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더 넥스트' 최종 우승은 마린 & 프레이 팀
2020.09.23 18:14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롤 더 넥스트(LoL THE NEXT)' 결승전에서 마린 & 프레이 팀(이하 MP)이 울프&폰 팀(이하 WP)을 상대로 역전에 성공하며 최종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세계적인 온라인 게임사 라이엇게임즈가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롤 더 넥스트 결승전이 어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치러졌다.
결승전에는 MP팀의 노태윤(T1 버돌), 문현준(T1 오너), 백진성(젠지 오펠리아), 송광호(볼빵빵 다람쥐), 정민석(세레니티)과 WP팀의 최우제(T1 제우스), 박근용(나탈리), 양성필(마래리트), 김현수(홀리 아리아), 이성조(샌드박스 무루)가 출전했다.
22일 오후 7시부터 생중계로 진행된 경기는 팽팽한 접전과 통쾌한 역전극이 펼쳐지며 총 다섯 번의 풀 세트로 진행되었다. MP팀은 초반에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초반 두 세트를 WP팀에 연달아 내주었지만, 남은 경기에서 연승을 이뤄내며 최종 스코어 3:2로 우승의 주인공이 되었다.
MP팀은 1 세트에서 WP팀의 최우제, 양성필의 팀 플레이, 2세트에서는 두 선수의 슈퍼플레이에 밀리며 연속으로 패배해 위기를 맞았지만 3세트 후반 협곡의 전령을 두고 벌어진 전투에서 백진성과 노태윤이 크게 활약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진 4세트에서는 ‘아리 장인’으로 불리는 WP팀의 미드 라이너 양성필을 집중적으로 마크하며 선취점을 획득, 전세를 이끌며 승리했다.
최종 5세트는 우승에 대한 양팀 선수들의 간절함이 엿보이는 경기였다. 팽팽한 실력자들이 맞붙은 만큼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MP팀 송광호의 진이 WP팀의 최우제의 제이스를 궁극기로 잡아내면서 전세가 크게 기울었고, 이를 계기로 마지막 세트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우승은 MP팀의 차지가 되었다.
우승의 영광을 거머쥔 MP팀은 5천만원의 상금과 함께 특별한 혜택을 누리게 된다. 라이엇게임즈는 우승팀에 소속된 플레이어가 2021년 LCK 프랜차이즈팀의 1군 또는 2군으로 선발될 시에 플레이어의 최저 연봉에 해당하는 금액을 구단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결승전에서는 프로그램의 시작부터 함께해 온 성승헌 캐스터와 롤 더 넥스트 애청자인 강승현 해설이 중계를 맡았고, 김수현 아나운서가 멘토 데스크에서 진행을 맡았다. 멘토 폰과 마린은 멘티들을 위해 플레이에 대한 피드백, 밴픽 코칭 등을 맡았고, 울프와 프레이는 번갈아 가며 중계석에 등장했다.
1화부터 결승까지 쉬지 않고 달려온 롤 더 넥스트는 회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전략과 짜릿한 역전극으로 시청자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동시에 멘티들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한 멘토진의 진지한 코칭과 그에 화답하듯 나날이 발전하는 실력을 보여 준 참가자들의 모습이 깊은 감동을 전해주었다. 롤 더 넥스트는 프로 선수가 아닌, 일상 속에서 게임을 사랑하고 즐기는 고수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 시청자 및 게임 플레이어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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