에 14개국에 우선 출시되며, 한국은 빠진 상황이다. 주요 출시국은 미국,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벨기에,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다. 막강한 라인업을 앞세운 구글 스태디아가 전세계 게임 시장에 구글 플레이 수준의 파급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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