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부, 코로나 극복 위해 게임사에 54억 원 지원
2020.05.25 17:29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코로나19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이탈리아가 국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지 게임사에 400만 유로(한화로 약 54억 원)를 지원한다. 이 자금은 신작을 개발 중인 개발사 지원에 중점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19일(현지 기준), 코로나19 관련 긴급 의료 조치와 함께 경제, 근로, 사회 등에 대한 시행령을 승인했다. 이번에 승인된 시행령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몇 주 동안 국가를 폐쇄한 이후 이탈리아의 다양한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각료회의를 통해 도출됐다.
그리고 이 대책에는 현지 게임 개발사에 대한 자금 지원도 포함되어 있다. ‘퍼스트 플레이어블 펀드’라 부르는 이 자금 지원은 총 400만 유로, 한화로 54억 규모이며 새로운 게임을 개발 중인 개발사를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자금 지원은 현지 게임 협회 ‘이탈리안 인터랙티브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협회(IIDEA)’가 정부에 제안한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이번에 지원되는 자금 규모는 400만 유로이며, 현지 게임 개발사에 프로토타입 한 편 당 최소 1만 유로(한화로 약 1,353만)에서 최대 20만 유로(한화로 약 2억 7,061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이탈리아 경제개발부는 중소기업 및 기업가가 번거로운 절차 없이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원업체 선정 및 자금 배분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러한 정부의 지원 계획에 IIDEA 마우로 파넬리(Mauro Fanelli) 사무총장은 “협회는 그간 게임에 대한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해왔다”라며 “게임은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소규모 업체가 활동하는 분야다”라며 이탈리아와 다른 유럽 국가 간의 격차를 줄여줄 정부 결정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유럽 게임 개발자 협회 EDGF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는 특히 이탈리아를 포함한 남유럽에 기반을 둔 게임사에 큰 영향을 미치며, 많은 팀이 폐쇄 위험에 직면했다고 나타났다. 이에 대해 IIDEA는 이탈리아가 포함된 남유럽 국가가 코로나19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게임사에 대한 정부 지원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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