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 마약 보도 후 청소년 게임 시간 더 줄이는 텐센트
2021.08.04 13:46게임메카 김경민 기자
텐센트가 게임을 ‘정신적 마약’이라 지적한 중국 국영 매체의 보도 후 미성년자 게임 플레이 시간을 제한하는 형태의 자율 규제를 강화했다.
중국 국영 통신사 신화통신 자매지 경제참보고는 지난 3일, 청소년 게임 과몰입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 보도했다. 현재 기사는 삭제된 상황이지만, 3일 당일 중국 대표 게임사 텐센트 주가는 전일 대비 최대 11%까지 하락했고, 펄어비스, 위메이드를 비롯한 국내 게임사 주가도 동시 하락했다.
이후 텐센트는 청소년 게임 플레이를 더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청소년 게임 시간을 평일에는 1시간 반에서 1시간으로, 주말 및 공휴일에는 3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인다. 또한 12세 미만 게이머는 게임 내 아이템을 구매할 수 없게 하고, 미성년자가 계정 도용 등으로 규제를 피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계정 본인인증을 강화하고, 성인 계정을 사고 파는 행위도 단속한다.
텐센트는 왕자영요부터 시작해 자사가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에 해당 사안을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으며, 현지 게임업계 전반에 걸쳐 청소년 게임 과몰입예방을 위한 후속대응에 대해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현재 텐센트 주가는 4일 12시 기준 전일 대비 3.45% 증가한 46만 1,400원으로 거래 중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중국 정부가 게임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드러났고, 청소년 게임을 추가로 제한하는 텐센트의 행보는 중국 정부 압력으로 인한 고육지책 이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SNS 화제
많이본 뉴스
- 1 오랫동안 소식 끊겼던 게임들, 근황을 알아보자
- 2 스팀서 PSN 연동 강제, 헬다이버즈 2 민심 나락
- 3 월급루팡 위한 자동 스타듀 밸리 '러스티의 은퇴'
- 4 [오늘의 스팀] ‘압긍’ 기록한 공포 없는 공포게임
- 5 심즈 경쟁작 인조이, 운전과 평판 관리도 가능
- 6 [오늘의 스팀] 동접 17만, 매너 로드 100만 판매
- 7 빅토리아 3, 동학농민운동에 변발이 웬 말?
- 8 [롤짤] '알고도 못 막는다' LCK MSI 경계대상 1호
- 9 골판지에 진심인 일본, 상자로 조작하는 게임 출시
- 10 [오늘의 스팀] 타르코프 대체? 그레이 존 워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