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W, 일 평균 매출 120억 원 기록
2021.11.11 13:27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엔씨소프트는 11일, 자사 2021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사 신작 리니지W 초기 매출을 밝혔다. 일 평균 매출은 120억 원, 출시 9일차인 11월 12일까지 1,000억 원 달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엔씨가 주목하는 부분은 기존 타이틀과 달리 출시 후에도 유저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이다. 엔씨소프트 홍원준 CFO는 “출시 초반에 매출, 이용자 수 등 주요 지표가 엔씨가 역대 발표한 모든 게임 중 가장 높다”라며 “기존 게임과 달리 동시접속자 등 주요 트래픽이 출시 후 현재까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면 11월 10일 동접자가 최고치다”라고 말했다.
동시접속자 수치 및 지역별 비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엔씨는 예상보다 해외 유저 비중이 높고, 기존 엔씨소프트 게임 중 역대 최고라고 전했다. 홍 CFO는 “여러 국가 유저들이 실시간 AI를 통한 번역을 이용해 활발히 소통 중이다. 그래서 출시 초반임에도 여러 국가 간 경쟁 구도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여러 국가 유저들이 대규모 전투를 벌이는 와중에도 끊김 없이 원활하게 서비스 중이며, 저희가 목표로 했던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 역량이 입증됐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이 부분이 매출과 유저 확보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리니지M 등 기존 타이틀의 경우 자기잠식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홍 CFO는 “리니지M은 5% 정도 유저가 리니지W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핵심 유저층 이동은 없다고 판단한다”라며 “자기잠식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며, 발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수치를 봤을 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고 리니지W 흥행으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리니지W는 내년 상반기에 북미, 유럽 등에 출시된다. 홍원준 CFO는 “한국형 MMORPG가 해외에 통하느냐에 대한 우려를 저희도 충분히 알고 있다. 그래서 제2권역(북미, 유럽)에 중점을 두고 있는 건 현지 유저 특성을 고려해 콘텐츠,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에 많은 변화를 주는 것을 심도 있게 계획 중이다”라며 “근본이 달라지는 정도는 아니겠지만 나라 특색에 맞춰서 요구 사항이 다르기에 그런 점을 반영하도록 작업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변경점 등은 내년에 공개된다.
다만 북미, 유럽 버전과 국내 등에 이미 서비스 중인 버전 간 콘텐츠나 BM이 크게 차이날 경우 기존 유저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홍 CFO 역시 “글로벌과 국내 유저 사이에 민감한 부분이 있다. 내부적으로 이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워낙 민감한 내용이라 실적발표에서는 밝히기 어렵고, 내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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