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더 위험해진, 에오스 레드 에피소드 2 ‘신대륙’
2020.04.07 17:03게임메카 서형걸 기자
에오스 레드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MMORPG’를 지향했던 원작 ‘에오스: 더 블루’와 정반대로 제약 없는 PK,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보장하는 거래소 시스템 등 성인 취향 MMORPG를 내세웠다. 이와 같은 하드코어한 게임성은 많은 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작년 8월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 매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V4, 리니지2M 등 쟁쟁한 경쟁작 등장으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에오스 레드가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신규 클래스와 새 대륙을 핵심으로 한 에피소드 2 ‘신대륙’ 업데이트다. 오는 9일 시작될 에오스 레드 에피소드 2 ‘신대륙’을 미리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모험가에 의해 개척된 신대륙, 폴리체
에오스 레드 에피소드 2에는 ‘신대륙’이라는 이름처럼 새 대륙 ‘폴리체’가 추가된다. 기존 대륙인 프리가르드 동쪽에 위치한 폴리체는 거대한 섬으로, 사시사철 끊이지 않는 폭풍우로 인해 외지인의 출입이 불가능한 불모지였다.
하지만 여러 영웅들의 활약 덕분에 프리가르드와 가까운 서부 지역은 녹음 가득한 숲이 펼쳐진 풍족한 곳으로 변모했다. 그러나 동부 지역은 여전히 황무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이처럼 극단적인 환경에서 숲의 요정인 님프와 암살을 업으로 삼은 ‘로그’들이 자신들의 문화를 꽃피우며 삶을 꾸려나가고 있다.
폴리체 대륙은 총 7개 지역으로 구분된다. 그 중에서 프리가르드 대륙에서 건너온 모험가들이 처음 발을 들이게 되는 장소는 대도시 ‘로사’다. 대륙 서부 끄트머리에 위치한 로사는 폴리체 유일의 항구도시로, 님프와 로그들이 서로 협력해 살아가고 있다. 두 종족은 본래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한 소녀 영웅의 활약 덕분에 상생의 길을 걷게 된다. 대륙의 다른 지역과 달리 ‘로사’는 매우 풍요로운 곳인데, 아름드리 황금나무가 악의 기운으로부터 도시를 보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풍족한 대륙 서부를 지나 동부의 불모지로 가면 4개 사냥터와 2개 던전이 존재한다. 이 곳에서 만나는 몬스터는 프리가르드의 몬스터보다 훨씬 더 흉폭한데, 오랜 시간 동안 사악한 기운에 노출됐기 때문이다. 가장 낮은 권장 레벨의 사냥터인 ‘거병의 숲’도 프리가르드 대륙의 최상위 사냥터인 로렌 농장과 동일한 레벨(75~79)을 요구한다.
앞서 언급한 ‘거병의 숲’에는 과거 신과 거인의 전쟁 시절 쓰였던 거신병들의 잔해가 가득한 곳이다. 이 외에도 부활한 ‘배신자 아르카나’에 대한 소문이 있는 ‘통한의 요새’, 마도 공학 실험 실패로 폐쇄된 실험실인 ‘침묵의 동굴’, 사악한 기운에 의해 타락한 발키리가 가득한 ‘검은 성지’ 등 폴리체 대륙은 에오스 레드 세계관의 과거를 품고 있다. 플레이어는 퀘스트를 수행해 나가며, 에오스 레드 세계관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냉혹한 암살자 클래스, 로그
폴리체 대륙의 거주민인 ‘로그’는 이번 에피소드 2를 통해 에오스 레드 4번째 클래스로 추가된다. 로그는 폴리체 대륙의 험난한 환경에서 끈질기게 살아남은 종족으로, 에피소드 2 시기를 기준으로 두 가지 분파로 나뉘어져 있다. 하나는 숲의 요정인 님프들과 상생을 도모하는 이들이며, 나머지 하나는 멸망한 ‘데칼 제국’의 부활을 꿈꾸며 님프들과 대립각을 세우는 이들이다.
로그의 전투 타입은 근거리 물리 공격이며, 주무기는 두 자루 단검이다. 다양한 상태 이상 스킬을 구사해 적을 무력화시킨 다음, 막강한 순간 대미지로 결정타를 날리는 것이 로그의 전투 방식이다. 적의 근거리 공격에 대한 회피력도 높아 체력에 비해 유지력도 상당한 편이다.
로그의 진가는 타 클래스와의 협동플레이에서 빛을 발한다. 높은 회피력을 바탕으로 전면에서 서브 탱커 역할을 수행하며, 원거리 딜러들이 보다 손쉽게 적에게 대미지를 입힐 수 있도록 한다. 타 클래스와 함께 전투할 시 보유한 상태 이상 스킬에 추가 디버프 효과가 부여되기에 외로운 늑대처럼 싸울 때보다 훨씬 더 위력적인 모습을 보인다.
신규 대륙 ‘폴리체’와 새 클래스 ‘로그’를 내세운 에오스 레드 에피소드 2 ‘신대륙’은 오는 9일,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우선적으로 만날 수 있다. iOS에는 추후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