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학생 e스포츠 대회, 철저한 방역 속에 성료
2020.12.01 14:55게임메카 서형걸 기자
사단법인 국제교류연맹(이하 IEF 조직위원회)과 강남구청이 공동 주최하는 국제 아마추어 대학생 e스포츠 대회 'IEF 2020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 인 강남'이 지난 11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진행됐다.
IEF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은 한국과 중국 정부 공식 후원으로 진행되는 e스포츠 대회다. 올해 16회를 맞았으며, ’한·중 인문교류사업’으로도 채택됐다. 또한 아마추어 게이머 등용문 역할을 해 대회에 참가한 '와디드' 김배인을 비롯, '루나' 장경호, 조기석 등 다수의 프로게이머를 배출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택트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한국 선수들만 서울 강남에 위치한 VSG 아레나에 모여 경기를 치렀으며, 나머지 해외 선수단은 모두 온라인으로 참가했다. 한국 선수들의 경기와 방송이 진행되는 현장은 경기석에 개별 칸막이를 설치, 전신 소독이 가능한 스크린 게이트를 설치하는 등 방역에 심혈을 기울였다.
중계진으로는 최광원 캐스터, ‘홍코노’ 이대형, ‘미르다요’ 조준형, ‘기무기훈’ 김기훈, ‘레니아워’ 이정환 등이 참석했다. 해외에서는 베트남어, 태국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로 재송출이 이루어졌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종목에서는 한국 전남과학대 ‘CTU Logos’ 팀이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중국의 ‘DAPE’ 팀이 그 뒤를 이었다. 3시드로 출전하여 조별리그에서 치열한 혈전 끝에 올라온 연세대학교 ‘Yonsei’ 팀도 3위에 입상했다. 입상은 하지 못했지만 조별리그에서 전승을 거두고, 한국 팀에게 일격을 날리는 등 선전한 베트남 대표팀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배틀그라운드 종목에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립 대학의 ‘YSU’ 팀이 1점차로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중국의 ‘Sup’ 팀과 필리핀의 ‘CJC Red Lions’ 팀이 동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의 전남과학대 ‘CTU’ 팀은 2일차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초반에 확보했던 선두권을 다른 팀들에게 내주며 4위로 마무리했다.
하스스톤 종목에서는 각종 블리자드 공식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세계 10위 권에 드는 실력자로 알려진 태국 탐마삿 대학교의 ‘bankyugi’ 선수가 전 경기 단 1패만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의 ‘funsashi’ 선수와 ‘tnraAy’ 선수가 그 뒤를 이으며 카드 게임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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