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 2077] 똥손도 특등사수 될 수 있는 세상
2020.10.06 16:53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사이버펑크 2077은 1인칭으로 진행되는 오픈월드 RPG지만, 전투에 들어가면 다양한 총기를 사용하는 FPS로 변한다. FPS라는 단어만 들어도 긴장하는 일명 '똥손' 게이머들은 벌써부터 긴장할 것이다. 그러나 안심하자. 사이버펑크 2077 세계는 똥손도 얼마든지 위력적인 전투를 벌일 수 있는 곳이다. 다양한 무기와 사이버웨어 등 조준력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많기 때문이다.
일단 총기다. 핸드폰이 스마트폰이 되고, TV가 스마트 TV가 되었듯, 총기도 스마트 총기 시대가 왔다. 보통은 손에 장착한 스마트 그립을 통해 사용자의 신경과 총기를 연결한 후, 레이저나 음파 표적스캔 시스템으로 대상을 감지하고 움직임을 예측해 총을 발사한다. 이런 총기들은 주로 총구를 떠난 총알이 표적의 움직임을 예측해 알아서 탄도를 조절하는 자이로젯 탄환을 쓰기에 더욱 명중률이 높다. 물론 표적을 100% 맞추는 마법총은 아니지만, 똥손에게는 한 줄기 빛과도 같은 기술이다.
그렇다 해도 모든 총기가 스마트한 것은 아니다. 스마트 총기는 대미지가 약하고 사용이 제한적이라 아직 재래식 탄환을 쓰는 현대적 총기가 더 많다. 표적을 정확히 조준해야 하고, 장애물 뒤에 숨은 적에게는 무용지물인 총 말이다. 그런 이들에게는 '테크 무기'를 추천한다. 레일건 기술을 접목시켜 사거리와 관통력을 엄청나게 상승시킨 총기로, 개인용 방탄복은 우습게 관통하며, 장약의 양만 늘리면 차량용 장갑까지도 거뜬히 뚫는다.
이런 테크 무기들의 성능을 극한까지 강화하다 보면, 엄청나게 크거나 무거워져서 일반인이 휴대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른다. 속어로 '보그 무기'로 부르는데, 차량에 탑재하거나 거치하지 않으면 휴대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거대하고 무겁다. 반동 역시 개인 총기 수준이 아니다. 하지만 신체를 고도로 강화하면 이런 보그 무기를 들고 다니며 사용할 수 있다. 벽 뒤에 숨은 적도 한 번만 긁어주면 단숨에 처치할 수 있으니 과학기술의 축복 아니겠는가.
인간을 아득히 능가하는 신체 개조가 싫다면, 플레이어를 대신해 자동으로 싸워주는 드론이나 군사용 로봇 등도 고려해 볼 수 있겠다. 캠페인 초반부에 만나볼 수 있는 밀리테크 MTOD12 플랫헤드는 거미를 닮은 로봇으로, 원격 조종 뿐 아니라 AI를 통한 자율 활동도 가능하다. 고도의 운동신경을 통해 벽이나 천장을 타고 올라 타겟을 제거하는데, 게임 내에서도 잠깐 손에 넣긴 하지만 실제 사용 가능한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런 로봇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플레이어는 안전한 곳에 숨어 있어도 전투가 끝날 테지만, 문제는 이런 기기들이 매우 고가인데다 구하기도 어렵다는 점이다. 게임 내에서 V가 이 제품을 손에 넣으려다 어떤 역경을 겪는지는 11월 출시 후 직접 확인해 보자.
위에 말한 모든 무기가 마음에 안 든다면, 일반 무기에 다양한 탄약이라도 장착해 보자. 예를 들면 사이버웨어로 무장한 적을 꼼짝도 못하게 하는 EMP탄이나, 살짝만 빗겨 맞아도 몸이 불타들어가는 소이탄, 근처 적을 싸그리 녹여버리는 산성탄 말이다. 아니면 신체 개조를 통해 강화 너클이나 나노와이어, 맨티스 블레이드 등을 장착해 근처의 적을 쓸어버리는 것도 가능하겠다. 조준 따위 필요 없는 액션 게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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