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발로란트 중국 검열 버전 가져온 것 아니다
2020.06.05 14:52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최근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발로란트가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휩싸였다. 적을 처치했을 때 뜨는 해골 표시가 삭제되고, 칼날이 교체된 효과로 교체된 것이다. 이와 함께 혈흔 및 시체 효과도 사라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중국 버전을 국내에 가져다 서비스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은 게임 규제가 엄격한 국가 중 하나다. 선혈을 비롯해 몸에서 액체가 뿜어져 나오면 안되며, 종교나 미신, 운명에 대한 내용도 담기면 안 된다. 전생이나 환생을 소재로 한 게임도 금지된다. 해골이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게임도 제재를 받는다. 발로란트의 해골 표시가 삭제된 것 역시 중국 심의 기준에 맞춘 것으로 해석되는 상황이다.
이에 일부 유저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국내에서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피하고자 중국용 게임 클라이언트를 수정 없이 그대로 가져와 중국 검열본을 국내 서비스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일본이나 미국 등에서는 발로란트 게임 내 혈흔과 해골이 그대로 표현된다. 만약 국내에서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피하고 싶었다면 타 FPS와 같이 혈흔 표현 정도만 삭제하면 되는데, 굳이 중국 버전을 가져온 것은 역차별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라이엇게임즈 설명에 따르면, 현재 상황은 코로나19로 인한 임시조치에 가깝다. 라이엇게임즈 본사는 게임메카에 "현재 발로란트는 검열이 필요 없는 버전(청소년이용불가)과 검열 버전이 하나씩 준비돼 있다. 검열 버전이 여러 개가 아닌 하나 밖에 없다 보니, 전세계적으로 다 같은 버전을 적용했다. 가령 중국, 한국, 오세아니아 등 틴 버전을 낸 국가에는 동일한 버전이 제공돼 있는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적인 경우는 모든 나라마다 요구되는 검열 수준에 맞춰 각각 클라이언트를 수정하는 것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지사 간 업무 협의가 수월하지 않은 상황이라 출시 시기에 맞춰 이를 진행하지 못했다"며 "국내의 경우 배틀그라운드처럼 혈흔 등이 존재하는 청소년이용불가 버전을 따로 계획하고 있다. 조만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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