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애니 이어 게임에서도 대세는 '바이킹'
2022.06.13 17:36게임메카 류효훈 기자
드라마 ‘바이킹스’나 ‘라스트 킹덤’, ‘영화 ‘패스파인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드래곤 길들이기’의 공통점은 바이킹이 주역 캐릭터나 세력으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미디어에서 바이킹은 과거에도 인기 있는 소재였지만, 최근 몇 년 새 더욱 화제의 키워드로 쓰이고 있다. 과거 8세기경 혹독했던 유럽 최북단 스칸디나비아반도를 기반으로 수많은 침략과 전투, 자유로운 항해를 통해 유럽 전역을 휩쓴 바이킹이 유독 팍팍한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유독 흥미롭게 다가오기 때문인 듯 하다.
그리고 이러한 바이킹 열풍은 매스미디어를 넘어 게임도 번졌다. 게임은 다른 미디어와 다르게 바이킹의 삶과 전투를 직접 조종하며 더욱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기에, 이들이 가진 매력을 더욱 부각시켜준다. 최근 게임에서 그려진 바이킹들은 어떤 모습이고, 어떤 매력으로 게이머들을 사로잡고 있을지 살펴봤다.
컨커러스 블레이드, 새 시즌 '해일'
온라인 공성전 게임인 컨커러스 블레이드는 지난 9일부터 새로운 시즌 '해일'에 돌입했다. 이번 시즌의 메인 콘텐츠는 용맹함을 겸비한 침략자 '바이킹'이다. 주 무대 역시 바이킹인 노스 전사들이 쳐들어온 혼란의 땅과 페아리스다.
이번 시즌에서는 바이킹의 용맹함이 느껴지는 헤임달 친위대(4성)과 바랑기안 가드 부대(5성)를 운용할 수 있다. 이들은 눈과 코를 보호하는 바이킹 투구를 쓰고 전투형 도끼와 방패를 들어 용맹무쌍하게 적진을 돌파해 상대를 거침없이 쓰러트린다. 바랑기안 가드 부대의 경우 시즌 후반에 오픈되지만, 영상 등에서 이들이 포효를 내지르며 달려가는 모습을 보면 마치 피에 굶주린 괴수들이 뛰쳐나가는 듯 하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공성전 답게, 바이킹이 유럽을 침략하는 시나리오를 체험해볼 수 있는 시즌 맵도 등장했다. 여기서 플레이어는 바다의 약탈자 바이킹으로 침략자 편에 서거나, 이들을 막아내는 연합군이 되어 맞서야 한다. 13일 현재 유적 점령전인 '퀸즈 유적지'가 오픈되어 있으며, 추후 시즌이 전개됨에 따라 오를랑 대교, 블랙라운드 협만 등 다양한 곳이 더 개방된다. 여기에 진영마다 등장하는 미니언 병사와 함께, 새로운 날씨인 천둥 번개를 동반하는 뇌우가 추가되는 등, 생생한 바이킹 공성전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바이킹 팬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한편, 이번 시즌에는 신규 독점 외형, 표정 및 동작, 재화 등 100개 이상 단계로 보상이 준비된 시즌 패스가 진행되며, 신규 유저가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영웅의 길'이 개편돼 게임 플레이를 좀 더 쉽게 도와준다. 또한, 컨커러스 블레이드는 기본 플레이가 무료인 F2P게임이라는 점도 게이머들의 관심을 끄는 요인 중 하나다.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2020년 말 출시된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이하 어크 발할라) 역시 바이킹의 삶 그 자체를 오픈월드로 옮겨놓은 게임으로 유명하다. 어쌔신 크리드 고대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인 어크 발할라는 바이킹이 중세 유럽을 정복하는 시기인 9세기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플레이어는 바이킹 에이보르가 되어 중세 잉글랜드 지역을 침략하게 되는데,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부터 영국으로까지 여정이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마치 바이킹 전사들의 여정을 함께 다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바이킹의 배 롱쉽을 타고 강을 따라가다 눈에 보이는 마을에 쳐들어가 전사들을 죽이고 보물을 약탈하는 모습은 바이킹이 왜 유럽 전역에서 악명을 떨쳤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포 아너, 바이킹 진영
대전액션게임 포 아너는 3인칭 시점으로 바이킹 전사의 전투법을 경험할 수 있다. 포 아너에서는 중세 유럽 기사, 일본 사무라이, 북부 바이킹, 무림 고수, 아웃랜더 해적까지 다섯 진영의 전사들이 충돌하는 거친 전투를 볼 수 있다. 이 중 바이킹은 기사와 사무라이와 함께 초반부터 함께 한 3세력 중 하나다.
포 아너에서 묘사된 바이킹 진영 영웅들은 대체로 덩치가 크며, 데인 엑스와 같이 거대한 도끼나 양손 도끼를 사용해 묵직한 타격을 가한다. 야성적인 전투 스타일을 바탕으로 잡기와 밀어내기 위주 특수기가 있어, 상대를 바리게이드에 부착된 송곳판에 던지거나 모닥불에 태워 죽이는 등 잔인하고도 손맛이 느껴지는 전투법을 선보인다.
발하임
앞서 언급했던 작품들에서 바이킹이 지닌 용맹함이나 잔인한 전투 등을 주로 느낄 수 있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바이킹의 다른 면을 살펴볼 수 있다. 발하임은 바이킹 문화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생존 게임으로, 바이킹 건축 양식을 활용한 건물을 건축하는 것이 가능하다.
플레이어는 한 명의 바이킹이 되어 산과 들, 바다와 같이 드넓은 필드에서 재료를 모아 길쭉한 바이킹 롱 하우스나 바이킹 성채, 전초기지 등을 건설하거나, 바이킹 함선인 롱쉽을 만들어 모험을 떠나게 된다. 여기에 바이킹을 상징하는 도끼나 방패 등 무기를 만들어 몬스터를 사냥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같이 바이킹 문화를 제대로 체험해볼 수 있는 요소는 이 게임이 출시된 지 1년 만에 1,0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게끔 하는 동력원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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