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판 7 리메이크 개발자 “분할 판매는 너무 큰 볼륨 때문”
2020.04.12 22:36게임메카 서형걸 기자
지난 10일, 무려 23년 만에 팬들 곁에 돌아온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개발자들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게임 발매와 함께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기타세 요시노리 PD, 노무라 테츠야 캐릭터 디자이너 등 주요 개발자들이 등장해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개발 의도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가장 먼저 등장한 기타세 요시노리 PD는 2012년 ‘파이널 판타지 7 25주년전’ 직후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작업을 결심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원작 PD인 하시모토 신지와 캐릭터 디자이너 노무라 테츠야에게 이와 같은 구상을 공유했고, 이후 리메이크 작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작에 이어 리메이크에서도 캐릭터 및 콘셉트 디자인을 맡은 노무라 테츠야는 “오랜 팬은 물론, 원작을 접해보지 못한 유저들도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에 가장 신경을 썼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개발자들은 스토리, 전투 시스템, 음악, 그래픽 등을 작업하면서 원작 느낌을 살림과 동시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고자 고민을 거듭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은 전투 시스템이었다. 하마구치 나오키 공동 디렉터는 “이번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의 전투 시스템은 원작 특유의 ATB 시스템을 어떻게 하면 최근 트렌드에 맞춰 개선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개발자 엔도 테루키는 “매우 간단한 조작으로 액션을 즐기면서, 깊은 전략성을 요구하는 부분은 커맨드 선택을 하는 형태로 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개발자들은 출시 전 논란이 됐던 분할 판매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래픽, 음악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의 발전과 함께 게임 내 공간적 배경인 미드가르를 밀도 있게 그리면서, 특히 디자인 측면을 강조하다 보니 게임을 블루레이 디스크 1장에 담지 못할 정도로 큰 볼륨이 됐다는 것이다. 개발자들은 분할 판매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이들도 있다는 점은 알지만,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보면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 마무리는 노무라 테츠야가 맡았다. 그는 “처음 즐기는 분들은 물론, 게임 스토리를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원작 팬들도 뒷 이야기가 매우 궁금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꼭 플레이해 보셨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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