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 업적 무조건 보지 않아도 된다, '롤' 영원석 부활
2020.01.16 17:30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지나친 불쾌감을 발생시킨다는 이유로 많은 비판을 받았던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의 영원석이 부활한다. 이제는 죽었을 때 상대방의 업적을 강제로 보지 않아도 되도록 수정된 것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15일, 유튜브 개발자 영상을 통해 영원석에 대한 새로운 정보와 수정사항을 공개했다. 영원석은 작년 8월 처음 공개된 시스템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유저가 달성한 업적을 챔피언별로 기록해주는 일종의 업적 요소라고 볼 수 있다. 단순히 업적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서 적에게 죽었을 경우 상대방의 업적을 보여주는 기능까지 갖고 있었다. 하지만 나를 죽인 상대방의 업적을 무조건 봐야 한다는 점에서 지나친 과시용 아이템이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롤 리드 프로듀서 조나단 벨리스는 영상을 통해 "영원석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많았다"며 "그 이후 개발을 중단하고 출시를 연기하며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원석은 원하는 경우 상대방의 업적 출력을 차단할 수 있게 변경된 것이다. 이로써 영원석 공개 당시 가장 큰 논란거리였던 불쾌감 조성에 대한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여러 사항이 변경됐다. 원래 영원석은 현금을 충전해 얻을 수 있는 RP로만 구매할 수 있었는데, 게임만 해도 얻는 파랑 정수로도 영원석을 획득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영원석의 종류도 다양해 졌다. 처치한 챔피언 수와 파괴한 구조물 및 몬스터 수를 기록해주는 입문자 세트부터 특정 기술로 상대방의 공격을 몇 번 회피했는지, 궁극기로 적을 몇 번 처치했는지 등의 다양한 정보를 기록할 수 있는 영원석이 등장한다. 출시 초기엔 입문자 세트 영원석만 파랑 정수로 구매할 수 있으나 이후 출시되는 다른 영원석도 점차 파랑 정수를 통해 얻을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영원석은 올해 초 정식으로 추가되며, 자세한 날짜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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