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남] 게임 속 예쁜 꽃, 하지만 사람 먹는 꽃 TOP 5
2022.03.17 14:49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 [순정남]은 매주 이색적인 테마를 정하고, 이에 맞는 게임이나 캐릭터, 사건 등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어느 새 3월 중순. 바야흐로 꽃 피는 봄이 왔다. 아직 꽃샘추위도 남아 있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긴 하지만, 여기저기서 꽃봉오리가 올라오는 걸 보니 얼마 후면 따뜻해지리라 믿는다. 뭐, 매년 그래왔듯 1주 정도 봄 느낌 나다가 휙 하고 여름이 되겠지만.
어쨌든, 꽃 피는 봄을 맞아 오늘은 여러분 집에 하나쯤 키우면 좋을 게임 속 예쁜 꽃들을 모아 봤다. 아무래도 예쁘디 예쁜 꽃들이라 그런지 키우는 방법이 조금은 까다롭다. 물과 햇빛은 물론이고, 비료도 꼬박꼬박 줘야 한다. 그렇다고 아무 비료나 주면 안 되고, 단백질과 지방, 칼슘과 무기질이 풍부한 '사람'을 먹는다. 사람을 어디서 구하냐고? 지금 이 글 읽고 있는 바로 당ㅅ...
TOP 5. 예쁜 보라색 꽃잎과 아름다운 치열, 매력투성이 먹깨비(식물 vs 좀비 시리즈)
게임 속 예쁜 꽃 5위는 식물 vs 좀비에 등장하는 먹깨비다. 일단 색이 라벤더나 프리지아, 코스모스, 도라지꽃과 같은 보라색이다. 게다가 살아있는 사람 말고 좀비를 전문적으로 먹어치우기에, 키우는 사람 입장에서는 좀비 사태 대비용으로 든든한 동반자이기도 하다! 물론 게임 하느라 밤 새고 좀비 같은 몰골로 먹깨비 앞을 돌아다니면 위험할 수도 있으니 항상 몸가짐과 건강 관리에 철저해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있다.
먹깨비의 매력은 이것이 끝이 아니다. 동서양을 불문하고 미인의 조건 중 하나로 '고른 치열'이 손꼽히는데, 먹깨비의 치열은 완벽할 정도로 고른 데다 식사 후에는 항상 치실을 사용할 정도로 치아 관리에 힘을 쏟는다고 한다. 어떤가? 우리 귀여운 먹깨비 하나 마당에 키우실 생각 없는지?
TOP 4. 사회를 맑고 건강하게 만드는 충혹마(유희왕 시리즈)
유희왕 시리즈에 등장하는 '충혹마' 역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꽃이다. 숲에서 순진하고 예쁜 소녀로 변장해 먹이를 유혹한 후 본체가 나와 먹이를 잡아먹는 식인 식물이다. 겉으로 보이는 소녀의 모습은 유인하기 위한 수단이니, 우리는 본체의 아름다움을 감상해야 할 것이다.
대놓고 식인 식물인 충혹마를 추천하는 이유가 뭐냐고? 바로 충혹마는 정의의 수호자이기 때문이다. 충혹마의 유인용 모습은 하나 같이 어린 소녀인데, 이를 빗대어 듀얼리스트들은 충혹마에게 '페도사냥꾼' 이라는 영광스러운 별명을 수여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충혹마를 키우며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어야 하겠다.
TOP 3. 화단 만드는 데 안성맞춤, 자이라(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 오브 레전드에도 매우 아름다운 꽃이 하나 있다. 바로 가시 덩굴 자이라다. 초록빛 잎사귀와 붉은색 꽃잎. 그리고 사방으로 뻗친 덩굴까지. 그야말로 완벽한 아름다움이다. 가시가 있긴 하지만, 예쁜 꽃의 대명사인 장미꽃에도 가시가 있지 않은가! 원래 아름다운 꽃일수록 가시로 자신을 지키는 법이다.
자이라의 매력은 이것이 끝이 아니다. 그녀가 한 발 한 발 내딛을 때마다 발 밑에는 새로운 생명이 피어난다. 그러니까, 심즈에서 드래그 몇 번 하면 화단이 뚝딱 완성되듯 자이라만 몇 번 왔다갔다 하면 근사한 화단이 생긴다는 것이다. 아, 물론 함부로 집안을 돌아다니면 집 전체가 꽃밭이 되므로 평소엔 움직이지 못하는 꽃 상태로 놔두도록 하자. 그거 가시 뱉는 꽃 아니냐고? 리메이크 된 지가 언젠데!!
TOP 2. 독보적인 인기 자랑하는 식신, 피안화(음양사)
음양사에 등장하는 SSR급 식신 피안화는 이름과 같이 석산꽃(피안화) 그 자체다. 동물이나 요괴를 기반으로 한 다른 식신들과는 달리 원판부터 꽃이기 떄문에 매우 아름답고, 인기도 높다. 일본 서버에서는 인기투표 여성부 1위를 했을 정도니, 그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두 번 말해 무엇할까.
살아있는 인간을 노리는 다른 꽃들과는 달리, 피안화는 저승에 피어 있는 꽃이기에 망자를 양분으로 삼는다. 망자가 아닌 우리들은 안전하다는 뜻이다. 아, 참고로 피안화와 친해지면 자기 집으로 가자는 얘길 하는데, 라면이라도 주려나 하며 따라가면 안 된다. 주소가 삼도천 선너편이라, 가는 순간 망자-양분 코스 직행이거든.
TOP 1. 부케 주재료로 사용되는 정열의 붉은 꽃, 뻐끔플라워(마리오 시리즈)
대망의 1위는 마리오 시리즈에 등장하는 뻐끔플라워다. 정열의 빨간색과 예쁘게 찍혀 있는 하얀 점. 동물을 연상시키듯 열심히 움직이는 입까지. 그야말로 예쁜 꽃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취향에 따라 검은색이나 흰색 품종도 있으며, 가스렌지가 없는 가정을 위해 불 뿜는 품종도 절찬리에 판매 중이니 꼭 하나 들여놓으시길 바란다.
응? 이 꽃이 대체 어디가 예쁘냐고? 놀랍게도 마리오 세계관에선 이 뻐끔플라워가 매우 예쁜 꽃이다. 슈퍼마리오 오디세이 오프닝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은 피치공주가 들고 있는 부케가 바로 이 뻐끔플라워거든. 원래 부케라는 게 가장 예쁜 꽃으로 장식하는 것 아니겠나! 집에 토관화분 놓고 뻐끔플라워 키우는 상상만 해도 행복해지 않는가? 그럼 바로 키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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