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 칭지우의 반란, 중국 3년 만에 크파 대회 우승
2020.12.07 14:31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6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브이 스페이스(V.SPACE)에서 진행된 크로스파이어 글로벌 대회 'CFS 2020 그랜드 파이널'에서 중국 칭지우가 우승했다고 밝혔다.
칭지우는 이번 대회 참가 전만 하더라도 같은 중국 팀 슈퍼 발리언트 게이밍 그늘에 가려졌으나, 우승을 차지하며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블랙 위도우에서 진행된 1세트에서 칭지우는 수비 진영으로 시작했다. 공격이 우세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맵인 만큼 초반 기세를 빼앗기면 자칫 경기 자체를 그르칠 수 있었으나 칭지우는 0대2로 뒤진 상황에서 벌어진 3라운드에서 2킬 세이브를 따내더니, 바로 이어진 4라운드에서도 세이브를 따내며 2 대 2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한 세트씩 주고 받으며 전반전을 4 대 5로 마쳤다.
공격 진영으로 시작한 후반전에서 칭지우는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A사이트를 집중 공격하며 초반 3개 라운드를 따내고 7대5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이후 상대가 A사이트 수비를 보강하자 중앙 통로를 활용해 A사이트를 재차 두드리며 10 대 8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 컴파운드 맵 역시 칭지우는 수비 진영으로 시작했다. 공격이 우세한 맵으로 칭지우는 초반 A 사이트를 내주며 위기에 처했으나 후반에 대반전을 이뤘다. 전반에 별다른 활약이 없었던 장루빈이 14, 15라운드에서 2연속 2킬 세이브를 따냈다. 이를 바탕으로 칭지우는 후반을 7 대 2로 승리하며 최종 10 대 8을 기록했다.
그러나 상대 빈시트 게이밍이 항구 맵에서 펼쳐진 3세트를 가져겼고, 4세트 역시 승리하며 경기는 마지막 세트까지 이어졌다.
최종 5세트 앙카라 맵은 C4 설치 지역까지 거리가 짧아 공격이 유리하다는 평이었다. 그럼에도 칭지우는 공격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시작과 함께 내리 3라운드를 잃었다. 이때 'BEAN' 카오펑이 영웅으로 떠 올랐다. 라운드 스코어 4 대 4 상황에서 스나이퍼임에도 1 대 2 대치가 벌어지자 과감하게 M4A1으로 총기를 바꿨고 9라운드와 10라운드를 따낸 것이다.
이후 칭지우는 상대 반격에 6 대 7로 역전을 허용 했지만, 이후 카오펑이 경기 중심을 잡아주며 10 대 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카오펑은 이날 결승전 MVP로 선정됐다.
이날 우승으로 칭지우는 우승 상금 30만 달러(한화 약 3억 2,500만 원)을 획득했으며, 3년 만에 중국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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