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 스코어 완성, 담원 기아 2021 롤드컵 결승 3세트 승리

▲ 담원 기아가 롤드컵 3세트에서 승리하며 매치 스코어를 달성했다 (사진출처: 롤 e스포츠 공식 트위터)

손에 진땀을 쥐는 승부 끝에 담원 기아가 먼저 매치 스코어를 완성했다. 6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펼쳐진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 3세트에서 담원 기아가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를 2 대 1로 만든 것이다.

EDG는 블루 진영을 선택했으며, 이번 롤드컵의 핵심 정글 중 하나인 리신, 아펠리오스를 풀어주고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가져가며, 메타픽을 선점했다. 하지만 담원 기아는 이를 카운터 픽 중 하나인 사일러스를 선택했고, 4강에서 승리를 안겨준 탑 그라가스를 선택했다. EDG 또한 8강 이후 12연승을 달리고 있는 원딜인 진을 선택했다. 그야말로 이번 롤드컵 승리의 카드가 맞붙게 된 셈이었다. 

담원 기아는 아펠리오스의 장점인 포탑 공성 대신에 전령에 집중하며탑 지역 포탑 골드를 가져갔다. 이 시점에서 EDG는 바텀 지역 포탑 골드를 가져가는데 성공했으며, 이어서 바텀 지역에 커버를 온 그라가스도 잡아내며 이득을 챙겼다. 하지만, 담원도 이에 질세라 탑에서 적 두 명을 잡아내며 균형을 무너뜨리지 않았다. 

이후 균형은 꽤 길게 이어졌다. EDG는 계속 미드 지역으로 담원 기아를 불러냈고, 담원은 줄곧 이를 저지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스카우트' 이예찬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바텀쪽 포탑 골드를 뜯어내는 등 골드 차이는 조금씩 EDG 쪽으로 유리하게 흘러갔다. 이어서 담원 기아가 3용을 노리는 과정에서 한타가 벌어졌으나, 1 대 1 교환이 이뤄지며 담원 기아에게 약간이나마 불리한 구도가 계속됐다. 

승부처는 4번째 영혼용이었다. EDG가 담원 기아의 4번째 용을 저지하기 위해 아랫쪽 강가로 모인 그때 담원 기아가 천천히 적을 압박했고, 그대로 한타가 벌어진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 한타는 담원 기아가 승리했다. '캐니언' 김건부의 리신이 적 진영 중심으로 파고들었고, 그 순간 EDG의 진영이 무너진 것이다. 그렇게 한 차례 불리해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은 담원 기아는 바론앞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적을 끌어내면서 완전히 승부를 굳혔고, 그대로 3세트를 가져갔다.

▲ 승부를 굳힌 계기가 됐던 바론 앞 한타 (사진출처: 롤드컵 생중계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