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오락실 느낌 물씬, 영화 ‘스페이스 잼’ 게임 나온다
2021.06.24 11:27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1996년에 개봉된 영화 ‘스페이스 잼’은 마이클 조던과 벅스 버니 등 루니 튠즈 캐릭터가 팀을 이뤄 외계세력과 농구 대결을 벌인다는 독특한 콘셉트로 인기를 끌었다. 이에 힘입어 무려 25년 만의 속편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Space Jam: A New Legacy)'가 오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개봉에 앞서 영화를 기반으로 한 게임도 출시된다.
MS는 23일(현지 기준) Xbox 공식 블로그를 통해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를 기반으로 한 신작 게임이 오는 7월 1일 Xbox 게임 패스 얼티밋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오는 1일부터 콘솔, PC, 모바일에서 게임 패스 얼티밋 구독자에게 제공되고, 15일부터는 MS 스토어를 통해 프리 투 플레이(free-to-play)게임으로 출시된다. 이와 함께 영화와 게임 출시를 기념하는 Xbox 컨트롤러 3종을 공개했다.
게임 이름은 ‘스페이스 잼: 어 뉴 레거시 더 게임(Space Jam: A New Legacy – The Game)’이다. 영화는 90년대에 개봉된 1편보다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했으나, 게임은 정반대로 90년대 오락실 게임 콘셉트를 앞세웠다. 전체적인 그래픽 스타일과 사운드, 스테이지 구성, 액션 등이 예전에 오락실에서 자주 하던 2D 횡스크롤 액션 게임을 떠오르게 한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주인공 일행 툰 스쿼드(Tune Squad)가 괴상한 농구 경기에 출전해 AI 악당 집단 군 스쿼드를 물리친다는 내용이다. 영화 주연을 맡은 르브론 제임스(LeBron James), 벅스 버니, 롤라 버니 등 주요 등장인물 중 원하는 캐릭터를 골라서 전투에 뛰어들 수 있다. 1편 촬영 당시 마이클 조던과 마찬가지로 르브론 제임스 역시 LA 레이커스 소속 현역 농구선수로 활동 중이다.
MS는 게임 출시 일정을 발표하며 그간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작년 12월에 MS는 팬들을 대상으로 스페이스 잼 영화를 기반으로 한 게임 개발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콘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성인 부문과 청소년 부문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한 미국 게이머 리키(Ricky), 인도 게이머 나라얀(Narayan)이 출품한 아이디어를 결합해 게임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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